'왕의 갈비'
한국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갈비!
그만큼 우리나라에는 갈비집이 흔하다.
그 수많은 갈비집 가운데 가게의 상호명부터 정성스럽고 고급스러움이 더해지는곳!
금오산 입구에 있는 ' 왕의 갈비 ' 를 찾았다.
외관부터 동화책속의 그림들이 펼쳐진다.
아담한분수와 원목 파라솔도 갖춰져 있어 아늑함이 전해온다.
왕의 갈비의 대표메뉴는 당연 갈비이다.
갈비는 어디서나 쉽게 접할수 있는 음식이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갈비의 맛이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을 한다.
왕의 갈비에선 갈비의 양념 보다 더 중요시 여기는게 있다.
바로 '참숯' 이다
매스컴에서도 참숯의 효과를 많이 알렸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참숯이 고기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불과 참숯의 차이점을 간단히 말하자면
일반불의 경우 가스불은 탄화수소인 가스를 태우는 연소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함께 수증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기맛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숯은 순수한 탄소라서 수증기가 안생길 뿐만 아니라,
숯에 떨어진 육즙 등의 훈증연기에 의해 고기맛이 더해진다.
이사실을 떠나 맛을 보면 차이점을 금방 알수 있다.
이토록 참숯이 고기 구울때 많은 영향을 준다. 왕의 갈비 사장님께서도
그 효능과 맛을 알기때문에 참숯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더라도
참숯은 절대 바꾸지 않는다고 한다.
한가지 팁을 주신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벌목 자체가 불법이기때문에
국산 참숯을 쓸수가 없다.. 그래서 대부분 유통되는게 중국산 참숯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최대한 품질 좋은 참숯을 직접 골라서 쓰기때문에 맛의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한다.
그리고 한가지 주의점은
질 나쁜숯 (페인트등 안좋은물질포함) 을 사용하여 그 숯으로 고기를 구우면
그 안좋은 성분이 그대로 고기에 묻어 입으로 들어가서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잘 아는곳에서 믿을만한 참숯을 쓰는지 알고 먹는게 제일 좋은것이라고 한다.
입안에서 한입 베어물면 양념이 입안가득 퍼져나가고 고기의 살점은 부드럽게 갈라진다.
유행어 중 이런말이 있다. 먹어 봤어요? 안먹어 봤으면 말을 하지마세요.
참숯갈비, 정말 안먹어봤으면 말하질 못한다.
왕의 갈비에서 추천한 또 다른 메뉴 한가지, 바로 전통비빔밥 이다.
이 전통 비빔밥은 각종 신선한 나물들이 육회를 둘러싸고 있다.
여기에 보슬보슬한 밥한공기 넣고 슥슥 비비면 꿀맛같은 비빔밥이 완성된다.
비빔밥속에 계란이 아니라 육회가 들어가있으니 얼마나 몸에 좋겠는가. 맛도 일품이다.
비빔밥에도 맛의 비밀이 숨어있었다.
바로 놋그릇!
밥맛이 제일 좋은 온도가 65도이다.
이 온도를 가장 잘 유지하면서 채소의 맛과 향을 잘내는 최적의 소재인것이다.
맛의 비결은 작은 곳에서 부터 나온다는 말이있다.
작은것 하나가 맛에 큰 영향을 줄수도 있다는것이다.
여기 왕의 갈비에서 그 작은 차이가 얼마나 큰지 느낄수 있었다.
왕의 갈비는 왕만 와야되는곳이 아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다.
아늑한 방 형식으로 되어있어 회식으로도 좋고 연인끼리 간단한 식사도 즐길수 있는
부담없는 곳이다.
오늘 저녁식사는 '왕의 갈비' 에서 금오산의 운치를 느끼며
또 다른 추억을 만들면 어떨까?
사진협조 : 구미내일신문사 전득렬팀장 papercup@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