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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예루살렘에 대한 경고와 소망(이사야 29:1~24)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다윗의 성읍 아리엘(예루살렘)을 괴롭게 하실 것입니다.
그들의 예배가 형식적인 것이 되었고, 말씀을 무시하니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 앞에 봉인된 두루마리 책처럼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성 중에서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자의 총명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리엘(예루살렘)에 진노하셔서
아리엘은 사면을 공격받아 낮아지고 슬퍼하며 애곡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리엘이 회개한 후에는
아리엘을 쳐서 곤고하게 한 열방의 모든 무리를 하나님이 맹렬하게 징벌하시니
그들은 꿈같이 헛되고 곤비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기들의 은밀한 꾀를 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기 계획을 숨기려 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장차 이 모든 것이 변할 날이 올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강포하고 오만한 자는 끊어지며,
겸손하고 가난한 자들은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할 것입니다.
야곱 족속은 하나님이 행하신 것을 보고, 그를 거룩하다 하며 경외할 것입니다.
찬 양 : 215장(새 426) 이 죄인을 완전케 하옵시고
485장(새 366) 어두운 내 눈 밝히사
* 본문해설
1. 예루살렘에 임한 큰 고통(1~8절)
1) 화 있을진저 아리엘(예루살렘)이여 아리엘이여, 다윗이 진을 쳤던 성읍이여,
해마다 있는 절기들이 돌아오기는 하려니와
2) 내가 필경 너 아리엘을 괴롭게 하리니, 네가 슬퍼하며 통곡할 것이라.
내게 아리엘(번제단)같이 되리라.
3) 내가 너를 사면으로 둘러(포위하여) 진을 치며, 너를 삥 둘러서 탑들을 세우고,
대(흙더미)를 쌓아 올려 너를 치리니
4) 그때에 네가 낮아져서 땅바닥에서 말할 것이며,
네 목소리는 네가 쓰러진 먼지 바닥에서 날 것이라.
네 목소리가 신접한 자의 목소리(유령의 목소리)같이 땅에서 나며,
네 목소리가 땅에서 나는 개미 소리와도 같을 것이라.
5) 그럴지라도 너를 친 그 많은 네 대적의 무리는 세미한 흙먼지와 같겠고,
그 강포한(잔인한) 무리는 흩날리는 겨와 같으리니
그 일이 순식간이 갑자기 일어날 것이라.
6)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레(번개)와 지진과 큰 소리와 회오리바람과 폭풍과
맹렬한 불꽃으로 그들을 징벌하실 것인즉
7) 그러면 아리엘(예루살렘)을 치는 열방의 모든 무리,
곧 아리엘과 그 요새를 쳐서 그를 곤고하게(괴롭게) 하는 모든 자들이
마치 꿈을 꾸는 것같이 한밤중에 환상을 보는 것같이 사라져 버릴 것이라.
8) 마치 굶주린 자가 꿈속에서 무엇을 먹었더라도 깨어나면 여전히 배가 고프고,
목마른 자가 꿈속에서 물을 마셨더라도 깨어나면 여전히 갈증을 느끼듯이
시온산을 치는 무리가 다 그러할 것이라.
- 화 있을진저(1절) :
개역성경에는 ‘슬프다’로 번역되어 있으나
원어에는 ‘화 있을진저’로 되어 있습니다.
- 아리엘(1절) :
아리엘은 다음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➀ ‘아리(사자)와 엘(하나님)’의 결합 된 형태로 보면
‘하나님의 사자, 하나님의 투사’가 되고,
➁ ‘아리엘’을 한 단어로 보면 ‘번제단의 화로’가 됩니다.
이 두 가지 뜻 중에서 무엇으로 보든 간에 본문에서는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 해마다 있는 절기가 돌아오기는 하려니와(1절) :
예루살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하나도 즐겁지 않다는 것을 비꼬면서 하는 말입니다.
형식적으로 드려지는 예배를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 아리엘같이 되리라(2절) :
‘아리엘같이 되리라’는 것은,
희생 제사를 드리는 것으로 자랑을 삼던 유다가 아리엘같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희생 제사의 피로 둘려있고 그 위에 놓은 모든 것을 불로 태우는
번제단의 화로의 모습으로 예루살렘이 변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 네가 낮아져서 땅바닥에서 말하며(4절) :
‘땅에서 말하며 티끌(먼지바닥)에서 지절거리리라’라는 것은
장기간의 포위의 결과로 예루살렘이 극도로 쇠약해지리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2. 영적인 잠에 빠진 예루살렘의 거짓된 예배와 헛된 경건(9~14절)
9) 너희는 놀라고 놀라라. 너희는 소경이 되고 소경이 되라.
그들의 취함이 포도주로 인함이 아니며,
그들의 비틀거림이 독주로 인함이 아니라.
10) 대저 여호와께서 깊이 잠들게 하는 신(영)을 너희에게 보내셔서
너희의 눈을 감기셨음이니(너희를 깊은 잠에 빠지게 하셨음이니),
너희의 눈인 선지자와 너희의 머리인 선견자들을 덮으셨음이라.
11) 그러므로 이 모든 계시가 너희에게는 밀봉된 두루마리의 글처럼 되었으니,
너희가 그 두루마리를 글 좀 아는(유식한)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것을 좀 읽어주시오”하면 그가 대답하기를
“그것이 밀봉되어 있으니 나는 읽지 못하겠소”하고 말할 것이라.
12) 또 너희가 그 두루마리를 글 모르는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것을 좀 읽어주시오”하면
그는 대답하기를 “나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무식한 자요”하고 말할 것이라.
13) 주께서 가라사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한다고 하는 말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흉내 내는 것일 뿐이라).
14)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 중에 한가지 기이한 일
곧 기이하고 기이한 일을 다시 행하리니,
그들 중에서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한 자의 총명함이 가리워지리라.”
- 그들의 취함이 포도주로 인함이 아니며(9절) :
북왕국 이스라엘의 사마리아는 술에 빠져 하나님을 떠난 것이었으나,
유다의 예루살렘은 술에 빠진 것이 아니라 영적인 무감각증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도 없고,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갈망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 밀봉된 두루마리의 글처럼 되었으니(11절) :
예루살렘 백성들이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없으니 말씀이 있어도
밀봉된 두루마리처럼 볼 수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영적인 소경이 된 것입니다.
- 사람의 계명으로(13절) : 미츠바트
‘계명’에 해당하는 ‘미츠바트’는
‘지키고 기억해야 할 하나님의 명령’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그들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13절) : 메룸마다
‘가르침을 받다’에 해당하는 ‘메룸마다’는
‘가르침을 받다’는 뜻 외에 ‘익숙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신앙의 형식에 익숙해져서
아무 생각 없이 신앙의 예식에 참여한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 지혜가 없어지고 총명함이 가리워지리라(14절) :
지혜가 없어지고 총명함이 가리워진다는 것은 지혜와 총명을 제거해버리신다는 뜻으로,
다가올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전혀 알지 못하게 되리라는 뜻입니다.
3. 자기의 도모를 숨기려 하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15~16절)
15) 화 있을진저 자기의 도모를(계획을) 여호와께 숨기려 하는 자들이여,
그들이 여호와를 떠나 깊은 곳으로 들어가 어둠 속에서 음모를 꾸미면서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하고 있으니
16) 너희의 패역함이 심하도다. 토기장이를 어찌 진흙처럼 여기겠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어찌 자기를 지은 이에게 이르기를
“그가 나를 짓지 아니하였다”하겠으며,
빚음을 받은 물건이 자기를 빚은 이에게 대하여 “그가 총명이 없다”하겠느냐?
4. 징계 후에 오는 하나님의 위로(17~24절)
17) 미구에(오래지 아니하여서) 레바논이 기름진 밭으로 변하지 않겠으며,
그 기름진 밭이 숲(밀림)으로 여겨지지 않겠느냐?
18) 그날이 오면 듣지 못하던 자들이 두루마리 책의 말씀을 들을 것이며,
보지 못하던 자들이 어둡고 캄캄한 데서 두 눈으로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
19) 겸손한(빈곤한, 비천한) 자에게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기쁨이 더하겠고,
사람들 가운데 가난한 자들이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
20) 이는 강포한(포악한) 자가 소멸되었으며, 오만한 자가 그쳤으며,
죄악의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던 자가 다 끊어졌음이라.
21) 그들은 송사로(말 한마디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성문에서 재판하는 재판관을 올무에 걸리게 하며(함정에 빠뜨리며)
헛된 일로(아무런 근거도 없이) 의인의 권리를 박탈하여 억울하게 하느니라.
22)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원하신 여호와께서 야곱 족속에게 말씀하시되
“야곱이 이제는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겠고,
그의 얼굴이 이제는 창백해지지 아니할 것이며,
23) 그의 자손은 나의 손으로 그 가운데서 행한 것을 볼 때에
내 이름을 거룩하다 할 것이며, 야곱의 거룩하신 이를 거룩하게 받들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며,
24) 마음이 혼미하던 자들도 총명하게 되며(정신이 비뚤어진 자들도 분별력을 얻으며),
원망(불평)하던 자들도 교훈을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 기름진 밭이 숲으로 여겨지지 않겠느냐(17절) : 하카르멜
‘기름진 밭 (하카르멜)’은 과수원이나 농장을 뜻합니다.
과수원이 숲으로 여겨진다는 것은 풍요의 복이 임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묵상 point
1. 둘째 화 : 형식적인 예배와 영적인 무감각증
1) 형식적인 예배와 영적 무감각증(11~14절)
둘째 화는 형식적인 예배에서 비롯된 영적인 무감각증입니다.
이들은 입술로는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말하지만,
선배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대로 할 뿐입니다.
신앙의 형식에 익숙해져서 생각 없이 참여하는 예배입니다.
그저 남들 하는 대로 흉내 내는 것에 불과한 예배입니다.
예배가 형식에 빠졌으니
그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성령을 통해 주시는 은혜가 내릴 리 만무하고,
그러니 말씀을 보아도 깨닫지를 못합니다.
마치 밀봉된 두루마리 책을 보는 것처럼 성경을 읽어도 깨닫지 못합니다.
2) 영적인 악순환의 두려움(9~12절)
형식에 빠진 거짓된 예배는 심판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 하나님을 향한 갈망도 없는 영적 무감각증에 빠지게 하고,
영적 무감각증은 예배를 더욱 형식적인 것이 되게 합니다.
이렇게 예배가 무너지고 그것이 헛된 경건에 빠지게 하고,
그것이 더욱더 예배를 무너지게 하는 영적인 악순환이 반복되면
결국에는 하나님과 완전히 단절된 멸망의 자식이 되고 맙니다.
3) 예루살렘이 임할 하나님의 심판(1~4절)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아리엘처럼 되게 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2절).
아리엘은 위의 단어해설에서 본 바와 같이
하나님의 사자(獅子)와 번제단의 화로의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아리엘의 두 의미를 다 적용해보면,
예루살렘이 본래는 이방 민족을 벌하는 하나님의 사자요 하나님의 투사였는데,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예배를 무너뜨리니
하나님께서친히사자가되셔서
예루살렘을 번제단의 화로처럼 되게 하셨다는 것이 됩니다.
아리엘의 단어가 의미하는 그대로 적군이 예루살렘을 포위할 것입니다.
그때에 예루살렘 백성들은 두려움에 빠져
땅바닥에서 말하는 것처럼 극도로 쇠약해질 것입니다.
그들의 목소리가 먼지 바닥에서 나리라는 것은
겨우 속삭일 정도로 힘을 잃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의 죄를 징벌할 것입니다.
4) 이들에게 기이하고 기이한 일을 행하리니 : 그들의 지혜와 총명을 제거하리라(14절)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계명으로 받아들이고,
그나마 형식적으로 그저 흉내 내는 식으로 마음 없는 형식적인 예배나 드리는 자들,
말씀을 가르칠 자도 없고,
어쩌다 말씀을 가르칠 자가 있어도 배우려는 자도 없는 영적인 무감각증의 백성들,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기이하고 기이한 일을 행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총명이 있는 자의 총명이 가리워지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지혜자와 총명이 있는 자의 지혜와 총명을 제거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번제단의 화로처럼 되게 하셔서
예루살렘에 적군을 보내어 백성들이 큰 두려움에 빠져 있을 때 마음이 혼미해져서
그 위기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하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두려움에 떨다가 속수무책으로 그 재앙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 묵상 :
➀ 그러나 예루살렘이 회개한 후에는 다시 회복되리라(5~8절)
4절과 5절 사이에는 (그러나 그들이 회개한 후에는) 이란 말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번제단의 화로같이 큰 두려움에 빠지게 하실 것이지만,
그 두려움 속에서 그들이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치던 앗수르의 대군을 연기처럼 사라지게 하실 것입니다.
그들이 세미한 흙먼지처럼, 바람 앞의 겨처럼 흩날려 순식간에 사라질 것입니다.
그들이 굶주린 자가 꿈속에서 무엇을 먹은 것처럼
예루살렘을 공격했던 일이 허망한 꿈처럼 여겨지게 될 것입니다.
➁ 회개한 자들을 기쁘게 받아주시는 하나님
이것은 히스기야 때에 하나님께서 앗수르의 주력군대 18만 5천 명을
천사를 동원하여 밤사이에 모두 죽게 하신 일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사람의 칼이나 활로 죽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 모두를 죽이셨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백성들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모든 것이 다 끝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회개한 자들을 기쁘게 받아주십니다.
➂ 여호와의 날에 ➠ 준비된 자와 준비되지 못한 자의 차이
하나님께서 역사에 개입하여 들어오시는 날,
준비된 자에게는 그 여호와의 날이 이처럼 복된 날이 되겠지만,
준비되지 못한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큰 재앙을 만나
번제단의 화로처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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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이사야는 그 심판의 날이 이르기 전에 서둘러 하나님 앞에 나와
심판을 받는 자가 되지 말고 복을 받는 자가 되라고 호소하는 것입니다.
2. 셋째 화 : 자기의 계획을 여호와께 숨기려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1) 고범죄 :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15절)
셋째 화는 어둠 속에서 음모를 꾸미고는 아무도 모르게 은밀하게 하였으니
하나님께서도 모르실 것이라 생각하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르실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니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도 없습니다.
두려움이 없으니 당연히 회개 같은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죄를 범하고도 하나님 앞에 뻔뻔한 것이
바로 그 어떤 것으로도 용서받지 못한다는 ‘고범죄’입니다.
2) 토기장이를 진흙처럼 여기고, 자기를 지은 자를 향하여 총명이 없다고 하는 자들(16절)
못된 생각을 품고 있으면서도 하나님께서 모르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죄를 범하고도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이런 사람들은
마치 토기장이를 진흙처럼 여기고,
지음을 받은 자가 자기를 지은 자를 향하여 총명이 없다고 말하는 자와 같다고
이사야는 경고합니다.
● 묵상 :
혹시 그가 사람들에게는 완벽하게 속였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전모를 다 알고 계십니다.
죄를 두려워하며 회개한다면 주께서 용서해주시리라 약속하셨지만,
이들처럼 아예 두려움도 없고 회개할 마음조차 갖지 않는 자들은
끝내 용서받지 못하고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3. 28~29장에 나오는 세 가지 화(禍) 요약
1) 첫째 화 : 술에 빠진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28:1, 7~9)
이사야는 남왕국 유다의 백성들도
북왕국 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전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음을 고발합니다.
유다의 일반 백성들은 물론
제사장과 선지자들까지도 대낮부터 술에 취하여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술에 빠져 있으니
혹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환상을 보여주셔도 환상의 의미를 잘못 풀고,
제사장들 역시 재판할 때 실수하여 엉뚱한 자에게 판결을 내립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세상 즐거움에 빠져
하나님을 멀리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내릴 것임을 경고합니다.
2) 둘째 화 : 형식적인 예배와 영적인 무감각증(29:1~14)
개역성경은 29:1이 ‘슬프다’로 시작하지만 원어에는 ‘화 있을진저’로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본문 29:1~14은 28장 이후의 두 번째 화에 해당합니다.
두 번째 화는 형식적인 예배와 영적인 무감각증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입니다.
예배가 형식적으로 드려지니 말씀을 깨닫는 지혜와 총명이 사라집니다.
지혜가 사라지니 예배가 더욱 형식적인 것이 됩니다.
이 악순환이 결국 그들을 망하게 할 것입니다.
3) 셋째 화 : 자기의 은밀한 계획을 숨기는 자들(29:15~16)
셋째 화는 하나님 앞에 자기의 은밀한 계획을 숨기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일을 하면서 자기들이 아무도 모르게 은밀하게 했으니
하나님께서도 모르실 것이라 여기는 자들에 대한 진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르실 것이라 여겼으니 당연히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일도 없습니다.
그러니 이런 자들은 그 죄에 대하여 용서받지 못하고 심판을 받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4. 메시야의 통치에 대한 예언
그러나 장차 메시야가 오시면 세상은 달라질 것입니다.
이사야는 예수님이 오시기 700년 전에 이 글을 쓰고 있으므로
우리에게는 이미 오신 예수님을 이사야는 장차 오실 메시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1) 그날이 오면 어두운 곳에 있던 자들이 말씀을 똑똑히 보게 되리라(18절)
그날이 오면 어두운 곳에 있던 자들이 말씀을 똑똑히 보게 될 것입니다.
어두운 곳이란 구약의 입장에서 볼 때
하나님의 은혜의 빛이 전혀 비춰지지 않았던 고통 받는 자들과 이방인을 가리킵니다.
그들이 본래 멸망의 자식들이었으나
메시야(그리스도)께서 오시면 그들에게도 하늘의 영광이 빛이 비춰져서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똑똑히 보고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의 이 예언대로 이방인인 우리가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있습니다.
2) 그날이 오면 겸손한 자들이 기뻐하고 가난한 자들이 즐거워하게 되리라(17~22절)
그날이 오면 겸손한(비천한) 자들이 기뻐하고,
가난한 자들이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을 괴롭게 했던 자들이 모두 소멸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귀와 사탄을 가리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우리를 향한 마귀들의 모든 공격무기가 다 사라졌습니다.
예수님 이후부터는 마귀는 단지 우리를 미혹(유혹)할 수 있을 뿐입니다.
우리를 공격하던 마귀의 무기들이 다 사라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안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를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그날이 오면 레바논이 기름진 밭으로, 기름진 밭이 숲으로 변할 것입니다.
기름진 밭은 과수원을 뜻하는 것으로,
과수원이 밀림처럼 풍성한 곳이 된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성령으로 이 땅에서부터
주의 백성이 하늘의 기쁨을 얻게 되리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3) 마음이 혼미하던 자들이 총명하게 되며
원망하던 자들이 교훈을 받아들일 것이라(23~24절)
13~14절에서 유다의 백성과 지도자들이
형식적인 거짓된 예배가 헛된 경건으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사야는 장차 주께서 이 땅에 오시는 그날이 오면
마음이 혼미하던 자들도 총명하게 되며,
원망하던 자들도 하나님의 교훈의 말씀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 예언 그대로 예수께서 전하시는 복음을 듣고
수가성 우물가의 그 여인도, 현장에서 간음하다 잡힌 그 부정한 여인도
모두 주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역시 대부분 마음이 혼미하던 부정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들 모두 주님의 사도가 되어 초대교회를 일으키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4) 그의 나라에서 끊어질 자들(20~21절)
그러나 송사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성문에서 재판하는 재판관들을 올무에 빠지게 하여 그릇된 재판을 하게 하는 자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죄 없는 의인들을 억울하게 하는 자들은
주님의 나라에서 끊어지게 될 것입니다.
주께서 이 땅에 오실 때에(우리에게는 이미 오신 예수님)
빈곤한 자도 기뻐하고 가난한 자도 즐거워하며
마음이 혼미하던 자도 총명한 자가 되겠지만,
이렇게 까닭 없이 이웃을 억울하게 하는 자들은
주님의 나라에서 끊어져 영원히 멸망을 받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거짓된 예배와 헛된 경건으로
영적인 무감각증에 빠지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자도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우리는 오직 주님을 참되게 섬기는
신실한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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