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ccini's Opera'La Tosca'
푸치니 / 오페라 '라 토스카'
Giacomo Puccini 1858~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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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라보엠>, <나비 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1890년 경 밀라노에서 프랑스의 작가 사르두가 쓴 5막 희극을 본 후 오페라화할 것을 결심하여 자코자.일리카 에게 대본을 의뢰한 3막 오페라이다. 특히 토스카 3막중 사형장에서의 마지막 심금을 토하는 카바라도시의 통곡이 담긴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은 오늘날 명가수에 의해 무대와 레코드로 끝임 없이 불려지고 있다.
라 토스카 中 별은 빛나건만 (Tosca- 'E lucevan le stelle')
오페라 개요
작곡: 1898 - 99년, 쟈코모 푸치니 (Giacomo Puccini, 1858 - 1924년, 이태리) 대본: Giuseppe Giacosa와 Luigi Illica(이태리어) 원본: Victorien Sardou의 희곡「토스카」(La Tosca, 프랑스어) 초연: 1900년 1월 14일, 콘스탄찌 극장, 로마 연주시간: 제1막 약45분, 제2막 약40분, 제3막 약30분 주요등장인물: 플로리아 토스카(가수, 소프라노) 마리오 카바로도시(화가, 테너) 스폴레타(비밀경찰, 테너) 스카르피아 남작(경찰서장, 바리톤 ) 안젤로티(정치범, 베이스) 샤르로네(경찰관, 베이스) 성당지기(바리톤) 간수(베이스)
오페라 '토스카'를 이해하기 위해 시대 배경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여러해동안 오스트리아 제국의 지배아래 놓여 있던 이탈리아는 1796년 프랑스의 나폴레옹 군이 진군하여 나라 안의 사태가 갑자기 변한다. 얼마 후 나폴레� 군이 이집트에서 고립되고 나폴레옹이 전사했다는 허위보도까지 전달되어 오스트리아 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빼았겼던 옛 영토를 탈환한다. 그러나 실은 살아서 귀국한 나폴레옹이 1800년 5월에 알프스 산을 넘어 순식간에 잃어버렸던 땅을 다시 회복하고 6월에는 밀라노에 입성한다. 이듬해에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된 오스트리아가 프랑스와 강화조약을 맺는다. 이 오페라는 그 동안에 벌어진 비극을 다루고 있다. 극중 스카르피아는 오스트리아 제국 지배하의 경찰서장이고 정치범 안젤로티 및 그를 돕는 화가 카바라도시와 연인 토스카는 나폴레옹 군의 도움으로 조국 독립을 바라는 사람들이다.
원작은 빅토리앙 사르두의 희곡...
<토스카>의 원작자인 빅토리앙 사르두는 당시 프랑스에서 '멜로 드라마의 왕'으로 통했을 만큼 최고로 대중적인 인기작가였는데, 그는 당대 최고의 비극 배우였던 사라 베르나르를 위해 이 희곡을 썼으며 전 5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명한 독설가이자 희곡작가였던 버나드 쇼는 이 사르두의 극을 '마치 공장에서 생산한 것 같은 뛰어난 드라마'라고 그다운 풍자를 곁들여 칭찬했다. 전성기의 사르두는 흔히 '사르두 황제'라고까지 칭송될 정도로 이름을 떨쳤다. 연극 <토스카>는 1887년에 초연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푸치니는 1890년에 이 연극을 밀라노에서 보고 감격한다. 하지만 <라 보엠>의 작곡으로 바빠서 <토스카>에 눈돌릴 겨를은 없었다. 그러던 중 <라 보엠>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었고 특히 파리 오페라 코믹에서의 성공적인 <라 보엠> 데뷔는 푸치니의 명성을 더욱 공고하게 해주었다. 이 때의 파리 방문에서 푸치니는 <토스카>의 원작자인 사르두와 만났다. 두 사람은 저작권에 대한 15%의 로열티와 5막짜리 희곡을 3막의 오페라로 고치겠다는 것에 합의했다. 자코사와 일리카가 대본을 맡았으며, 1900년에 로마에서 레오폴드 무노네가 지휘를 하여 초연했다. 토스카 역엔 루마니아의 소프라노 하리클레아 달크레, 그리고 카바라도시 역은 테너 에메리오 데 마르키가 맡았다. 초연을 시작하기 전에 약간의 혼란이 있었으나, 관객들에게 갈채를 받았고, 아리아의 앙콜 요청 및 일곱 번의 커튼 콜이 있었다.<토스카>는 그 당시 이태리의 시대적 상황을 알아야 제대로 이해가 되는 사실주의 오페라이므로 그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좀 살펴 보겠다.
시대 상황
<토스카>의 무대는 1800년 6월 당시의 로마인데, 나폴레옹이 마렝고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때가 그 시점이다. <토스카>가 전개되는 1800년 6월 당시의 로마는 문자 그대로 비밀경찰국가 같은 공포와 위협에 가득찬 무서운 도시였다. 이탈리아는 1861년에 사르디니아 왕국으로 통일을 이룩하기까지는 여러 도시국가들이 줄곧 강대국의 침탈을 받았는데 프랑스 혁명에 의해 나폴레옹이 이탈리아에 상륙한 이후엔 이탈리아 전토가 나폴레옹 체제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프랑스 군대가 작전상 일시 후퇴한 1798년 12월에 오스트리아의 메크 장군이 이끄는 나폴리 군대가 로마를 점령하게 되는데, 일련의 전투에서 메크가 프랑스 군대에 의해 줄곧 패배당하기 전의 수주일 동안 나폴리의 페르디난트 왕과 마리아 카롤리나 왕비는 로마의 나폴리 대사관인 파르네즈 궁에 살고 있었다. <토스카>의 2막이 진행되는 곳이 바로 이 파르네즈 궁이다.
1800년에 들어오며 다시 프랑스군이 역전 기세로 승리하기 시작했고 <토스카>에 언급되는 결정적인 프랑스군의 승리가 마렝고 전투에서 있었다. 그것이 1800년 6월 14일이고 사르두의 원작에 의할 것 같으면 <토스카>의 시간설정이 마렝고 전투 사흘 후로 되어 있으니까 정확히 말하면 사건 진행은 1800년 6월 17일부터 이튿 날 새벽까지 일어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마렝고 전투는 당시 통신 기관의 미비로 말미암아 처음에 이탈리아의 승리로 와전되었다. 그리하여 1막에서 성당지기가 기뻐 날뛰는 것이다. 2막에 와서 콘서트가 한창 진행되고 나서야 이탈리아의 승리가 아닌 패배였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다 죽게 된 카바라도시가 그래도 몇 마디 외칠 기운이 솟아난 것은 그 때문이다.
이탈리아가 통일됐을 때 세 살이었던 푸치니는 이른 바 '신국가'의 제1세대에 속했다. 그러므로 <토스카>의 배경이 된 중요한 정치적 사건들은 푸치니에겐 이탈리아인으로서의 교육의 일부였던 만큼 사르두의 희곡을 보기 전에 이미 그것은 그의 정신 속에 배어 있었다 할 수 있다.
이 비극적인 이야기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 자유주의와 공화주의가 물결치던 1800년 이탈리아 로마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당시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 혁명파 세력은 전제정치를 수호하려는 영국, 오스트리아, 러시아 등의 연합세력과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로마를 손에 넣은 프랑스는 로마를 공화국으로 선포하고 체자레 안젤로티라는 인물을 공화국 집정관으로 임명한다. 그러나 나폴레옹에 밀려 시칠리아 섬까지 쫓겨 갔던 전제군주 페르디난트 4세와 왕비 마리아 카롤리나는 다시 군대를 조직해 반격을 시도하여 이 공화국을 무너뜨린다. 그러자 이탈리아의 혁명파 세력은 지하로 은둔해 왕당파에 대한 투쟁을 시작한다. 오페라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사실 역사적 사실보다는 주인공들의 심리적 긴장과 갈등에 초점을 맞춘 삼각관계 드라마의 성격을 띤다.
줄거리
제 1 막 「성 안드레아 델라 발레 성당 안」
탈옥수 안젤로티가 쫓기듯 달려 들어온다. 그는 여동생 아타반티 후작부인이 숨겨 둔 열쇠를 찾아들고 서둘러 성당의 예배당 안에 숨는다. 이어 나타난 화가 카바라도시는 그림에 씌웠던 헝겊 덮개를 벗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는 누구인지도 모르는 어느 아름다운 금발의 여성을 막달레나 마리아의 모델로 그리고 있다. 사랑하는 검은 머리의 정열적인 여가수 토스카를 그림과 견주어 보며 카바라도시는 아리아 "! 오묘한 조화(Recondita armonia)"를 부른다. 성당지기가 성모 막달레나 마리아의 모델로 낯선 여인을 그리고 있는 그에게 의아한 눈길을 보낸다. 문득 손도 안 댄 채 놓여있는 점심 바구니를 보고 아깝다는 듯이 "점심이 그대로 있군요!" 하고 뇌까리니까 카바라도시는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대답한다.
그가 나가니까 곧 숨어 있던 안젤로티가 안에서 나와 카바라도시를 만난다. 우연히 옛 친구와 마주친 카바라도시는 그의 탈옥 이야기를 듣고 기꺼이 돕겠다고 약속한다. 그 때 밖에서 토스카가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 안젤로티에게 점심 바구니를 들려 주며 어서 예배당 안에 숨으라고 재촉한다. 뒤이어 들어온 토스카는 성당 문이 잠겼던 사실을 이상하게 여긴다. 누군가 함께 있었다는 느낌이 들어 혹시 여자가 아닌가 하고 질투하지만 그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장담하며 그녀를 따뜻이 껴안는다. 비교적 단순한 편인 토스카는 그대로 마음이 풀려, 오늘 밤 그! 녀가 출연하는 음악회에서 부를 노래가 짧으니까 끝나는 대로 곧장 교외의 별장에 가자며 둘은 사랑의 2중창을 부른다. 얼마 후 그 곳을 나가다 말고 그가 그리고 있는 막달레나 마리아의 모습이 어떤 여자와 닮았다고 느끼면서 문득 그것이 아타반티 후작부인이라고 간주하고 그녀와 성당 안에서 밀회하고 있지 않았느냐며 거칠게 또한번 카바라도시를 몰아세운다. 카바라도시는 성난 그녀를 부드럽게 달래며 오늘 밤 별장 가기를 굳게 약속하여 안심시키고는 밖으로 내보낸다.
카바라도시가 안젤로티를 데리고 성당을 나왔을 때 탈옥을 알리는 대포소리가 울려 퍼지므로 둘은 서둘러 도망친다. 마침 성당지기가 나폴레옹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알려주려고 카바라도시를 서둘러 찾아왔으나 그는 없고 그자리에 모여 있던 신학생들이 흥분하여 소란을 피운다. 갑자기 로마 경찰서장 스카르피아 남작이 나타나 떠들썩하던 소란은 잠잠해진다. 스카르피아는 성당지기만 남겨두고 모두 내보낸 후 탈옥수 체포를 위한 의논을 시작한다. 성당지기가 문득 텅 빈 점심바구니를 발견하고 "카바라도시는 식욕이 없다고 했는데.."하고 중얼거리는 말을! 스카르피아가 엿듣고 범인에게 먹을 것을 준 자가 카바라도시임을 짐작한다. 그 때 토스카가 들어선다. 오늘 밤 갑자기 궁중음악회에 나가게 되어 별장으로 갈 약속을 지킬 수 없음을 알리려 왔으나 카바라도시가 없어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스카르피아가 은근히 다가와, "당신처럼 예배당에 기도하려고 오는 사람은 드물죠. 대개 밀회를 즐기려 오는 여자가 많아요"하며 아타반티 가의 문장이 박힌 부채를 보여준다. 그만 질투의 불이 붙은 토스카는 미친 듯이 화를 내며 뛰어 나간다. 스카르피아는 곧 비밀경찰에게 그녀의 뒤를 밟으라고 명령한다. 성당에서 축하의 합창 '테 데움(Te deum)'이 울려 나오고 스카르피아는 그 가락에 맞추어 "가라 토스카!(Va, Tosca!)"하고 카바라도시의 애인을 차지할 사악한 속셈을 노래한다.
제 2 막 「파르네제 궁전 안의 스카르피아 방」
저녁을 먹고 있는 스카르피아 앞에 드디어 카바라도시가 주요 참고인으로 연행되어 온다. 그는 탈옥수를 어디에 숨겼느냐는 심문에 끝까지 모른다고 버틴다. 화가 난 스카르피아는 부하를 시켜 토스카를 불러오게 한다. 그녀를 본 카바라도시는 그녀에게 재빨리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다. 스카르피아는 카바라도시를 고문실로 끌고 가 극심한 고통을 가하게 하고 그 처참한 모양을 토스카에게 보여준다. 드디어 그녀는 괴롭게 토해내는 카바라도시의 비명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안젤로티를 숨겨 둔 곳은 별장 뜰 안의 우물 속"이라고 실토한다. 고문실에서 나온 카바라도시가 그녀의 배반을 격렬하게 질책한다. 그에게 매달리며 어쩔 수 없었다고 토스카가 애원할 때 샤르로네가 달려 들어와 나폴레옹군이 패망했다는 소식은 잘못이었으며 실은 크게 승리했다고 스카르피아에게 보고한다. 순간 카바라도시는 기뻐 어쩔 줄 모르며 "이겼다! 이겼다!"고 외치고 스카르피아에게 욕을 퍼붓는다. 화가 난 스카르피아는 당장 그를 감옥에 쳐 넣으라고 명령한다.
스카르피아와 둘이 남게 된 토스카는 카바라도시를 살려 달라고 애원한다. 스카르피아는 그를 살려주는 대신 그녀의 몸을 요구한다. 그러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외치지만 스카르피아는 끈덕지게 다가든다. 네 남자의 목숨은 이제 한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는 협박을 듣고 토스카는 괴로워하며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e)"를 부른다. 스폴레타가 돌아와 궁지에 몰린 안젤로티가 자살했다고 보고한다. 그리고 카바라도시의 처형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스카르피아는 토스카에게 자기의 조건을 받아들이겠느냐고 다시 묻는다. 절망한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승낙한다. 스카르피아는 스폴레타에게 필미에리 백작 처형때와 같은 총살형을 집행하라고 지시한다. 그 명령에 묘한 뉘앙스가 있음을 토스카는 미처 눈치채지 못한다. 이어 토스카는 스카르피아에게 국외로 도망할 통행증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다. 그가 서류를 만들고 있는 사이에 식탁위에 놓인 칼을 발견하고 재빨리 집어 등 뒤에 감춘다. 스카르피아가 통행증을 작성하고 이제 드디어 너는 내것이 되었다며 다가와 토스카를 껴안는 순간, ! 쥐고있던 칼로 그의 가슴을 찌른다. 그토록 위세당당하던 스카르피아는 맥없이 쓰러져 숨을 거둔다. 토스카는 죽은 스카르피아의 손에서 통행증을 빼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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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막의 배경인 로마의 성 안젤로 성 <ALIGN=LEFT>
제 3 막 「성 안젤로 성의 옥상」
동이 틀 무렵이다. 교회의 종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울려 온다. 총살형 집행 장소인 성 안젤로 성 위에 연행되어 온 카바라도시는 마지막 참회의 기도를 거절하고 간수에게 반지를 벗어주는 대신 종이와 펜을 얻는다. 토스카에게 마지막 작별의 편지를 쓰다가 그만 즐거웠던 지난날의 추억들이 북받쳐 올라 울음을 터뜨린다. 이 때 부르는 아리아가 불후의 명곡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이다. 곧 토스카가 달려 올라와 그 동안에 있었던 일을 대강 이야기하고 사형은 실탄이 들지 않은 공포탄이라고 알려준다. 병사들이 나타나 처형 준비를 마친다. 토스카는 총소리가 나면 곧 쓰러져 죽은 척하라고 속삭이고 재빨리 포대뒤에 숨어 지켜본다. 총소리와 함께 카바라도시는 정말 총 맞은 것처럼 튕겨 나가 쓰러진다.
병사들이 철수하자 즉시 카바라도시에게 달려가 어서 일어나라고 재촉하지만 그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카바라도시가 정말로 총살당했음을 안 토스카는 미친 듯이 통고하며 시체를 부둥켜안고 몸부림친다. 스카르피아가 뇌까린 '필미에리 백작 때와 같은 처형'이 무슨 뜻이었는지 이제야 알아차린다. 드디어 스카르피아의시체를 발견한 스폴레타가 범인이 토스카라고 외치며 병사들을 이끌고 달려 올라온다. 궁지에 몰린 토스카는 성벽 가장자리에 올라서서 "오! 스카르피아, 하나님 앞에서 만나자!"하고 소리치며 성벽 아래로 몸을 던진다.
주요 아리아와 중창, 합창
1. 오묘한 조화(Recondita armonia) [제1막 : 카바라도시 테너]
Salvatore Licitra sings "Recondita Armonia" from Tosca
Recondita armonia <오묘한 조화> |
Recondita armonia di bellezze diverse! E bruna Floria, l'ardente amante mia.
E te, beltade ignota, cinta di chiome bionde, Tu azzurro hai l'occhio Tosca ha l'occhio nero!
L'arte nel sue mistero le diverse bellezze insiem confonde: ma nel ritrar costei il mio solo pensiero, Tosca, sei tu! |
오묘한 조화로다 아름다움이 같지않되! 플로리아, 나의 열렬한 사랑이여, 그의 머린 갈색인데.
누군지 모를 그 아름다운 당신은 금발이고 당신의 눈은 푸르지만 토스카의 눈은 검어!
신비로움 속에 아름 다움은 모두 일치되어 여자를 그릴동안 다만 나의 생각은 토스카 그대 뿐이네! |
지금까지 성 안드레아 델라 발레 성당의 벽화에 가끔 기도를 드리러 오는 부인을 모델로 막달레나 마리아를 그려온 카바라도시가 오늘도 그림앞에 자리를 잡고 성당지기에게 "그 그림 물감 좀 갖다주시오(Dammi i colori)" 하고는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곧 일손을 멈추고 토스카의 초상이 들어있는메달을 꺼내 마리아상과는 대조적인 그녀의 미모를 찬양하면서 지극한 사랑을 노래한다.
오, 뚜렷이 대조되는 아름다움의 은밀한 조화여! 나의 사랑스럽고 정열적인 플로리아는 검은머리.. 허나 신비스런 아름다움을 간직한 그대는 금발머리에 푸른 눈, 그리고 토스카는 검은 눈! 예술의 힘으로 서로 다른 두 아름다움을 혼합한다. 그러나 나는 토스카의 모습을 그리련다. 내 마음은 오직 너에게 향할 뿐, 토스카, 너만을 생각할 뿐이다!"
2. 테 데움.. 가라 토스카 (Te deum.. Va, Tosca!) [제1막 : 스카르피아 바리톤]
토스카의 질투심을 부추긴 뒤 화가나서 달려 나가는 그녀를 부하에게 미행하라고 지시한 스카르피아가 마침 시작된 전쟁승리를 축하하는 성가대의 '테 데움(주에 대한 감사의 찬가)'를 배경으로 하여 뱉어내는 극적인 독백이다. 카바라도씨를 체포하고 토스카를 차지할 음흉한 속셈을 드러내느 이 독백 속에서 터질 듯이 긴장되었던 제1막이 갑자기 끝난다.
"가라, 토스카! 이제 스카르피아는 네 가슴속에 깊숙히 자리 잡았다. 가라, 토스카여! 이제 하늘 높이 치솟을 네 질투의 매를 스카르피아가 풀어 놓았다! 어쩌면 그리도 재빨리 의심이 부풀어 오르는가! 이제 스카르피아는 네 가슴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가라, 토스카!... 나는 지금 두 개의 목표를 겨냥하고 있다. 그것은 결코 더 큰 형상금이 걸린 반역자의 목이 아니다... 아, 오만한 두 눈의 불길을 보며 정열의 손아귀 속에서 차츰 기운을 잃어가는 너, 내 품에서 차츰 넑을 잃어가는 너. 그 자에게는 오랏줄을, 그리고 그녀에게는 내 품을.. 토스카, 너는 내가 하나님을 버리게 만드는구나"
3.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e) [제2막 : 토스카 소프라노]
Angela GHEORGHIU - Vissi d'arte - Tosca - Puccini
애인 카바라도시를 살려 주는 대신 몸을 요구하느 스카르피아 앞에서 절망적인 몸부림으로 저항하며 하느님에게 호소하는 유명한 아리아이다.
노래(예술)로 살고 사랑으로 살며 결코 한번도 남을 해친 적이 없습니다. 불행한 사람을 보면 아무도 모르게 슬며시 도왔습니다... 순수한 믿음으로 언제나 저는 성상에 기도를 오렸습니다. 순수한 믿음으로 변함없이 제단에 꽃을 바쳤습니다. 허나 오, 주여, 어째서, 무슨 까닭에 이런 고통을 제게 돌려 주십니까? 마돈나의 망토에 보석을 바치고, 하늘의 별을 노래하면 커다란 빛을 내려주시건만, 어째서 주여, 이 고통을 돌려주십니까? '
4.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 [제3막 : 카바라도시 테너]
Placido Domingo - Tosca - E lucevan le stelle
Pavarotti E lucevan le stelle
Salvatore Licitra sings "E Lucevan le Stelle" from Tosca
Roberto ALAGNA - E lucevan le stelle - Tosca - Puccini
E lucevan le stelle.. Ed olezzava la terra.. Stridea l'uscio dell'orto.. E un passo sfiorava la rena Entrava ella, fragrante
Mi cadea fra le braccia Oh, dolce baci, o languide carezze, Mentr'io fremente Le belle forme disciogliea dai veli Svani per sempre il sogno mio d'amore L'ora e fuggita, e muoio disperato! E non ho amato mai tanto la vita!
처형시간을 기다리는 카바라도시가 유서를 남기기 위해 간수에게서 종이와 펜을 받아 든다. 토스카에게 마지막 작별의 글을 쓰다가 지난날의 뜨거웠던 사랑과 갖가지 추억에 그만 가슴이 메어져 울음을 터뜨린다.
별은 빛나고 대지는 향기로 가득했다. 정원 문이 삐걱거리며 열리면 모래 길을 밟고 걸어오는 발자국 소리.. 향긋안 냄새를 풍기며 그녀가 들어섰다. 그리고는 내 품에 안겨 들었다... 오, 부드러운 입맞춤, 달콤한 방종이여, 나는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베일을 제치고 아름다운 얼굴을 드러내 놓았다. 오, 영원히 사라진 사랑의 꿈이요, 그 시간은 이제 가버리고 절망 속에 나는 죽는다. 내가 지금처럼 더 살고 시어한 적이 과연 있었던가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Puccini, Tosca)
Puccini, Tosca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Giacomo Puccini
1858-1924Tosca:KaritaMattila Cavaradossi:JonasKaufmann Conductor:FabioLuisiTheBavarian State Orchestra The Chorus of the Bavarian State Ope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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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는 1890년 밀라노에서 프랑스의 극작가 빅토리앙 사르두(Victorien Sardou)의 사극 <라 토스카>(La Tosca)를 관람하고 깊이 감명을 받아 오페라로 작곡하기로 결심한다. 원래 5막짜리 연극이던 것을 대본작가인 루이지 일리카(Luigi Illica)와 주세페 자코사(Giuseppe Giacosa)에게 의뢰하여 3막짜리 오페라로 대본을 완성하여 이것을 바탕으로 작곡하였다. 초연은 1900년 1월 14일 로마에서 공연되었다. 오페라의 내용은 1800년 6월, 나폴레옹 군이 이탈리아 북부에 침입하여 정정이 불안한 로마를 배경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화가 카바라도시와 토스카의 사랑을 종으로, 그들이 처한 정치적 상황을 횡으로 그려나가고 있는 전형적인 베리스모 오페라다. 오페라의 내용은 비극적이지만 푸치니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과 화성적인 친근함으로 비극을 뛰어 넘는 역작으로 사랑받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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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sca - Opéra - Giacomo Puccini / 2:07:53
Act I
오묘한 조화 Recondita armonia 그대는 우리 사랑의 보금자리를 열망하지 않나요? Non la sospiri la nostra casetta 가라, 토스카! 스카르피아가 그대 마음속에 스며 있다 Va, Tosca! Nel tuo cuor s'annida Scarpia
성 안드레아 성당으로 정치범 안젤로티가 달려 들어온다. 그는 지금 탈옥하여 쫒기는 처지다. 성당 안에는 오른쪽에 아타반티 후작가의 기도실이 있고 왼쪽으로는 그림을 그리는 높은 단이 있다. 안젤로티가 남의 눈에 띄지 않게 몰래 들어와 아타반티 기도실의 문을 열고 그 속으로 몸을 숨긴다. 그때 화가 카바라도시와 성당 관리인이 등장한다. 단 위에서 카바라도시는 자기의 애인 토스카와 많이 닮게 그려진 마리아 상을 보며 ‘Recondita armonia’(오묘한 조화)를 노래한다.
Recondita armonia / Placido Domingo
오묘한 조화
오묘한 조화로다 미가 서로 같지 않은데 내 사랑 플로리아 그녀의 머리는 갈색이라 누군지 모를 당신의 머리는 금발이오! 눈은 푸른 눈인데 토스카의 눈은 검은색! 신비로운 예술 속에 아름다움은 모두 일치되어 이 여자 그릴 동안 다만 나의 생각은 토스카뿐!
성당 관리인이 아직 입도 대지 않은 카바라도시의 점심 바구니를 눈여겨보며 퇴장하자, 인기척에 놀라 도망치려던 안젤로티가 카바라도시와 마주치는데, 이들은 곧 친구임을 확인하게 되고 안젤로티는 카바라도시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때 마침 토스카가 나타난다. 카바라도시는 안젤로티에게 점심 바구니를 주며 다시 숨게 하고 그녀를 맞이한다. 그녀는 안에서 누군가와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얘기를 나눈 여자가 누구냐고 묻는다. 카바라도시는 그녀의 의혹을 가라앉히면서 ‘Non la sospiri la nostra casetta’(그대는 우리 사랑의 보금자리를 열망하지 않나요?)로 시작되는 사랑의 2중창을 노래한다.
장면이 바뀌어 카바라도시는 안젤로티를 여장을 해서 도피시키려고 자기의 여동생 옷을 입힌다. 그때 안젤로티의 탈옥을 알리는 포 소리가 성으로부터 울려나오고, 카바라도시는 그를 물이 없는 말라버린 우물로 데려간다. 이때 성당 관리인이 다시 들어오며 이탈리아 군대가 나폴레옹을 격퇴시켰다고 말한다.
그날 저녁, 토스카가 찬송가를 부르게 되어 있다. 떠들썩한 교회 성가대의 소리가 들리고, 그때 경찰서장 스카르피아가 안젤로티를 잡기 위해 들이닥친다. 이어 기도실 안에서 스카르피아는 여자용 부채와 비어 있는 카바라도시의 점심 바구니를 찾아낸다. 그는 카바라도시가 안젤로티를 탈출시켰을 거라는 심증을 굳히고 토스카에게 그 부채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녀에게 카바라도시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한 여자가 들어왔었다는 암시를 한다.
토스카가 배신감에 울면서 사라지자, 부하 스폴레타에게 그녀의 미행을 명령한다. 스카르피아는 승리라도 한 듯이 ‘Va, Tosca! Nel tuo cuor s'annida Scarpia’(가라, 토스카! 스카르피아가 그대의 마음속에 스며 있다)라고 노래 부른다. 그는 열정적으로 찬송가를 따라 부르며, 카바라도시를 제거하고 토스카를 차지할 음모를 꾸민다.
Act II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Vissi d'arte, vissi d'amore
파르네제 궁전. 스카르피아의 방. 그는 저녁을 먹으면서 스폴레타의 보고를 받는다. 스카르피아는 ‘토스카는 훌륭한 매, 지금쯤 사냥감 두 마리를 사냥개의 발톱에...’라며 혼잣말을 한다. 이어 스카르피아는 ‘달콤한 승낙보다는 거친 정복의 맛이 더 강하지...’라며 술을 마신다. 안젤로티를 뒤쫓던 스폴레타가 안젤로티를 놓치고 대신 카바라도시를 끌고 들어온다. 이때 토스카와 마주친 카바라도시는 귓속말로 아무 것도 모른다고 부인하여 사실을 누설치 말 것을 그녀에게 지시한다. 스카르피아는 토스카에게 교활하게 질문을 던지지만, 그녀는 영리하게 받아넘긴다. 스카르피아는 방법을 바꾸어, 부하에게 그가 자백할 때까지 고문하라고 이른다. 옆방에서 들려오는 카바라도시의 비명소리는 처참하기 그지없다.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 신음소리가 절정에 이르게 되자, 그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저… 정원에 있는 우물이에요"라고 자백하고 만다.
카바라도시는 호위병에 이끌려 끌려오고, 토스카는 그를 위로하면서 안심시킨다. 그러나 그는 스카르피아가 정원의 우물을 뒤지라는 명령하는 소리를 듣고는, 끝까지 비밀을 지키지 못해 안젤로티를 배반한 그녀를 심하게 나무란다. 그때 샤르로테가 들어오면서 나폴레옹이 소문과는 달리 대승하였다는 소식을 전하자, 카바라도시는 환호성을 지르고 ‘복수의 새벽이 밝아 그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구나’라며 기뻐한다.
카바라도시가 끌려 나가고, 토스카와 단둘이 남은 스카르피아는 카바라도시의 목숨을 흥정이라도 하듯 토스카를 유혹한다. 그녀가 오늘밤 자신과 함께 지내준다면 그녀와 카바라도시의 안전을 보장해 주겠다고 제의한다. 이때 스카르피아가 부르는 노래가 ‘이때를 기다렸다’이다. 이어 ‘여신을 향한 애정이 나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렸다’고 자신을 증오하며 토스카에 대한 미칠 것 같은 사랑을 노래한다. 토스카는 암담한 현실을 슬퍼하며 음악과 예술과 진정한 사랑을 찬미하는 ‘Vissi d'arte, vissi d'amore’(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라는 유명한 아리아를 노래한다.
Vissi d'arte, vissi d'amore / Angela Gheorghiu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며 남에게 해로움 주지 않았는데 불쌍한 사람도 남 몰래 수없이 도와주었고 항상 믿음 속에서 살며 성인들 앞에 정성을 다해 기도드리고 언제나 제단 앞에 고운 꽃 바쳤는데 내가 고통 속에 있을 때 어찌하여 날 내버려 두시나요? 성모님 위해 보석도 바치고 저 하늘 높이 거룩한 노래 항상 바쳤건만 내가 고통당할 때 어찌 하느님은 나 홀로 내버려 두시나요?
그때 스폴레타가 들어와서 안젤로티가 자살했다고 보고한다. 토스카는 자신의 애인을 구하기 위해 스카르피아의 제안을 수락한다. 그는 즉시 스폴레타를 호출하여 그녀가 듣도록 사격수들에게 실탄이 없는 총을 지급하여 거짓 총살집행을 지시하면서 의미심장한 눈짓을 곁들인다. 토스카는 포옹을 받아들이기 전에 우선 두 사람의 안전을 보증하는 문서를 달라고 요청한다. 스카르피아가 그것을 적는 사이 그녀는 테이블 위에 있는 칼을 가슴 속에 숨긴다. 그가 팔을 벌리면서 그녀에게 다가오자 안기는 척하면서 그를 찌른다. 그녀는 양초를 죽은 스카르피아 머리맡에 세우고는 마지막으로 종교적인 몸짓을 취한 후 허겁지겁 사라진다.
Act III
별은 빛나건만 E lucevan le stelle 오 부드러운 손이여 O dolce mani 죽음이란 그대에게는 가혹하도다 Amaro sol per te
성 안젤로의 궁정. 이곳에서 카바라도시는 사형집행을 기다리며 토스카에게 작별의 편지를 쓴다. 그는 유명한 아리아 ‘E lucevan le stelle’(별은 빛나건만)을 흐느껴 부른다.
E lucevan le stelle / Luciano Pavarotti
별은 빛나건만 별들은 반짝이고 대지는 향기로운데 저 화원 문을 열고 가벼운 발자국 소리 들리네 또 나를 알아준 것은 향기로운 그녀 오! 달콤하고 뜨거운 그 입술로 날 떨게 하고 고운 그 몸 베일을 벗어버렸네! 사랑의 꿈은 영영 사라지고 절망 속에서 나 이제 죽게 되오! 나 이제 죽게 되오! 아, 생의 귀함 이제 깨닫네!
잠시 후 토스카가 사형집행장으로 달려와 그에게 안전보증서를 보여주며 거짓 사형집행이 실시될 것임을 일러준다. 어찌된 영문이냐고 다그쳐 묻는 그의 조급한 질문에 그녀는 스카르피아를 자기 손으로 죽였노라고 고백한다. 그러자, 그녀의 손에 키스를 하며 ‘O dolce mani’(오 부드러운 손이여)라면서 다정하게 노래한다.
O dolce mani / Angela Gheorghiu - Roberto Alagna
오 부드러운 손이여 이 깨끗하고 부드러운 손이여 사랑스럽고 축복 받은 손이여 장미와 아이들을 어루만져 주며 죄인을 위해 기도하던 손이여 그대 앞엔 두려운 죽음 물러가고 정의가 모든 것 다 정복하네 죽음을 면케 한 승리의 손이여 아 깨끗하고 부드러운 손이여!
두 사람은 이어서 ‘Amaro sol per te’(죽음이란 그대에게는 가혹하도다)라는 애정이 담긴 2중창을 부른다. 사형 집행수가 도착할 때까지 그들은 환희에 차 있다. 집행인이 다가서서 눈을 가리려 하자 그는 거절한다. 그리고 벽에다 등을 대고 천천히 눈을 감는다. 사격수들의 일제사격이 있고 그는 쓰러진다. 그러나 토스카는 총알이 없는 빈총이기 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가 사격수들이 퇴장한 후, 카바라도시 곁으로 간 그녀는 그를 일으켜 세우려다가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 사격수들의 총엔 진짜로 실탄이 장전되어 있었던 것이다. 끝내 교활한 스카르피아의 속임수에 당한 사실을 알았지만 사랑하는 카바라도시는 이미 죽은 것이다. 한편 스카르피아의 죽음을 확인한 부하들이 토스카를 잡으려고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자, 토스카는 성에서 몸을 던진다. 뒤따라온 스폴레타와 병사들이 망연자실 서 있는 가운데 장엄한 오케스트라의 총주가 나오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탄생 150년 만에 다시 만나는 거장 푸치니 1858년 탄생한 오페라 거장인 푸치니는 정열적이고 자유로운 인생을 향유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결코 극단으로 치닫지 않으며 자기방식의 해석으로 작품을 그려내는 강한 개성을 가진 작곡가였다. 특히 오페라 <토스카>는 음악과 극적구성, 무대효과 면에서 뛰어난 작품으로 푸치니를 명인의 반열에 오르게 한 작품이다. 원작은 전 5막으로 된 당시 최고의 대중작가였던 빅토리앙 사두루의 비극적인 희곡이었는데, 푸치니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과 감상적인 화성이 조화를 이루어 환상적인 작품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 토스카와 함께하는 사랑, 질투, 증오 그리고 죽음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토스카>, <라보엠>, <나비부인> 에서 보여주듯이 그는 여성 등장인물의 묘사에 뛰어나며, 예외 없이 여주인공을 죽음으로 이끈다. 특히 <토스카>에서는 사랑, 질투, 탐욕, 증오, 죽음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극도의 복잡한 감정들을 끌어내어 애절한 선율과 절묘하게 결합하는 극적 구조를 보여준다. 정열적인 여가수 토스카와 그의 연인인 자유주의 화가 카바라도시, 그리고 잔인하고 호색한 경시 총감 스카르피아가 그려가는 낭만적이고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섬세한 인물적 묘사와 강렬하고 긴밀한 구성으로 풀어낸다.
- 전편을 수놓는 가슴시리도록 아름다운 아리아의 향연 대사와 절묘하게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아름답고 가슴 시린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오묘한 조화’의 선율은 비극으로 치닫는 세 주인공의 심리적 묘사를 예리하고 섬세하게 표현한다. 사랑과 욕망이 엇갈린 격정적 삶을 표현하는 <토스카>의 주옥같은 아리아는 수많은 명반을 남겨놓을 만큼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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