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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호호 유모어 수다방 스크랩 심장사상충 감염증
우주인 추천 0 조회 355 15.02.01 09:5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심장사상충감염증 (Heartworm infection)

 

심장사상충감염증은 "심장""실모양의 벌레""감염됨"으로써 일어나는 질병입니다.

 


<그림1> 심장사상충 성충의 크기. 통계상 심장사상충의 크기는 18-23cm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장사상충이 감염되는 동물은...

강아지, 고양이, 드물게 사람에도 감염되나 사람에서의 발생은 굉장히 드물고 발생시에도 심각한 증상은 보이지 않지만, 강아지, 고양이의 경우는 심각한 증세를 보이고 치료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이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심장사상충의 감염은...

모기에 의해 이뤄집니다.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동물의 말초혈액 속에는 심장사상충의 자충(유충)이 떠다니게 되는데, 모기가 감염된 동물의 피를 흡혈할 때, 이 자충들이 모기의 장으로 이동하게 되며, 이를 보유하고 다니던 모기가 건강한 동물의 피를 흡혈할 때, 모기의 침을 통해 배출된 심장사상충의 자충은 동물의 피부를 통해 말초 혈관으로 진입한 후 말초혈관을 떠돌이 다니다가 성장의 성장을 거듭한 후 성충으로 성장하게 되면 심장이나 심장 주위의 큰 혈관에 정착하게 됩니다. 이 때를 심장사상충에 감염이 되었다고 하게 됩니다.

 

<그림2> 말초혈액 중의 심장사상충 자충 염색상 (X100).  보라색 점들은 적혈구이며, 가운데 푸른 색으로 염색된 실모양의 물체가 심장사상충의 자충입니다.

 


<그림3> 말초혈액 중의 심장사상충 자충 (X400)
 

 

<그림4> 실제 심장사상충 환자의 부검소견 심실내의 자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5> 우심방, 우심실 내에서 발견된 심장사상충 성충의 실제모습

 

 

심장사상충증의 증상은...

최초 자충 감염시기와 성충 정착 후의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게 보통입니다.

 

강아지에서는 통상 심장사사충의 수가 20-30마리 이상이 되게 되면 주로 우심방확장을 동반한 심장병 증세를 일으키게 됩니다.

 

심장병 증상은 초기에는 움직임이나 식욕이 약간 감소하고, 체중이 감소되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하게 되며, 이후 병이 진행되면서, 적은 운동이나 움직임에도 쉽게 피로해지고, 호흡이 거칠어지며, 마른 기침이 잦아지게 됩니다.

이때에도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병은 더욱 진행되어 심장내의 심장사상충 성충은 폐나 간으로 이행하게 되는데, 이 경우, 현저하고 지속적이며 폭발적인 기침이 시작되고, 심한 경우 객혈(피를 토함)을 보이고 피오줌을 누거나 복수(배에 물이 차서 외견상 복부가 굉장히 팽창함) 가 차게 됩니다.

이와같은 말기증상을 보이게 되면 대개 수일에서 수개월내 사망하게 됩니다.

 

고양이는 심장사상충에 대해 개에 비해 비교적 면역력이 작용하여 발생율이 낮고 감염 후에도 면역계의 지속적인 저항에 따라 성충의 수가 일정량이상 증가하지 않지만,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개에 비해 심장의 저항력이 약해 쉽게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고양이의 경우 통상 심장사상충 성충의 수는 2-3마리 정도이며, 강아지와는 달리 우심방보다 주로 폐동맥에 서식하게 됩니다. 따라서, 고양이의 심장사상충증의 증상은 개의 심장병증상과는 달리 주로 폐혈관 질환의 양상으로 나타나게 되거나, 증상이 없이 진행되다가 1-2마리의 성충이 우연히 폐혈관 중 일부를 막게 되면 급박한 진행과 함께 급사하게 됩니다. 따라서, 고양이의 경우는 강아지와 달리 진단하고 치료를 하게 되는 것이 아니고, 대개 사망한 후 부검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장사상충증의 진단은... 

 

강아지의 경우... 간단히 혈액 킷트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혈액 한 방울을 채취하여 킷트 검사를 실시하게 되며 결과는 보통 1-2분내 (최장 10분이내)에 가부판정이 나오게 되며, 정확도는 98-99%이상으로 정확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항원검사의 정확도가 조금 떨어져 항체검사와 병행하게 되며, 항체검사로도 100% 신뢰도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통상 검사보다 지속적인 예방에 무게를 두게 됩니다.

 

부가적인 검사로, 진단 목적보다 질병의 진행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X ray, 심장초음파검사, 혈액검사, 오줌검사 등을 실시하게 되며, 때에 따라 심전도검사까지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Xray검사로는 심장사상충으로 인한 심장형태의 변화, 흉강내 혈관외형의 변화, 2차적인 간으로의 이행 평가 등을 실시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는 심장내의 성충을 확인하고, 심장사상충의 성충이 간으로 이행하는 경우 후대정맥내의 성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실질적인 심장의 형태 변화나 조율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타 혈액, 뇨검사로는 심장사상충감염으로 인한 전신상태 변화를 가늠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림6>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2차적으로 Caval syndrom으로 진행된 환자의 간 초음파 소견. 화면 중앙에 좌측에서 우측 하방으로 내려오는 흰 선이 횡격막이며 횡격막 윗부분이 간 실질에 해당됩니다. 횡격막이 끝나는 지점부터 우측 상방으로 올라가는 검은 선은 후대정맥이며 후대정맥내에 보이는 가는 하얀 실선 2개는 후대정맥내에 존재하는 성충의 단면상입니다. 후대정맥에 성충이 진입하게 되면 복수, 혈뇨, 전신억압, 허탈 등의 증상을 보이며 수시간에서 수개월내 사망할 수 있는 응급상태입니다.

 

<그림7> 심장의 장축 초음파 소견입니다. 화면의 상부와 하부에 비스듬하게 존재하는 검은 부분은 혈액이 충만되어 있는 우심실 및 좌심실입니다. 사진상에서 우심실 내부에 한쌍씩 존재하는 여러개의 가는 실선들이 심장에 존재하는 심장사상충의 성충(어른벌레)의 모습입니다. 보통 심장사상충은 우심방, 우심실에 다수 존재하며 지속적으로 심장박동을 방해하여 우심실의 확장성 확대를 일으키게 되는데 사진상의 환자도 우심실이 확장돼 있는 모습입니다. (보통 우심실은 좌심실에 비해 작지만 사진에서보면 좌우심의 크기가 비슷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심장사상충의 치료는...

 

강아지의 경우... 현재 전문치료약이 시판되고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2개월 혹은 3개월에 걸쳐 총 3번의 성충치료제를 투약하게 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성충치료제 투약 전후 일정기간 동안 별도의 전처치 및 후처치를 하게 되며, 최종판정은 최종투약 6개월 후 심장사상충 킷트검사를 통해 실시하게 됩니다.

질병진행 중기 이전에 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대개 부작용 발생없이 완치가 되지만 말기에 이르러 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본 치료 전 증상경감을 위한 치료를 상당기간 실시하더라도 치료 중 혹은 치료 후 수개월 내에 급성 쇼크로 사망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현재 시판되는 성충치료제는 고양이에 독작용이 있어 사용을 권고하지 않고 있어 대개 치료가 원활치 못한 현실입니다. 일본 등지에서는 성충감염시 마취 후 경정맥을 통해 기구를 넣어 직접 성충을 잡아내는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국내에서는 대형견에 대해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그 성공율도 그리 높지 않아 대개 권장하지 않는 실정입니다. 고양이의 경우 대개 성충 사망시 까지 증상치료를 통해 삶은 연장시키는 정도입니다. 즉, 성충이 수명을 다해 죽을 때까지 증상치료/보호관리하여 살려두면 성충이 수명을 다해 죽으면 낫는다는 이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고양이의 경우 심장사상충증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심장사상충증의 예방은...

일반적인 예방접종의 방법으로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매월 심장사상충 자충을 사멸시키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투여하는 것으로 예방하게 됩니다.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으며,

 

1. 매년 모기활동시기, 정확히 "서리가 종식되기 1개월전부터 서리가 다시 시작되고 1개월 후까지", 보통 매년 4월-11월 사이에 심장사상충 확인 검사를 실시하고 매월 1회 예방약을 투여하거나,

2. 심장사상충 확인 검사 없이 연중에 걸쳐 매월 1회 투약하시면 됩니다.

 

2-3개월이상 예방약을 휴약하신 경우에는 혹시 모를 감염의 우려가 있는데, 감염상태에서 예방약을 투약하는 경우 약물거부반응으로 인한 급성 과민반응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휴약 후 재투약 시에는 반드시 확인검사하여 감염여부를 확인하시고, 감염되지 않았을 때에만 예방약을 투약하셔야 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면역계에서 심장사상충에 저항하므로 강아지보다 발병율은 비교적 낮지만, 사전 증상이 미약하고 1-2마리의 심장사상충 성충에 의해 급사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 발견/치료가 힘들며, 강아지에 비해 검사킷트의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지므로, 매년 검사하여 확인하고 투약하는 것보다 꾸준히 투약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염병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사랑하는 동물가족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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