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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가복음 10:1~16)
* 본문요약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은지 묻습니다.
당시 유대인의 랍비들이 두 파로 나뉘어 논쟁을 벌이고 있었으므로
예수님은 어느 쪽 파를 지지하는 말을 하든 바리새인들에게 공격을 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들의 마음이 완악했으므로
모세가 이혼증서를 써 주고 이혼하도록 허락했던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태초부터 남자와 여자로 만들어주셨으니,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눌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어린아이들이 예수께 오는 것을 제자들이 꾸짖자
예수께서 노하시고 어린아이들을 금하지 말라고 하시며,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411장(새 563) 예수 사랑하심은
219장(새 540)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 본문해설
1. 결혼과 이혼(1~12절)
1) 예수께서 그곳을 떠나 유대 지방과 요단강 건너편으로 가시니
사람들이 다시 모여들었으므로 예수께서 전례대로(늘 하시던 대로) 그들을 가르치시더니
2)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묻되
“남편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은 일이니이까?”
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모세가 너희에게 어떻게 명하였느냐?”
4) 그들이 가로되 “모세는 이혼증서를 써 주기만 하면
아내와 이혼하는 것을(아내를 내어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나이다.”
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모세는 너희 마음의 완악함을 인하여 그런 계명을 주었거니와
6)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실 때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으니
7) 그러므로 남자가 그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합하여
8)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그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9)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10) 집에 돌아와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다시 물으니
11) 예수께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자기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에게 장가드는(자기 아내와 이혼하고 다른 여자에게 재혼하는) 자는
본처에게 간음을 행하는 것이요,
12) 또 아내가 자기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는(재혼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니라.
- 모세는 이혼증서를 써 주기만 하면~(4절) :
신명기 24:1~4에 남자가 여자에게 수치 되는 일이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는
이혼증서를 써 주고 그 여자를 내보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치 되는 일’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의 랍비들은 이 문제로 두 파가 나뉘어 논쟁을 벌이고 있었고,
바리새인들은 예수께 이 둘 중에 어느 쪽을 지지하는지를 물은 것입니다.
2. 어린아이들을 축복하신 예수님(13~16절)
13) 사람들이 어린아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어루만져 주시기를 바라니,
제자들이 그들을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이 장면을 보시고 노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린아이들이 내게로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들지(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는
16) 그 어린아이들을 꼭 껴안으시고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 묵상 point
1. 모세가 이혼증서를 써 주면 이혼을 허락한 것에 대하여
1) 모세의 율법의 이혼 규정(신명기 24:1~4)
신명기에는 구약 시대에 부부가 이혼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규정이 있습니다.
➀ 사람이 아내를 맞이하여 데려온 후에
그에게 수치 되는 일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이혼증서를 써서 그의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보낼 것이요
➁ 그 여자는 그의 집에서 나가서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려니와
➂ 그의 둘째 남편도 그를 미워하여 이혼증서를 써서 그의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보냈거나, 또는 그를 아내로 맞이한 둘째 남편이 죽었다 하자
➃ 그 여자는 이미 몸을 더럽혔은즉
그를 내보낸 전남편이 그를 다시 아내로 맞이하지 말지니,
이 일은 여호와 앞에 가증한 것이라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범죄하게 하지 말지니라.
2) 모세의 율법을 악이용하여 아내를 쉽게 내버린 당시 풍조(3~4절)
그런데 신명기 24:1~4의 이 말씀에서 1절의 ‘수치 되는 일’이 문제였습니다.
이혼에 해당하는 수치 되는 일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랍비들 중에 샴마이를 따르는 ‘샴마이파’는
이것을 ‘간음과 같은 도덕적인 중대한 결함’으로 해석했고,
‘힐렐파’는 ‘남편의 기분을 상하게 할 만한 일’로 해석했습니다.
그러므로 샴마이 파는 아내가 간음을 범한 것이 아니면 이혼해서는 안 된다고 했고,
힐렐파는 단지 남편이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만으로도
얼마든지 아내를 내쫓을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께 이 둘 중에 어느 쪽을 지지하는지를 물은 것입니다.
예수님이 어느 쪽을 지지하든
바리새인은 그 반대쪽 의견을 들어 예수님을 공격할 속셈이었습니다.
그리고 세례 요한이 헤롯 안티바스의 잘못된 결혼을 책망했다가 죽었던 것처럼,
예수님의 말꼬리를 잡아 고발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3) 너희 마음이 완악함을 인하여 모세가 이렇게 명하였거니와(5절)
그러나 예수님은 모세가 그렇게 명한 것은
사람들의 마음이 완악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자는 남편 이외의 남자와 간음을 하면 당장 돌에 맞아 죽습니다.
그러므로 남편에게 이혼당한 여자가 남편에게 버림받은 것을 증명하지 못하면,
이혼을 당하여 다른 남자에게 간 것일지라도 간음으로 인정되어
돌에 맞아 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여자가 남자에게 버림을 받았을 때
최소한 이혼을 당했다는 증서라도 있어야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도 그 일로 고발당하여 죽임을 당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남자에게 아내를 버릴 때는 반드시 이혼증서를 써 주라 했던 것은,
버림받은 여자들로 하여금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더라도 죽지 않도록 했던
당시 여자들의 인권을 위한 것으로, 일종의 약자보호법이었습니다.
2.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태초에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두 사람이 하나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최초의 부부가 탄생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 후에 하나님께서
또 다른 남자나 여자를 다시 만드시지 않으셨음을 지적하십니다.
오직 한 사람의 남자와 한 사람의 여자만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1) 예수께서 이혼을 허락하신 오직 한 가지(마태복음 10:9)
예수님은 사람이 결혼하여 부부가 된 후에는
어떠한 이유로도 서로 갈라서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다만 마태복음 10:9에서는
오직 한 가지 ‘음행한 일’로는 이혼할 수 있다고 허락하셨습니다.
이것은 남편이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에게 재혼하면
본처에게 간음하는 것이고(막 10:11),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면
본 남편에게 간음을 행하는 것인데(막 10:12),
상대가 먼저 간음을 했으니
다른 남자나 다른 여자와 재혼을 한다고 할지라도 간음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 그 이외의 재혼은 그 자체가 모두 간음입니다(11~12절)
그러므로 상대방이 먼저 간음을 하지 않았는데 이혼을 하여 다른 사람과 재혼을 했다면
재혼하여 살아가는 그 삶 전체를 모두 간음으로 간주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재혼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하나님 나라의 법에서는 상대가 간음을 한 것 이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혼을 허락하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성격 차이라든지, 상대가 병이 있다든지, 그 외에 어떤 것이라도 이혼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결혼하기 전에 상대가 나와 결혼할 만한 자인지
먼저 충분히 점검한 후에 결혼하십시오.
세상이 달라졌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세상이 달라진 것이지 예수님이 달라지신 것이 아닙니다.
● 묵상 : 그러나 이미 재혼을 하였다면
그러나 이미 이혼하고 재혼을 하였다면,
그 결혼을 파기하고 다시 이전에 남자와 합쳐야 하겠습니까?
아직 서로가 재혼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본래 결혼했던 사람들이 다시 합쳐져야 합니다.
그러나 그쪽도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했고 나도 재혼한 상태라면
그대로 살아가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 이미 예수님의 말씀을 어긴 핸디캡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혹시 나의 죄를 용서하실지 누가 알겠는가?”하는 심정으로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더욱 간절하게 주님을 섬기는 자가 돼야 합니다.
출발부터 말씀을 어겼는데
그 일을 주께서 용서해 주실지도 모르는 판에 주님을 섬기는 일까지 게으름을 피운다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가능성이 영영 사라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의 나라는 바로 이런 자의 것이니라(14절)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의 집으로 돌아오시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서 어루만져 주시기를 바라며
자기의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이것을 보고 제자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고 그들을 꾸짖습니다.
당시 아이들은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던 때였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이 장면을 지켜보신 예수께서 노하시고
아이들이 예수께로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의 나라는 바로 이런 자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1) 어린아이들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순전하게 믿고 받아들이는 자
어린아이들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순전하게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순전한 마음으로 믿지 못하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자신의 것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믿지도 않는 것을 위해 이미 자기 손에 들어온 것을 포기할 자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이 땅의 것을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간절한 열망과 열정으로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데
하나님의 나라 자체를 믿지 못한다면 이 모든 것들이 다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먼저 어린아이들처럼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믿고 받아들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2) 어린아이들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받드는 자
또 어린아이들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받드는 자가 천국에 들어갑니다.
어린아이들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그 어떤 것보다도 존귀하게 여기고,
그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자가 천국에 들어갑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잃더라도
그 나라 백성이 되기를 어린아이들처럼 사모하며 그 나라를 받드는 자,
이들이 바로 천국 백성입니다.
* 기도제목
1.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으로
가득한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2. 어린아이들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믿고 받아들이며
받드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