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1. 09. 화요일.
"What do you want?"
규리와 은우가 루카 선생님께 물어요.
"Jeju oolong tea."
루카 선생님께서 답하세요.
은성이는 전에 그려둔 루카 선생님 그림을 루카 선생님에게 선물합니다.
루카 선생님께서 고마워하세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루카 선생님께서 그림을 그려가며 피자 만드는 과정을 설명해 주세요.
그래도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은 신효섭 선생님께서 통역해 주십니다.
피자 반죽 발효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연우가 가지고 온 라따뚜이 영화를 봅니다.
영화 같아요.
요리를 하다 요리 영화를 보는 장면.
기다림의 시간이 끝났어요.
각자 집에서 가져온 토핑을 모아요.
원하는 대로 피자를 꾸며요.
토핑을 많이 뿌리기도 하고,
적게 뿌리기도 해요.
이탈리아에서는 토핑을 많이 뿌리지 않는대요.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소스. 그뿐이면 된대요.
그렇지만 여기는 한국이네요.
토핑을 가득 뿌려줍니다.
으음~ 맛있어요.
루카 선생님의 숙련된 손 반죽 기술이 들어간 피자이기 때문일까요.
몇 시간의 배고픔을 기다렸기 때문일까요.
직접 반죽을 피며 토핑을 얹었기 때문일까요.
화덕에 구운 피자이기 때문일까요.
함께 나눠먹기 때문일까요.
이토록 맛있는 피자는 처음입니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그저 밀가루였다는 사실이 참 신기해요.
마침 루카 선생님의 생일이라서 함께 축하했어요.
초코파이 케이크. 16조각으로 나눠 먹었습니다.
어른들은 와인
아이들은 주스
함께
"살루떼"
했어요.
아이들이 마무리 정리를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