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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짐승의 도살에 대한 규정(레위기 17:1~16)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짐승을 잡을 때의 규정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누구나 짐승을 잡을 때 회막문에 끌고 와서 하나님 앞에서 잡아야 합니다.
만일 회막문 앞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잡으면 피 흘린 자로 여겨
그를 하나님의 백성 중에서 끊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누구나 짐승을 잡을 때 회막문으로 가져와서 화목제로 드린 후에
그 고기를 받아 함께 나누어 먹어야 합니다.
전에 음란히 섬기던 때와 같이 숫염소를 숭배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영내에 거하는 자는
누구든지 고기를 먹을 때 피를 먹지 말 것을 명하십니다.
만일 누구든지 피를 먹으면 하나님의 백성에서 끊어지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육체의 생명이 피에 있고,
그 피를 통하여 사람의 죄가 사함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들짐승을 사냥하였을 때에는
땅에 피를 쏟아내고 흙으로 덮은 다음 고기를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스스로 죽었거나 다른 짐승에게 찢겨 죽은 것을 먹었을 때에는
옷을 빨고 몸을 씻어야 합니다.
찬 양 : 193장(새 259)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361장(새 327) 주의 주실 화평(주님 주실 화평)
* 본문해설
1. 회막문 밖에서의 짐승의 도살을 금지(1~4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과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고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명령이 이러하시다 하라.
3) ‘무릇 이스라엘 집에 속한 사람은 누구든지 소나 어린 양이나 염소를 잡을 때에는
진 안에서 잡든지 진 밖에서 잡든지
4) 먼저 회막문으로 끌어다가
여호와의 장막 앞에서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지 아니하는 자는 피흘린 자로 여길 것이라.
그가 피를 흘렸은즉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 무릇(3절) : 이쉬 이쉬
‘이쉬’는 ‘사람’, 또는 ‘남자’를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릇’에 해당하는 ‘이쉬 이쉬’는 ‘사람마다, 누구든지’라는 뜻입니다.
- 회막문으로 끌어다가 … 여호화께 예물로 드리지 아니하는 자는(4절) :
소나 양이나 염소를 회막문에서 하나님께 화목제의 예물로 드리지 않고
자기 임의로 도살하는 자는
사람을 죽인 자나 우상을 숭배한 자로 간주하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들이 우상숭배를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고기를 먹기 위해 도살하였다고 할지라도
이렇게 간주하겠다는 말씀입니다.
2. 회막문에서 화목제로 드리라(5~6절)
5) 그런즉 이스라엘 자손이 (과거에는) 들에서 잡던 그 짐승을
(이제부터는 그 짐승을) 희생 제물로 바쳐서
회막문 여호와께로 끌어다가 제사장에게 주어 화목제로 여호와께 드려야 할 것이요,
6) 제사장은 그 피를 회막문 여호와의 단에 뿌리고 그 기름을 불살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여야 할 것이라.
3. 숫염소를 숭배하지 말라(7~9절)
7) 그들은 전에 음란히 섬기던 숫염소에게 다시 제사하지 말 것이니라.
이는 그들이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8) 너는 또 그들에게 이르라. 무릇 이스라엘 집 사람이나
혹시 그들 중에 우거하는 타국인이 번제나 희생을 바치려고 할 때에
9) 회막문으로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리지 아니하면 그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 음란히 섬기던 숫염소에게 다시 제사하지 말라(7절) :
상반신은 사람이고 하반신은 염소로 되어 있던
애굽의 신들 중의 하나인 ‘세이림’을 말합니다.
그들이 전에 애굽에 있을 때 염소의 신인 ‘세이림’을 섬겼습니다.
이 우상의 제의 중에는 여성 신자와 숫염소와의 교미 의식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의식에 절대로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십니다.
4. 피를 먹지 말라고 명하심(10~12절)
10) 무릇 이스라엘 집 사람이나 그들 중에 우거하는 타국인 중에
어떤 피든지 먹는 자가 있으면
내가 그 피 먹는 사람에게 진노하여 그를 백성 중에서 끊으리니
11)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12) 그러므로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너희 중에 아무도 피를 먹지 말며
너희 중에 우거하는 타국인이라도 피를 먹지 말라’ 하였나니
5. 사냥한 고기에 대한 규례(13~16절)
13) 무릇 이스라엘 자손이나 그들 중에 우거하는 타국인이 먹을 만한
짐승이나 새를 사냥하여 잡거든 그 피를 흘리고 흙으로 덮을찌니라.
14) 모든 생물은 그 피가 생명과 일체라. 그러므로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어느 육체의 피든지 먹지 말라’ 하였나니
모든 육체의 생명은 그 피인즉 무릇 피를 먹는 자는 끊어지리라.
15) 무릇 스스로 죽은 것이나 들짐승에게 찢겨 죽은 것을 먹은 자는
본토인이든지 타국인이든지 그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고 그 후에 정하려니와
16) 그가 빨지 아니하거나 몸을 물로 씻지 아니하면 죄를 당하리라.”
* 묵상 point
1. 임의의 장소에서의 도살을 금지한 법
1) 소나 양이나 염소를 잡을 때 회막문으로 끌어다가
회막문 앞에서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지 아니하는 자는 피흘린 자로 여길 것이라(2~3절)
본문의 규정은 소나 양이나 염소를
회막문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함부로 도살하는 행위를 금지한 법입니다.
이것은 우상숭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식용으로 먹기 위해 도살하는 것까지
회막문이 아닌 곳에서의 일체의 도살을 금지한 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은 소나 어린 양이나 염소를
회막문 이외의 다른 곳에서 잡아서는 안 된다고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이 진 안이든지 진 밖이든지 간에
회막문이 아닌 곳에서 자기 임의로 짐승을 도살하게 되면
그를 피 흘린 자로 간주하여 하나님의 백성에서 끊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2) 이것은 고기를 먹을 때마다 하나님 앞에서 백성들과 함께 먹게 하신 것
만일 이스라엘 백성 중에 고기를 먹기를 원하는 자가 있다면
그 짐승을 회막문으로 가져와서 하나님께 화목제로 드려
그 짐승의 피와 기름은 하나님께 바치고,
제사장에게 돌아갈 것은 제사장에게로 돌린 후에
남은 고기를 받아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으면 됩니다.
그러면 그 제사를 하나님께서 향기로운 제사로 여기고,
그들 역시 기쁨으로 고기를 나누어 먹을 수 있습니다.
3) 이 법은 광야에 있을 때에만 통용되던 한시법
하나님께서 이러한 법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리신 것은
광야 생활에서 가축을 함부로 죽이면
그 많은 백성들에게 필요한 음식을 공급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법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하나님께서 폐지하셨습니다(신 12:15).
그러므로 이 법은 광야에서만 통용되던 한시법(限時法)입니다.
2. 오직 하나님 앞에서만 고기를 먹으라는 이 법의 의미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지내는 동안에 이 법을 지키지 않으면
사람을 죽인 죄나 우상 숭배한 죄로 여기시리라고 하실 만큼 강력하게 경고하신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1) 공동체의 안녕을 위한 양식의 보존
광야에서 소나 양이나 염소를 키우는 것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먹고 싶다고 해서 함부로 고기를 먹으면
곧 그 고기를 더 이상 먹지 못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고기를 먹고 싶을 때에는
반드시 제사장의 허락을 받아
하나님께 화목제로 드린 후에 먹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가령 연평도 근해의 꽃게잡이를 할 때가 되면
중국 선원들이 작은 꽃게까지 무차별로 잡아
그 씨를 말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만일 모든 생선을 이런 식으로 잡는다면
우리는 불과 몇 년이 못 가서 생선을 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될 것을 우려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기를 먹게 하기 위해 고기를 먹는 횟수를 제한하신 것입니다.
그러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그 제한을 풀어주셨습니다.
2) 우상숭배의 습관을 고치시기 위해
그들이 애굽에 있을 때 무려 300년 이상이나 염소의 우상에 참여했었습니다.
그 우상의 제의에는 향락적인 요소가 담겨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상당한 유혹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모세의 눈이 무서워 보는 데서는 못할지라도
진 안이나 바깥에서 음성적으로 몰래 진행될 것을 우려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광야 40년 동안 우상을 숭배하던 그 습관을 아예 고치시기 위해
일반식용을 위한 도살조차 금지하신 것입니다.
3) 먹는 것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훈련
하나님께서는 광야 40년 동안 오합지졸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는 훈련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소와 양과 염소를 먹는 것을 통해서도
그들을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훈련을 하게 하신 것입니다.
여기에는 화목제만큼 어울리는 것도 없습니다.
화목제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면서
동시에 이웃과 함께 그 고기를 나누어 먹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광야 40년 동안 고기를 먹을 때마다
하나님께 예물로 드리고 받은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게 하신 것입니다.
● 묵상 :
이러한 세 가지 의미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 속에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그러므로 말씀 듣기를 즐거워하는 자가 되십시오.
그러면 생각지도 못한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3. 피를 먹지 말라 ➠ 육체의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1) 피를 먹지 말라(10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속한 사람들이나
그들의 집에서 기거하며 살고 있는 외국인들까지,
이스라엘 영내에 거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피를 먹지 말라고 엄히 명하십니다.
만일 피를 먹게 되면 그는 하나님의 백성 중에서 끊어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피를 먹지 말라고 금하신 이유는
➀ 육체의 생명이 피에 있기 때문입니다.
➁ 피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2) 피를 먹지 말라고 명하신 것은 모든 육체의 생명이 피에 있기 때문입니다(11절)
하나님께서는 피를 먹는 자를
생명을 존귀하게 여기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짐승이라 할지라도
그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자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 짐승도 하나님께서 만드신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사람에게 짐승을 먹을 수 있도록 허락하셨지만
필요 이상으로 짐승의 생명을 파괴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 것입니다.
3) 사냥하여 잡으면 피를 땅에 흘려 덮고,
저절로 죽은 고기를 먹은 자는 옷을 빨고 몸을 씻으라(13~16절)
집에서 기르는 소나 양이나 염소는
반드시 회막문에서 화목제로 드린 후에 먹도록 하셨으나,
들에서 야생동물을 사냥했을 경우에는
땅에 피를 쏟아내고 흙으로 덮은 후에 고기를 먹으라고 명하십니다.
하지만 이미 죽은 짐승이나 다른 짐승에게 찢겨 죽은 것을 먹을 경우에는
피가 다 쏟아졌는지 알 수 없으므로
반드시 옷을 빨로 몸을 물로 씻어야 하며 저녁까지 부정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고기를 먹고도 옷을 빨지도 않고 물로 몸을 씻지도 않으면
죄를 범한 것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만드신 생명이니 비록 짐승의 생명이라도 존중히 여기라는 것
오늘날 사람들에게 맛 좋은 고기를 만들기 위해
초식동물에게 동물의 고기를 먹이기도 합니다.
그 결과 광우병이라는 치명적인 병이 생겼습니다.
또 달걀을 많이 낳게 하려고
닭 사육장에 밝은 빛을 밤새도록 비춰서 닭들을 피곤하게 하기도 합니다.
좋은 품질의 모피를 얻기 위해 살아있는 짐승의 가죽을 벗기기도 합니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생명 있는 것을 함부로 대하지 마십시오.
모든 생명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입니다.
4. 피를 먹지 말라 ➠ 피는 죄를 속하게 하는 것이니
1) 피는 죄를 속하게 하는 것이니 함부로 흘리지 말라는 것(11절)
사람이 죄를 범하면 반드시 죽어야만 그 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죽으면 그가 용서받을 기회도 사라지는 것이니
그의 죄를 대신하여 짐승이 죽도록 하셨고,
짐승이 대신 피를 흘림으로써 그의 죄가 용서받게 되는 법을 제정하여 주셨습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짐승이 죽은 것을 사람이 죽은 것과 같이 취급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2) 그러므로 사람이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함부로 다루지 말라는 것입니다.
피를 함부로 여기는 것은
사람을 용서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가볍게 여기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나 짐승도 존귀히 여기라고 하는 판에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가볍게 여긴 자의 받을 벌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러므로 피를 먹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5.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흘리신 가장 위대한 피
• 짐승의 피로도 주께서 그 죄를 정결하게 하셨는데
하물며 우리를 위해 주께서 피를 흘리셨으니 우리는 얼마나 더 정결하게 된 것입니까?
짐승의 피도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물며 가장 거룩한 피인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위해 흘려졌다면
우리의 죄는 얼마나 더 분명하고 확실하게 용서가 된 것입니까?
우리는 구약의 백성들에 비하여 너무나도 엄청난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이 은혜를 주시기 위해서 주께서 당하신 고난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 묵상 : 만일 이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먼저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가까이하십시오.
그분의 말씀을 존중하는 것이 그 말씀을 주신 분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깨달을 때마다 그 말씀대로 행하십시오.
주께서 행하신 이 모든 일은 주께서 당신을 사랑하시기에 행하셨습니다.
이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 기도제목
1. 먹고 마실 때에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2. 먹고 마시는 것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게 하신 뜻을 배우게 하옵소서.
3. 어떤 형태의 것이라도
우상을 숭배하지 않도록 분별력을 주옵소서.
4. 생명을 존중히 여길 줄 아는
신실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5. 생명을 존중히 여길 줄 아는
언어 습관을 갖게 하옵소서.
6. 우리를 위해 값진 피를 흘리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