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청소년의 독점물이 아니다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라고 외친 사람이 있다. 왜 소년만이 꿈을 가져야 하는가? 꿈은 소년만의 독점물이 아니고 남녀노소 누구나 다 가질 수 있는 희망이다 꿈은 희망이고 미래라는 말일 것이다. 다시 말해서 꿈이 없는 사람은 미래가 없는 죽은 자와 같다 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난 꿈은 젊은이의 독점물이 아니라고 부르짖고 싶다.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든지 꿈을 가져야 한다 아니 건강하지 않는 사람도 내일의 건강을 바라는 꿈을 가져야 한다. 꿈이 없는 사람은 절망적이고 희망이 없고 미래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꿈을 지녀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나이가 좀 들면 죽음을 먼저 생각한다. 잘 죽어야 할 텐데, 오래 아프지 말고, 많이 아프지 말고, 자식들 못 할일 시키지 말고,아프면 빨리 쉽게 가야 할 텐데, 하고 걱정을 한다. 그렇게 떠나기를 바라면서 날마다 죽을 날을 기다리면서 걱정하며 세월을 보내고 있다. 왜 사람들은 건강한 삶을 살 꿈을 갖지 않고 죽음만 생각하는 것일까? 그래서 죽을 준비들을 하게 된다. 짐정리를 하고 살림을 처리하기 시작하고 유산을 나누어 주고 바쁘게 죽을 준비를 열심히 서두른다. 아무리 죽을 준비를 한다고 완전한 준비가 될까? 죽을 날 받아 놓은 것도 아니고 몇 년을 더 살지 몇 십 년을 더 살지 어떻게 알아서 정리를 하는가? 심지어 추억이 있는 가족사진까지 전부 불태워 없애어 추억도 그리움도 발자취도 다 지워버리려 한다. 혹 내일 죽는다 해도 보다 더 나은 내일을 바라보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입을 만큼만 남겨 두고 먹을 만큼만 남겨 두고 다 처리하면 현명한 사람일까? 죽을 날을 어떻게 알아서 모두를 처리하면 살아 있는 동안 어떻게 하려고~~ 결국 죽으면 내가 입고 있던 한 벌의 옷도 모두가 쓰레기가 되며 내가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며 간직한 것도 다 쓰레기가 되고 내가 입던 마지막 옷조차 쓰레기로 버려질 것이다. 그런 것은 자식들이 다 버려 줄 것이고 값진 것은 버려 달라고 해도 버리지 않을 것이며 아마 서로 차지하려 하지 않을까? 통장이나 금덩이나 돈이 되는 것들은 서로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이 벌어질 것이고 죽은 자가 끼고 있는 반지까지도 등기서류 같은 것은 쓰레기로 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것을 생각하며 죽음을 향하여 살지 말고 하루를 살더라도 꿈을 향하여 나아가는 사람들이 되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일 것이다. 있는 것으로 더 좋은 것을 먹고 더 좋은 시간을 만들며 베풀고 나누며 사는 동안 멋지게 행복하게 사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내 나이 팔십이 넘어가서 중반에 접어 들고 있다. 나이가 많은 상늙은이지만 나에겐 꿈이 있다.. 팔십 기념으로 전시회를 열었을 때 제자들과 약속을 했다. 구십에 백세에 2회 3회 전시회를 꼭 두 번 하라고 약속하자는 것이다. 제자들 앞에서 난 웃었지만 어쩜 90에 한 번 더 이런 자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준비하고 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붓을 들었다. 그래서 삼십 여 년 전에 고만둔 서예를 시작하였다. 설혹 쓰레기가 될망정 열심히 만들어 갈 것이다. 나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이루지 못할지 난 알 수 없지만 그냥 오늘을 열심히 즐거움 속에서 붓과 같이 동행한다. 헛된 꿈이 될지 알수 없지만, 오늘도 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서예원에 발을 들여 놓았고 문인화를 시작하였다. 남들이 웃을까? 아니 비웃을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 난 열심히 할 테니까 꿈을 지닌다는 것은 희망이 있다는 것이고 희망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며 행복한 것은 건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즐겁고 행복한 삶은 건강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은 모두가 아는 일이다. 그래서 팔십 줄에 있는 친구들과 같이 붓과의 싸움을 시작했고 팔십 줄에 있는 우리들이 허리 아프고 다리 아프다고 하면서도 화선지를 앞에 놓고 먹을 갈면서 붓을 들고 열심히 즐거움 속에서 시간을 보낸다. 내일의 꿈을 이루기 위해 --- 다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꿈은 젊은이의 점유물이 아니며 모든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꿈을 지닌 사람은 희망이 있는 사람이고 희망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며 행복한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여러분 !!!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해도 한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는자처럼 내일을 준비하는 우리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앞을 바라보며 힘차게 나아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