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곡성지는 한국 최초의 수덕자로서 『칠극』의 가르침을 따라 천주교 수계 생활을 28년 동안 이어 온 농은 홍유한 (1726~1785년)이 모셔져 있는 곳이다.
<칠극성당(七克聖堂)>
「칠극七克」은 스페인 출신 예수회회원 판토하(Didace de Pantoja, 1571~1618)신부가 쓴 교리서로 1601~1610년 사이에 중국 북경에서 간행되었다.한국 최초의 수덕자 농은 홍유한(1726~1785)선생은 세례를 받지 못하였지만 선종할 때까지 이 책을 하느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도구로 삼았다.
이 책은 일곱가지 죄의뿌리인 '칠죄종七罪宗'을 이겨내고 하느님의 나라로 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교리서이니, 곧 '하늘에 닿아 있는 층계'(창세 28,12)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겸허한 마음으로 교만을 이겨내자. 2) 사랑으로 시기와 질투를 이겨내자. 3) 인내심으로 분노를 이겨내자. 4) 정결함으로 음란함을 이겨내자. 5) 나눔과 섬김으로 인색함을 이겨내자. 6) 절제된 생활로 탐욕스런 마음을 이겨내자. 7) 부지런함으로 게으름을 이겨내자.
이에 농은 홍유한 선생의 수덕 생활을 기억하고 본받기 위해 우곡성지의 이 성당을 "칠극성당"이라 이름한다.
2014년 11월 1일 모든 성인의 대축일에 천주교안동교구 교구장 권혁주 요한크리소스토모 주교ㆍ
홍유한은 명문가 풍산홍씨 집안에서 태어났다. 1750년경부터 성호 이익의 제자들과 함께 『천주실의』, 『칠극』 등 서학을 연구할 때 깨달은 바가 남달리 커서 1757년경에는 서울의 살림을 정리하고 충청남도 예산으로 내려가서 『칠극』에 따라 18년 동안 혼자 천주교 수계 생활을 하였다.
농은 홍유한 선생과 후손 순교 성인·복자 가족
복자 홍낙민 (루카) 복자 강완숙(골롬바) 복자 홍재영(프로다시오) 복자 홍필주(필리보) 성인 홍병주(베드로) 성인 홍영주(바오로) 복자 심조이(바르나바)
고행과 절식, 기도와 묵상으로 만년을 보낸 홍유한은 1785년 세상을 떠나 우곡리에 안장되었습니다.
비록 그는 세례를 받은 공식적인 천주교 신자는 아니었지만 학문 연구를 통해 얻은 진리를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한 경건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뜻을 이어받아 신앙을 증거하다 순교한 후손들이 13명이나 됩니다.
이에 후손들은 선조 순교자들을 현양하고 자 했으나 유해를 찾을 길 없어 고심하다가 안동교구와 협의하여 선조인 홍유한 선생의 묘가 있는 우곡 성지에 13위 순교자들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2009년 5월 안동교구 설정 40주년을 맞아 13위 순교자들의 순교 터에서 흙을 담아와 가묘를 조성하고 ‘홍유한 후손 순교자 현양비’를 세웠습니다.
이로써 우곡리의 골짜기는 홍유한 선생과 그 후손 순교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후배 신앙인들에게 신앙의 참된 가치를 일깨워 주는 거룩한 땅이 되었습니다.
이에 앞서 안동교구는 1993년 우곡리에서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수덕자인 홍유한 선생의 묘를 발견하고 이듬해 성지개발위원회를 발족하여 1995년 묘지 축복식과 유적비를 건립하고 순차적으로 십자가의 길 등을 조성했으며, 1998년 11월 15일에는 홍유한 피정 집과 사제관을 건립하여 축복식을 가졌습니다.
2000년 10월 25일에는 청소년들의 신심 교육과 성지 순례자들의 편의를 위해 청소년 수련원 겸 성당을 건립하여 축복식을 가졌고, 2005년 9월 25일에는 우곡 성지 성역화 10주년을 맞아 대형 십자가와 홍유한 선생 동상을 세워 축복식과 기념미사를 봉헌했습니다. 2015년 9월에는 홍유한 선생의 수덕생활을 기억하고 본받기 위해 칠극의 길을 조성하여 비석 제막식을 거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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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이버 블르거, You Tube 에서 ~김천윤재만~ 검색창에 엔트해 보십시요
평화성당, 수호의천사님 시간니시는 대로 들어가 보십시요
감사합니다
넵ᆢ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