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새벽기온 -9°C, 열정은 100°C
… 비호마라톤클럽 ‘대한 한파 러닝’ 포착
[전주 = 비호뉴스투데이]
오늘 아침 전주 지역 최저기온은 영하 9도.
절기상 대한을 맞아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가 전주를 덮쳤다.
갑작스럽게 찬바람이 불며 체감온도도 뚝 떨어지는 그런 새벽
이 혹한 속에서도 비호마라톤클럽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이날 새벽 러닝 현장에는
조용철 사무국장님,
비호 막둥이 김미진 회원,
그리고 2017년부터 남자 막둥이 담당 백성범 회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패딩을 껴입고, 모자와 넥워머로 중무장한 채
세 사람은 “춥다”는 말 대신 웃음과 브이를 남겼다.
운동 후 안경에 김이 잔뜩 서린 얼굴은,
오늘이 얼마나 추웠는지를 웅변적으로 증명했다.
한편, 훈련부장님은…
이 와중에 한 명이 보이지 않았다.
그분은 바로 비호마라톤 클럽 회원들의 훈련을 책임지는 훈련부장 이상훈 님.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아마도 훈련부장님은 침대 위에서 체온 유지 훈련 중이셨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후문.
비호 내부에서는 “대한엔 자는 게 훈련”이라는 신설 이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추위보다 강한 것은 꾸준함
비호마라톤클럽 관계자는
“기록보다 중요한 건, 이렇게 추운 날에도 끈을 묶는 마음”이라며
“오늘 같은 날 나와서 웃을 수 있으면, 봄 레이스는 이미 반은 성공”이라고 전했다.
영하 9도의 새벽,
전주 하늘 아래에서 가장 뜨거웠던 곳은
난방기 옆이 아니라,
비호 러너들의 발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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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춥습니다. 그래도 비호는 달립니다.
- 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