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 사리불과 부처님의 문답: ‘마음이 청정해야 국토가 청정한 법’
그때에 사리불이 부처님의 위신력에 힘입어 이런 생각을 하였다.
‘만일 보살이 마음이 청정한즉 불토가 청정하다고 했건만 세존께서 본래 보살로서 행을 하실 때, 뜻이 청정하지 않았다는 것인가? 그래서 이 불토가 이렇게 청정하지 못한 것인가?’
부처님께서 사리불의 생각하는 바를 아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해와 달이 청정하지 못한가? 아니면 맹인이 보지 못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는 맹인의 허물이지 해와 달의 허물이 아닙니다.”
“사리불아! 중생이 죄과 때문에 여래불토가 장엄하고 청정한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여래의 허물이 아니다. 사리불아! 나의 국토는 청정하거늘 그대가 보지 못하는 것이다.”
爾時 舍利弗承佛威神作是念 若菩薩心淨則佛土淨者 我世尊本為菩薩時意豈不淨?
而是佛土不淨若此?
佛知其念 即告之言 於意云何? 日月豈不淨耶? 而盲者不見
對曰 不也 世尊! 是盲者過 非日月咎
舍利弗! 衆生罪故 不見如來佛土嚴淨 非如來咎 舍利弗! 我此土淨而汝不見
■ 1-11 나계범왕의 충고와 덧붙임.
그때에 나계범왕이 사리불에게 말했다.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이 불토를 부정하다고 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내가 보니, 석가모니의 불토가 청정함은 마치 자재천궁과 같습니다.”
사리불이 말했다.
“내가 이 국토를 보니, 언덕ㆍ구덩이ㆍ가시덤불ㆍ모래ㆍ자갈ㆍ흙ㆍ돌ㆍ여러 산에 더러운 것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나계범왕이 말했다.
“그대 마음에 높고 낮음이 있어 부처님의 지혜를 의지하지 않기 때문에 이 불토가 청정하지 못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사리불이여, 보살이일체중생에게 두루 평등하며, 깊은 마음이 청정하고, 부처님의 지혜를 의지한다면
능히 이 불토가 청정하다고 볼 수 있느니라.”
爾時 螺髻梵王語舍利弗 勿作是意 謂此佛土以為不淨. 所以者何? 我見釋迦牟尼佛土清淨 譬如自在天宮.
舍利弗言 我見此土 丘陵 坑坎 荊蕀 沙礫 土石諸山 穢惡充滿.
螺髻梵言 仁者心有高下 不依佛慧 故見此土為不淨耳.
舍利弗! 菩薩於一切衆生悉皆平等 深心清淨 依佛智慧 則能見此佛土清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