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간 날 때마다 Youtube에서 야인시대를 보고있습니다.
조사해보니 2002년 7월부터 2003년 9월까지 124회에 걸쳐서 평균 시청율 약 30%를 기록했다는 드라마더군요.
저는 이시기에 한국에 있었는데 이 드라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워낙 TV나 드라마에 관심이 적어서 잘 보지도 않았지만 이 시기 약간 바쁜 사업(?)을 하던 시기라 이런 드라마가 있는지조차 몰랐었습니다.
우연히 한 편을 보다보니 자꾸 보고싶어져 지금은 약 30회까지 봤습니다.
김두한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같은데....암울한 일제강점기의 상황과 주먹들의 시원한 대결이 볼만하더군요.
124회까지 다 보려면 시간 꽤나 걸릴 것 같습니다.
드라마에 식당이 자주 나오는데 벽에 붙은 메뉴판에 파전, 동동주 등이 보여서 갑자기 파전이 먹고싶어졌습니다.
조사를 해보니 해물과 부침가루만 있으면 (아니 주재료인 파도) 쉽게 만들 수 있겠다싶어서 퇴근길에 한국마트에 들렸습니다.
원래는 쪽파를 써야한다는데 없으니 미국에서 파는 3 for $1.00하는 파와 오X기표 부침가루 한 봉을 사고, 해물로 모듬해물, 냉동굴을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모듬해물(한치+조개) + 홍합살 + 굴(오징어는 생략)
파는 반으로 자르고 뿌리쪽은 다시 반으로 분할 그리고 계란 3개를 풀어서 준비 끝
기름 붓고 파를 먼저 팬에 깐 다음 물에 갠 부침가루를 국자로 펴서 넣고 그 위에 해물을 적당히 얹습니다.
밑의 재료들이 적당히 익으면 그 위에 계란을 국자로 넣고 고르게 폅니다.
그 다음 뒤집어서 계란쪽을 익힌 다음 양념간장에 찍어먹습니다.
미국와서 처음 먹어보는 파전.
생각보다쉽고 맛도 괜찮습니다.(계란이 좀 넉넉히 넣은 게 맛이 더 좋더군요)
오늘은 금요일
주말을 이용해서 파전 한 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 완성된 파전 >
첫댓글 지기님은 못하시는게 없네요
파전은 비오는날 더 맛있죠 ^^
야인시대는 저도 본 기억이 나네요
구마적, 신마적, 시라소니 또 누가 나오더라 ?
아직 진도가 거기까지 못 나갔네요. 쌍칼, 뭉치, 작두, 왕발...나중에 이정재 등이 나오겠지요.
비오는 날은 빈대떡에 막걸리가....
다음엔 깐 녹두 사다가 비가 안와도 빈대떡을 부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