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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제13구간
☞ 산행일자 : 2011. 12. 25.(바람부는 맑은 날)
☞ 산행경로 : 오룡고개~삼성산~시티재~호국봉~야수골안부~어림산~마치재~남사봉~한무당재
☞ 산행거리 : 약17.5km 실거리 약 21.6km
☞ 산행시간 : 약 7시간 11분
☞ 주요구간 진행시간
-07:27 오룡고개 산행시작
-07:39 368.4봉
-07:48 407봉
-08:27 삼성산
-08:44 521.5봉 (묘지)
-09:38~09:46 시티재, 안강휴게소
-10:15 호국봉
-10:28~10:57 점심식사
-11:51 야수골 안부
-12:42~12:47 어림산
-13:10 마치재
-13:52 남사봉
-14:38 한무당재
오늘부터는 범어네거리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야한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항상 홈플러스앞에서만 산행출발을 했었지 다른 지역에서 출발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지하철 첫차에 올라 범어네거리까지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가다보니 별로 지루한 줄도 모르고 도착한다..
에스컬레이터로 출구로 올라오니 차량이 바로 옆에 대기하고 있는데 새벽녘이라 그런지 불어오는 바람이 심상치가 않다..
오룡고개..(07:27)
들머리인 오룡고개에 도착하니 어둠에서 막 깨어난 고개마루에 겨울바람이 싸아하니 지나간다..
잔뜩 옷깃을 여미고 산행준비를 하지만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찬바람에 저절로 몸이 움츠러든다..
지난 구간 내려선곳에서 좌측으로 조금 올라 전봇대있는 옆으로 정맥길이 이어지는데
많은 시그널이 달린 곳 뒤로 잠시 오르니 묘지가 나오고 정맥길은 묘지뒤를 지나 숲으로 들어서는데
뒤를 돌아보니 지난 구간 때 지나온 도덕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잠시 완만하던 등로는 이내 가파르게 올라 삼각점이 있는 368.4봉을 지나고
한동안 완만한 능선을 따라 산행시작 20분쯤후 407봉에 도착한다..
407봉에서 정맥길은 좌측으로 꺾이며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안부를 지나 다시 삼성산을 향해 가파르게 오른다..
눈 앞에 보이는 가파른 봉우리를 우회하여 지나는가 했더니 힘들게 능선에 올라서니 삼성산 갈림길이다..
지난 구간의 도덕산..
368.4봉 삼각점..(07:39)
407봉..(07:48)
정맥길이 좌측으로 꺾인다..
삼성산갈림길..(08:13)
삼성산갈림길 능선에 올라서니 삼성산 표지기가 나무에 매달려 있지만 삼성산은 좌측 능선을 따라 800m 더 진행해야 한다..
정맥길은 잠시 접어두고 좌측 능선을 따라 삼성산으로 향한다..
새벽부터 불어오던 바람은 능선에 올라서면서 수그러들 줄을 모르고 점점 더 심해지기만 하는데
목도리를 한껏 감아보지만 노출된 빰은 얼얼하기만 하다..
갈림길에서 작은 오르내림을 거쳐 10여분후 삼성산에 오르니 별다른 조망은 없지만 정상석이 두 개나 있다..
돌아오는 길목에 있는 조망터에서 잠시 지난 구간의 도덕산을 조망하고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정맥길을 이어간다.
잠시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통정대부를 지낸 월성이공의 묘지가 있는 521.5봉을 지나고.. 묘지앞에 삼각점이 있다.
521.5봉을 지나면서 등로는 올라온 만큼 가파르게 다시 내려선다..
한동안 가파르게 내려서 완만한 등로를 진행하는데 왼쪽 발목을 삐끗한다..
별로 심하게 꺾인 것은 아닌 것 같은데도 2주 연속 두번이나 접질러진 곳이라 그런지 저절로 "악"소리가 나고
그대로 그 자리에 주저 앉는다. 아직 산행 초반인데 큰일이다 싶더니 잠시 발목을 주무르고 나니 이내 통증이 좀 가신다..
마냥 퍼질러 앉아 있을 수도 없어 일어서서 걸어보니 그런대로 약간 절룩거리며 걸을 수는 있겠다..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 스틱에 의지해서 살금살금 걷다보니 차츰 나아지는 것 같다.
삼성산을 지나고부터는 큰 오르내림은 없어 그런대로 수월하게 진행하며
폐헬기장을 지나고 묘지가 있는 곳에서 시티재가 내려다 보인다. 가야할 마루금과 국립영천호국원도 보이고..
원래의 정맥길은 묘지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안강휴게소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는 것 같지만
등로가 보이지 않고 좌측으로 뚜렷한 길이 있어 좌측으로 내려서다가 혹시나 잘못된 길이 아닌가 싶어
확인차 다시 올라가 등로를 살펴보지만 다른 길이 보이지가 않아 그냥 내려선다..
이리저리 벌목한 잡목과 너덜로 인해 등로가 뚜렷하지는 않지만 방향을 가늠하고 내려서니 휴게소 좌측으로 내려선다..
삼성산 길목의 삼각점..
삼성산..(08:27)
조망터.. 도덕산이 보이고..
앞에서부터 자옥산, 도덕산, 가운데 뒷쪽이 봉좌산
어떤 이는 도덕산과 자옥산 삼성산을 잇는 능선을 정맥길이라고 하기도 한다..
512.5봉..(08:44)
통정대부 월성이공의 묘지가 있고 묘지 앞에 삼각점이 있다.
512.5봉 삼각점..
폐헬기장 같은데..
좌측으로 가야할 마루금의 호국봉과 영천호국원이 내려다 보이고..
국립영천호국원..
국립영천호국원은 조국수호와 세계의 자유평화를 위해 신명을 바치신 호국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공적을 기리고,
호국정신 고취를 위한 추모와 안보의식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여 국민들과 후세들에게 호국정신의 귀감으로 승화시키기
위하여 2001년 설립되었다.
시티재로 내려서는 길..
실제 정맥길은 우측 능선인 것 같다..
안강휴게소의 남북평화통일기념비..(09:38)
안강휴게소에서 물을 마시며 잠시 휴식하고 휴게소를 가로질러 출구방향으로 나가 편도 2차선 도로인 28번 국도를 건넌다..
차량통행이 많지가 않아 별 어려움 없이 도로를 건너 경주시 교통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수로를 따라 오르고
한고비 올랐다가 내리면 이동통신기지국을 지나고 정맥길은 다시 숲으로 들어선다.
호국봉을 향해 완만하게 치고 오르는데 좌측으로 하곡리 위쪽에 자리하고 있는 하곡지가 한동안 눈길을 사로잡는다..
안강휴게소 전경..
주유소를 지나 도로를 건넌다..
시티재..
시티재에서 올라서니 우거진 넝쿨이 만만찮다.. 여름이었으면 더욱 힘들 듯..
이동통신기지국..(10:02)
하곡지가 보이고..
예전엔 딱실못이라고 했는데 지도상엔 하곡지로 되어있다.
호국봉..(10:15)
시티재에서 30분쯤 후 호국봉에 오르고 잠시 후 돌무더기가 있는 382.9봉을 지나는데 돌무더기 안에 삼각점이 보인다..
382.9봉에서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던 등로는 이내 평평해지고 다시 오름길에서 맞은 편에서 오던 일행과 만난다.
아직 점심을 하기엔 이른 시간이지만 햇볕이 있는 곳을 골라 식사를 한다..
오늘도 역시 미란님이 과메기를 준비해 와서 맛있게 먹는다.. 이러다 버릇될라...
점심식사후 다시 완만한 능선을 따라 진행하는데 우측 나무가지 사이로 고경저수지가 보이지만
나무숲에 가려 하곡지처럼 제대로 온 모습을 보지 못하는 점이 조금 아쉽다..
잠시 가파르게 오른 292봉 능선에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꺾이고 다시 완만하게 진행하다가 잠시후 철조망을 만나고
한동안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다가 철망문이 열려있고 수많은 표지기가 달려있는 안부를 지난다..
좌측으로 뚜렷한 길이 있고 우측에 철망문이 열린채로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니 과거에 농장을 한 것 같은데
지금은 폐허가 되어 있다.. 그렇다면 흉물스런 철조망도 걷어버렸으면 좋으련만...
처음엔 야수골 안부인가 생각했지만 야수골안부에 도착하기엔 너무 이른 시각이라 긴가민가 했다...
철조망은 끊어질 듯 이어지고 간간이 커다란 안내판인지 경고판인지 모를 표지판이 있지만
녹이 슬어 무엇이 적혀 있었는지 짐작할 수도 없다..
한동안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다보니 끝 부분에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철조망을 따라 급하게 꺾어지고..
다시 완만한 오르내림을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철조망은 사라지고 없다..
큰 오르내림이 없는 정맥길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즈음 잔디라고는 하나도 없는 밀양박공의 묘소가 나오고
묘소에서 5분쯤 쉬어간다.. 묘소에서 잠시후 움푹 패인듯한 안부인 야수골 안부를 지난다..
호국봉은 아래에 호국원이 있어 명명된 이름인 것 같다..
382.9봉..(10:19)
돌무더기 안에 삼각점이 있다..
점심식사..
등로 우측으로 고경저수지가 보이고..
293봉능선에서 정맥길은 우측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철조망을 만나고..
안부..
철망문도 열려있고 오랫동안 방치된것 같은데 철조망도 철거를 했으면 좋겠다..
용도가 뭔지???
우측으로 급하게 꺾인다..
야수골 안부..(11:51)
야수골안부를 지나 어림산을 향해 오르는데 능선에 올라서니 부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서늘한 찬바람에 목도리를 얼굴까지 끌어올리고 다시 안부인 옛고개를 지난다..
멀리 어림산을 가늠하며 차츰 고도를 높여가다가 송전철탑 아래를 지나고 정맥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다가
능선 오름길에서 논실갈림길을 만난다..
갈림길에서 정맥길은 좌측으로 휘어지며 오르는데 한고비 오르면 어림산인가 했더니 어림산은 저만치 물러나 있고
다시 한고비 올라서니 또 멀어져 있다. 그렇게 계단식으로 올라 삼각점이 있는 어림산 정상에 도착한다.
어림산은 잡목에 가려져 조망은 없지만 숨가쁘게 올라온 터라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진행한다..
정상에서 잠시 완만하게 진행하던 등로는 한동안 가파르게 내려서면서 어림산에서 20여분후 마치재에 내려선다..
옛고개..(12:10)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송전철탑..(12:14)
논실갈림길..(12:18)
우측으로 논실로 내려가는 뚜렷한 길이 보인다..
어림산..(12:42~12:47)
신라 때 왕이 둘러보고 간 산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하며 북쪽에는 무학산이 있고,
6·25전쟁 때 국군과 북한군 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현장이라고 한다.
어림산의 삼각점..
조선효절 김공의 묘
성터의 흔적같기도 하고..
마치재..(13:10)
904번 지방도가 지나는 마치재는 남사고개라고도 불리우며 이곳 지형이 말의 이빨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마치재를 건너 우측으로 꺾어 올라선 밀양박공부부 합장묘에서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받으며 다시 5분쯤 쉬어가고
5분쯤후 삼거리 안부에서는 우측으로 꺾어 진행한다.
이어 옛마치재로 짐작되는 안부를 지나고 다시 가파르게 한고비 올랐다가 10여분 진행하니
밭을 개간하는 듯 넓은 공터가 나오고 공터의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정맥길은 우측으로 남사봉을 향해 크게 휘어진다..
잠시 후 눈 앞에 남사봉의 봉긋한 봉우리가 보이고 숲 가운데 넓은 도로를 따라 가니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지점에서 곧바로 남사봉을 향해 철망을 넘어 숲길로 들어선다.
별로 높아 보이지 않던 남사봉은 의외로 가파른 느낌이 들면서 힘든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정작 정상부분은 평평한 공터처럼 되어있다.
우측으로..
옛 마치재로 짐작된다..
좌측 임도를 따라 가다가 우측 남사봉으로 오른다..
산길로..
입구에 무슨 이유인지 철조망이 쳐져있다..
남사봉..(13:52)
낙엽이 수북한 남사봉 내림길을 미끄러지듯 내려서니 통신탑이 있는 임도에 내려서고
우측 넓은 공터에 팬션같은 건물이 보이고 별채 건물도 몇동 보인다.
임도를 건너 도로 옆 산길로 들어서 무심코 진행하는데 바닥에 철조망이 낮게 깔려있어
자칫하면 걸려 넘어질 우려가 있으니 조심해야할 구간이다.... 무슨 이유로 산길에 이런 철조망을 쳐 놓았는지....
이후부턴 산책길같은 등로를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있어 유유자적 걷는다..
등로 우측으로는 마치재에서 이어지는 927번 지방도가 계속 따라오고 멀리 지나온 어림산도 보인다.
금방 도착할 것 같았던 한무당재는 지루할 정도로 잔봉을 몇 개나 넘고난 뒤에야 도착한다..
날머리에 내려서고 보니 아직 오후 3시도 안됐다.. 너무 일찍 산행을 마치고 보니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든다.
훤한 대낮에 바지가랭이에 먼지를 잔뜩 묻힌채 배낭매고 지하철을 타고 가려니 끔찍스럽다....
그냥 눈감고 자는 척하며 가야겠다..
남사봉 내려서는 길..
등로에 철조망이..
호젓한 산책길 같은 정맥길..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것 같았지만 정맥은 좌측 능선으로..
어림산 능선이 보이고..
가운데 보이는 도로는 마치재로 이어진다..
한무당재..(14:38)
909번 지방도가 지나는 한무당재는 할마당재라고도 한다..
산행도..
첫댓글 어이~한총,낙동정맥감상잘하네만,시리저로하지말구한꺼번에다올리바라,애닯아못볼따!!!
산행은 무리하마 안돼야~~
쉬엄쉬엄 올라야지..ㅎㅎ
인자 쪼매 있어마 꽃피는 산행 기행문이 올라오겠구마는 봄은 오는데 보약묵고 힘내라 눈팅하는 회원이 많은끼네 ㅋㅋㅋ
보약 쫌 지어 조 봐라..
안그래도 4월이면 백두대간 남진 시작할라 카는데 체력보강 해야 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