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7. 15 수요일
미선 씨 자택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후, 미선 씨 댁에 방문했습니다.
미선 씨께서 집들이를 하신다는 소식을 들으신 지원 주택의 선생님께서 미선 씨 댁에 방문했습니다.
미선 씨의 집들이 날, 지원주택의 선생님께서는 야근을 하며 손님들을 기다리셨습니다.
야근을 하고 계시던 선생님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잠시 후, 지원주택의 선생님께서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셨습니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미선 씨, 여행을 강릉으로 간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여행을 떠나는 당사자는 미선 씨이기에, 미선 씨에게 여쭸습니다.
"미선 씨, 다음 주에 여행 강릉으로 가죠?"
"응."
지원주택의 선생님께서는 다음 주에 떠나는 여행이 매우 더운 시기라는 점, 지난 여행에서 힘들어하셨던 미선 씨에 대한 걱정 등을 나누어 주시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강릉으로 가는 여행을 다시 한번 고려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조금 가까운 곳으로 다시 한 번 제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을 두 번 다녀오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지원주택 선생님의 질문과 제안에 쉽게 답변하기 어려웠습니다.
'강릉'이라는 여행지를 미선 씨와 여러 의논 끝에 정했기 때문입니다.
당사자인 미선 씨의 여행에서 여행지도 미선 씨의 선택이라면 힘들어도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거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주택을 나오며 지원 주택의 선생님께 "여행지 변경에 대해 고려해 미선 씨와 다시 한 번 논의해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전의 사회사업가로서 저였다면, 여행지를 미선 씨와 의논해 정했기에 둘레 사람의 우려, 걱정이 있어도 나아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끝까지 미선 씨의 강릉 여행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뜻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지원주택 선생님의 여행지 변경에 대한 부탁에 미선 씨에 대한 걱정, 사랑, 활동지원사, 담당 선생님이 아닌 대학교에 다니는 실습생과 단 둘이 떠나는 여행에 대한 우려 등 미선 씨를 향한 다양한 감정이 묻어났기 때문입니다.
2026. 07. 16 목요일 이주은
첫댓글 말아톤복지재단 선생님들과 공부할 때,
시설 입주자인데 주간센터를 이용하시는 문제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파생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실습생이 당장 바꿀 수 있는 구조는 아니지요.
그 구조적 한계를 감안하고 보면 이주은 선생님이 잘하셨다고 봅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다만 한 가지,
다시 한다면, 여행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당사자가 지원주택 전담 직원과 의논하게 도왔을 것 같습니다.
집들이, 여행을 준비하기 전 미선씨가 주인되게 거들고 싶어 가장 먼저 당사자 설명회를 진행했었습니다.
자택에서 미선씨, 주택의 선생님 앞에서 당사자 설명회를 한 번 더 진행했습니다
당시, 미선 씨가 소외되는 순간을 목격하고 그러지 않겠다고 성찰했는데 방심한 것 같습니다
당사자인 미선 씨를 더 잘 거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덕연 선생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