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암은 고려 공민왕 원년(1352)에 해경대사와 월산대사가 세운 절이다. 절 이름은 이 두 스님의 이름에서 따와 ‘해월암’이라 하였다. 조선 명종 11년(1556)에 남원부사가 고쳐 세웠고 영조 23년(1747)에는 거사 양정봉이 고쳐지었으며, 철종 9년(1858)과 1915년에 다시 고쳐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인법당(因法堂)인 본전을 비롯하여 산식각, 요사채 등이 있다. 본전은 ㄱ자형으로 한쪽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고, 다른 한쪽은 앞면이 사다리꼴인 우진각지붕으로 꾸몄다. 산신각은 앞면 1칸·옆면 1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해월암 입구
해월암 해우소
해월암 대웅전
문화재자료 제24호
대웅전은 명종 17년(1556)에 처음 세운 건물이고 1915년에 중수된 건물이며 문화재자료 제24호로 지정되어 보존하고 있다. 대웅전의 정면은 3칸이고 측면은 2칸이며 겹처마에 ‘ㄱ’자형 우진각지붕 건물이다. 해월암 법당은 석축을 쌓고 원형 주초 위에 원형 기둥을 세웠으며 주심포형식이다. 편액에는 ‘대웅전’이라 써 있고 주련 4기가 걸려 있다. 창호는 중앙과 좌우 옆칸이 모두 4분합이며 빗살창호이다. 천장은 우물반자이고, 바닥은 우물마루를 하고 있다, 내외부의 그려진 단청이 화려하며 특히 수미단이 아름답다.
해월암 수조
해월암 칠성각
해월암 대웅전
화려한 수미단 위에는 석가삼존불상이 모셔져 있다. 중앙의 본존인 석가불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협시보살로 관음 · 지장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주존불인 석가불상은 근래에 봉안되었지만 협시보살인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상은 목조이며 1352년 창건 당시에 조성된 것이라 한다.
석가삼존불상 뒤에는 후불탱화가 모셔져 있고 그 옆에 신중탱화가 걸려 있다. 후불탱화는 불기 2534년 경오년 3월 17일에 금어 인도(引道)가 그린 것이다. 후불탱 위로는 비천 1쌍이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 밖에 내부에는 종종이 하나가 있다. 또 1915년에 쓰여진 '해월암중수기'와 '제해월암(題海月庵)'현판이 있다. '제해월암'의 정확한 작성 연대는 알 수 없는데, 해월암에 대한 시문이다. 또 대웅전 앞에는 석등 1쌍이 세워져 있다.
해월암 동종
해월암 요사채
해월암 산신각 오르는 길
해월암 요사채
해월암 칠성각
산신각 에서 바라다본 해월암
산신각 산신탱화
산신각 칠성탱화
해월암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전주 톨게이트로 나와서 26번국도 진안 · 남원 방면으로 직진하여 동산역, 송천역, 전주역을 지나 안덕원 지하차도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17번국도 임실 · 남원 방면으로 직진하여 5km정도 주행하면 전주천 삼거리에 도착하며, 전주천 삼거리에서 임실 ·남원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42km정도 주행하면 임실군 오수면 국평 삼거리에 도착하게 된다. 국평 삼거리에서 30번국도 오수방면으로 우회전하여 4㎞정도 주행하면 오수역을 지나 임실 축협 오수지점 삼거리에 도착하며, 삼거리에서 장수 정육점을 끼고 우회전하여 150m정도 가면 관월교를 지나 우측으로 해월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다시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여 350m정도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해월암에 도착하게 된다. 초보운전자는 산길 커브가 심하므로 안전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