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02-14 오후 12:52:36 물은 흐르지 않은,자잘한 바윗돌이 무너져내린듯 산재해있는 청계산 골짜기
관찰사항;다람쥐 세마리가 바위틈을 들락거리며 사방을 뛰어다니며 특유의 쪼옥~쪼옥 거리는 울음소리도 내면서
싸우는듯,노는듯 활발하게 돌아다니고 있었음.어느 한 돌틈을 자주 들락거리며 그곳을 중심으로 멀리 흩어지지 않고
반경 10~15미터 범위에서 신나게 뛰어다니고 있었음.나는 미동도 하지 않은채 다람쥐들을 주시하면서,다람쥐들이
멀리 떨어진 틈을 타서 한발자국씩 이 바위틈으로 전진, 다람쥐들이 가까이 오면 그대로 모든 행동을 멈추고를 반복,
어떨때는 다람쥐들이 발 바로 앞까지 접근하여 지나감, 다람쥐 소굴에 도착하여 입구 바위에 있는 배설물 촬영후
무게40kg정도의 돌을 뒤집었음.큰 바위와 주먹만한 돌멩이 사이로 무수한 틈이 이어져 있어서 다람쥐 둥지는 발견하지 못함.
오늘의 관찰결과
1.다람쥐의 동면이 깨는 시기 어림짐작
2.다람쥐의 새소리같은 울음소리는 특정활동을 보이면서 여러가지 로 변함(짹짹거리는 소리의 피치와 장단의 변화)
3.다람쥐똥의 생김새.
4.다람쥐의 월동 둥지는 발견하기 어렵다.
5.관찰자가 미동도 하지않고 계속 정지해 있으면 다람쥐는 사람 발앞까지 지나간다.
(다람쥐가 이 사람이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그런건지 멈춘 사람을 지형지물로 인식해서 그러했는지는 더 많은 연구를 요함)
첫댓글 다섯 번째 관찰내용이 특히 궁금하네요. ^ ^
멋진 관찰기입니다, 하늘다람쥐똥은 보기 쉬워도 다람쥐똥은 보기 힘들더라구요^^ 다람쥐뿐만이 아니라 몇몇 동물을 빼고는 많은 동물이 움직임없는 사람은 지형지물로 인식을 하나 봅니다 산행중에 본 바로 1미터 앞까지와서 자기 할일을 하는 오소리도 그렇고요
다람쥐 세마리라고 하셨는데 아마 봄에 태어난 새끼인 듯 합니다. 아마 개체가 좀 작고 꼬리털이 약간 듬성듬성하지 않았나요? 새로 태어난 새끼는 어떤것이 위협적인 존재인지 모르기 때문에 가만히 계실때 다가오는 듯 합니다. 좀더 많은 경험과 어미한테 배우면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