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에 감기 기운이 있어
어제 아침에 코로나 검사를 했네요
오늘 아침에 음성 판정을 받고
출근해서 일을 하고 퇴근할 때쯤
갑자기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저번 토요일에 찜 해놨던 가미갈비탕에 가봤습니다
외관은 이렇습니다
나오면서 보니 나루스시가 반지하에 있더군요
일단 갈비 만두와 소주를 달라고 했습니다
조금 있다가 탕 주문하겠다고요
그러자 여자 사장님이
"우리집은 주점이 아니에요"
그냥 하는 말이겠지
하고 앉아 있습니다
앉아 있는데
"소주는 셀프에요. 그래야 2천원이지. 내가 갖다주면 4천원이에요"
아.. 소주를 싸게 줘서 아까 그런 말씀을 하셨는갑구나
남자 사장님이 깍두기 5-6점과 배추김치 쥐꼬리 만큼을 가져다줍니다
여가 남에게
"만두에 무슨 김치를 주고 그래요"
만두가 나왔습니다
어딘가에서 가져온 만두인가봅니다
맛이 없습니다
달고 고기 씹는 맛도 없습니다
6천원에 8개니..
그러려니 하고
갈비탕을 주문합니다
살이 거의 없는 갈비가 3대
국물은 뜨끈하네요
후추를 뿌려 후추 맛으로 뜨거운 국물과 소주를 마저 먹었습니다
집에 오면서 생각합니다
'세종에 체인점 아닌 곳은 이런 집 밖에 없을까?
그냥 체인점 계속 다녀야하나
체인점 단데'
맥주 두 캔 사들고 들어왔습니다
내일은 감기가 떨어지길 기대해봅니다
즐거운 밤 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어딘가에서 가져왔다는 저 달디 단 갈비만두를 대전 원미면옥에서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대전 근방에서 만나기 쉬운가 봅니다.
그렇군요
원미면옥에 가게되면 갈비만두는 안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끄아~생각났어요..그맛.. ㅠ.ㅠ
만두가 달다니..ㅠㅠ
세상이 미쳤습니다.
세종시에도 맛집이 있를텐데요...;;;
그러게요
주중에만 있고
점심시간에 제약이 있으니,
또 저녁에도 여러곳을 못 가다보니 이렇겠지요
더 열심히 다녀보겠습니다
도대체 이 집은 왜 식당을 할까?
그런 생각이 드는 식당들이 꽤 많습니다.
그린 집들은 음식 뿐만 아니라 친절도 형편 없지요.
고생하셨습니다.
친절은 좀 안해도 좋고
위생도 좀 덜해도 좋은데요
맛있게만 해주면 감사히 먹을 준비가 돼있는데요
ㅠㅠ
저런 마인드 라면 그냥 쉬는 게 본전은 지킬 수 있을텐데 안타깝습니다.
심하네요. 갈비3대 ㄷ ㄷ
솜씨는 없더라도 최소한 음식에 애정이 있는 분께서 식당을 운영하셔야 하는데요...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