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각종 공구 사용방법(바이시클라이프)

[엠티비매니아]

공구를 알아야 자전거가 보인다
각종 공구 사용방법
(2002년 2월호)

자전거는 구조가 간단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 2세기 이상 각 부품들이 진화해 왔다.

구조는 간단하면서 기능은 높이고, 무게는 줄이는 자전거의 발전방향에 따라 전용 공구도 많이 생겨났다.

공구 사용법을 제대로 모르면 자전거 메커니즘도 정확히 알기 어렵다.

간단해 보이지만 의외로 어려운 것이 자전거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공동집필 : 허형무(‘자전거 100% 즐기기’ 저자),

백덕기(첼로팀 기술고문)

체인 툴
체인 툴은 체인을 연결하거나 분리하는데 사용한다. 체인 핀을 연결하거나 조여 줄 때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고정나사로 체인을 고정시키고, 체인 툴을 돌려서 분리하거나 연결한다.

체인이 뻑뻑해서 풀어줄 필요가 있을 때는 체인 툴에 체인을 놓고 체인 핀을 살짝 밀어 준다. 이 때는 고정 나사로 체인을 고정시키지 않는다.

15mm 스패너
15mm 스패너는 페달을 분리할 때 주로 쓴다. 페달을 풀 때는 오른쪽 페달(기어가 있는 쪽)은 시계 반대 방향, 왼쪽 페달은 시계 방향으로 돌려야 한다.

스프라켓 분리기와 체인 막대
스프라켓 분리기와 체인 막대는 스프라켓을 고정하고 분해할 때 쓴다. 스프라켓을 분해 할 때는 체인막대를 이용해 스프라켓을 고정시킨 다음 분리기로 고정 너트를 푼다. 공구 세트에 있는 8mm 육각렌치의 큰 부분을 끼워 쓴다.

8mm 육각렌치
8mm 육각렌치는 크랭크 암 고정 볼트를 조정하는데 사용한다. 일부 자전거는 먼지 마개가 고정 볼트를 덮고 있다. 먼지 마개는 일자 드라이버로 쉽게 빼낼 수 있다.

크랭크 분리기
크랭크 분리기는 크랭크를 떼어낼 때 필요하다. 크랭크 고정 볼트를 풀어준 다음 크랭크 분리기를 크랭크에 설치한다. 이 때 크랭크 분리기가 끝까지 들어가도록 돌려주되, 절대 큰 힘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크랭크 분리기가 설치되면 뒤쪽 나사를 안으로 들어가도록 돌려주면 크랭크가 빠진다. 최근에 나온 제품은 크랭크 분리기가 필요 없이 고정 볼트만 풀어주면 크랭크가 빠지는 것도 있고, 크랭크 분리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댑터가 필요한 제품도 있다.

왼쪽부터 스포크 렌치, 카트리지 BB 툴, 육각렌치(4mm, 5mm, 6mm), 핀 스패너, 락링(lockring) 스패너, 콘 스패너, 헤드셋 스패너.

카트리지 BB 툴
요즘 대부분의 자전거에 쓰이고 있는 카트리지 방식 바텀 브래킷의 고정 셀을 조정하는데 쓰인다. 바텀 브라켓의 고정 셀은 크랭크 세트를 분리한 다음 조정할 수 있고, 왼쪽(기어 반대쪽) 셀만을 조정할 수 있다.

락링(lockring) 스패너
카트리지 방식이 아닌 베어링 방식 바텀 브래킷의 고정 링(Lockring)을 조정하는데 필요하다.

핀 스패너
베어링 방식의 바텀 브래킷의 조정 컵과 프리휠 커버, 크랭크 커버 등을 조정하는데 사용된다.

스포크 렌치
스포크를 조정하는데 사용한다. 스포크 조정을 통해 휘어진 바퀴를 바로 잡을 수 있고, 스포크 탄력을 조정할 수 있다.

헤드셋 스패너
일반 헤드셋을 조정하는데 쓰인다. 포크가 너무 느슨하거나 뻑뻑한 경우 헤드셋을 조정해야 한다.

콘 스패너
콘 스패너는 허브 같은 베어링 부분의 너트를 조정하는데 쓴다. 베어링 부품은 두 개의 너트가 서로 맞물려 고정되어 있는데 두 개의 얇은 콘 스패너를 사용해 너트를 조정해 준다.

육각 렌치
가장 기본적인 공구로 다양한 곳에 사용한다. 주로 4, 5, 6mm가 많이 쓰이고 있다(치수는 렌치의 단면 지름). 대부분의 볼트는 5mm이고, 브레이크 고정 레버는 4mm, 스템은 5mm 또는 6mm다.

==================================================

미캐닉의 손발
일반공구 다루기
(2003년 3월호)

고급 정비의 기초 중 하나는 알맞은 공구를 잘 다루는 것이다.

자전거 정비에 쓰이는 공구는 공업규격에 맞춘 일반공구와 자전거에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공구가 있다.

스패너와 토크렌치, 망치, 펜치 등이 일반공구인데, 규격과 사용법을 잘 알아야 정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알루미늄은 그라인더를 쓸 경우 고열로 변형될 수 있어 그라인더 사용은 금물이다. 정비 스탠드를 사용하면 자세가 편하고, 능률을 높일 수 있다

곽성진(OD. CAMP 미캐닉, 미국 BARNETT 미캐닉 트레이닝 수료)

 

이번 호에서는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많이 사용하는 일반공구에 관해 알아보자. 많이 쓰면서도 놓치기 쉬운 부분과 쉽고 빠른 사용법에 대해서 살펴본다. 전용공구는 본 강좌에 등장할 때마다 별도로 설명하겠다. 자전거를 정비할 때 필요한 공구는 일반공구와 자전거 전용으로 제작된 전용공구가 있다. 일반공구는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공업규격의 공구로, 펜치와 드라이버, 육각렌치, 몽키 스패너 등이 있다. 구하기 힘든 것은 전문 공구상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전용공구는 BB공구, 페달 렌치, 스프라켓 공구, 체인 공구, 허브 공구 등이 있는데, 이들은 자전거공구 공급회사를 통해 구할 수 있고, 다른 용도로는 거의 쓸 수 없다. 스패너(Box & Open End Wrench) 쓰기 전에 정확히 맞는 사이즈인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허브를 수리할 때 15mm 너트에 16mm 렌치를 쓸 수는 있지만 공구와 부품 사이에 틈이 생겨 큰 힘을 가하면 공구와 부품이 변형되거나 다음번에는 공구와 부품을 아예 교체해야 할지 모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패너는 일정한 사이즈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유격이 없는 정확한 공구를 사용해야 한다. 스패너를 살펴보면 양쪽이 다르게 생긴 것을 알 수 있다. 한쪽은 열려 있고, 다른 쪽은 원형으로 닫혀 있다. 열린 쪽은 힘이 작용하는 부분이 두 군데여서 양쪽이 둥근 볼트나 너트 또는 작업대상이 좁은 틈 사이에 있어 원형 부분을 쓰기 어려울 때 편리하다. 하지만 닿는 부분이 두 곳이어서 유격이 생긴다. 둥글게 닫힌 부분은 6개의 면에 힘이 작용해서 큰 힘을 쓸 수 있고 수명이 길지만 머리가 낮은 볼트나 너트, 틈이 없는 좁은 곳에는 사용하기 힘들다. 각이 6개인 것과 12개인 제품이 있는데 12개인 제품은 힘점이 다양하게 작용해서 작업하기 쉽다. 라쳇과 소켓(Ratchet Driver And Socket) 라쳇은 일반 렌치나 스패너에 비해 힘점을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어 작업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사이즈의 소켓을 바꿔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주로 BB볼트나 크랭크 암 볼트, 브레이크 마운트 너트 등 많은 회전이 필요한 곳에 쓴다. 소켓은 라쳇과 결합해서 사용하며 스패너의 원형으로 닫힌 부분과 같은 이점을 가지고 있는데, 스패너는 깊이가 낮으면 쓰지 못하지만 소켓은 크랭크 볼트 같이 작은 볼트에도 사용할 수 있다. 토크렌치(Torque Wrench) 토크는 축을 돌릴 때 필요한 힘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자전거에서는 나사를 적당한 힘으로 조일 수 있는 기준으로 삼을 때 사용한다. 고급 자전거는 고가의 부품을 쓰므로 부품을 조이는 토크에 주의해야 한다. 너무 많이 조이거나 헐겁게 조여서 나사가 망가지면 부품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혀 안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Ft-lbs(feet pounds), in-lbs(inch pounds), kgf-cm의 단위로 표시하며, 이 강좌에서는 in-lbs를 주로 쓸 것이다. 적정 토크는 자전거 메이커나 부품 생산 업체의 매뉴얼에 표시된 것을 기준으로 하면 된다. 토크렌치에는 조임토크가 수치로 표시되어 나사의 조임 토크를 재거나 일정한 토크로 조일 수 있다. 토크렌치에는 빔(beam)렌치도 있는데, 두 개의 바가 교차하면서 휘는 탄성의 정도를 표시하는 것이다. 프리셋(preset) 타입은 원통형 손잡이를 돌려 원하는 토크 수치에 맞춰놓으면 힘이 적정 토크에 이르렀을 때 토크렌치 머리가 살짝 꺾여 토크를 표시해준다. 몽키 스패너(Adjustable Wrench) 규격이 고정된 스패너와 달리 몽키 스패너는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어 활용도가 넓다. 규격을 조절할 수 있지만 유격이 생기기 쉬우므로 사용 전에 잘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용할 때는 사이즈를 조정하는 부분(움직이는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하고 자루를 밑으로 누른다. 반대로 사용하면 조정 부분에 많은 힘이 걸려 망가질 수 있다. 펜치류와 바이스 그립(Pliers And Vise Grip) 펜치류는 부품을 잡거나 고정하는데 쓴다. 주로 사이즈가 일정하지 않은 부품이나 몽키 스패너로 돌릴 수 없는 망가진 나사 머리와 너트에 사용하기 좋고, 강하게 고정할 필요가 있을 때는 바이스 그립을 이용한다. 드라이버(Screwdriver) 드라이버는 끝단의 형태에 따라 ‘十’자와 ‘一 ’ 자 모양 두 가지가 있다. 나사와 맞물리는 부분이 나사 머리의 홈과 정확하게 맞는 것을 사용해야 하고, 힘 조절을 잘 해서 나사 머리가 망가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용할 때는 직각을 유지한다. 망치류(Hammers) 망치류는 나사가 없이 끼워 맞추는 부품의 설치와 제거에 쓰인다. 자전거에서는 금속제 망치보다는 연질의 고무 망치나 플라스틱 망치가 좋다. 자전거는 대부분의 부품이 금속 망치보다 무르기 때문에 금속 망치로 내려치면 부품이 파손될 수 있다. 금속 망치는 12온스(약 274g)를 사용하고 목수용 망치는 적합하지 않다. 쇠톱(Hacksaw) 쇠톱은 포크의 스티어러 튜브나 볼트, 핸들바 등을 자를 때 사용한다. 톱날은 주로 32T를 쓰고 톱니를 바깥 방향으로 향하게 한 상태에서 미는 방향으로 힘을 줘서 절단한다. 자르는 동안에는 열이 많이 발생하므로 커팅 오일을 뿌려주고, 작업이 끝난 뒤에는 달아오른 톱날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한다. 줄(File) 줄은 거친 부위를 갈아낼 때 쓰이는데, 쇠톱을 이용하고 마무리할 때 많이 이용한다. 줄에는 격자로 홈이 나있는 것과 홈이 한쪽으로만 나있는 것이 있으며, 격자홈은 많이 깎아낼 때 쓰고 마무리는 한쪽으로만 홈이 있는 것을 사용한다. 길이는 25~30cm가 적당하다. 그라인더(Grinder) 그라인더는 줄로 작업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릴 경우 사용한다. 하지만 알루미늄에는 그라인더를 쓰면 안 된다. 알루미늄은 낮은 온도에서 녹기 때문에 그라인더를 쓰면 고열로 인해 변형이 된다. 또 그라인더로 작업할 때 세게 누르면 연마석이 부서지므로 살짝 누르고 작업해야 한다. 정비 스탠드 정비 스탠드를 활용하면 작업하는 자세가 편하고 정비 위치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능률도 오른다. 스탠드는 프레임이나 시트 포스트를 잡아주는 클램프(clamp)와 지지대 부분으로 구성된다. 프레임을 고정시킬 때는 스티커와 데칼을 피해서 잡아주고 물통 케이지 볼트와 케이블 마운트에도 물리지 않게 주의한다. 자전거는 크랭크 부분이 정면을 향하도록 한다. 유용한 공구 사용법 부품을 조이거나 풀 때 두 개의 레버를 사용할 경우 짧은 레버를 고정시키고, 긴 쪽을 돌리게 된다. 이처럼 공구는 손잡이가 길수록 지렛대 원리에 의해 돌리는 힘이 작아져 작업이 수월하다. 예를 들어 스프라켓을 분리할 때 렌치의 각은 0도에 가까울수록 작용하는 점이 가까워 돌리기 쉽지만 180도를 넘으면 힘점에서 멀어져 풀기 힘들다. 드라이버는 손잡이가 큰 것을 쓰면 돌리기 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