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용어 '보림(保任)'은 주로 선불교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한자로는 '보호임지(保護任持)'의 줄임말로, '본래의 성품을 잘 보호하고 지킨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깨달음 이후의 수행: 보림은 단순히 깨달음을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깨달음을 확고히 하여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수행 과정을 말합니다. 선불교에서는 견성(見性, 자신의 본성을 깨달음)이 중요하지만, 견성 이후에도 망념과 습기(오랫동안 쌓여온 습관적인 번뇌)를 제거하고 깨달음의 경계를 유지하며 더욱 깊이 나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돈오점수(頓悟漸修)와의 연관성: 보림은 '돈오점수' 사상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돈오'는 단번에 진리의 본성을 깨닫는 것을 의미하고, '점수'는 깨달음 이후에도 점차적으로 번뇌와 오랜 습기를 제거해 나가는 수행을 말합니다. 보림은 이 '점수'의 과정, 즉 깨달은 본성을 잘 보호하고 지켜나가며 더욱 갈고닦는 것을 강조합니다.
구체적인 내용: 보림의 과정에서는 깨달음의 경계를 놓치지 않고 항상 의식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깨달음의 가르침을 실천합니다. 이는 외부의 대상에 집착하지 않고, 내면의 번뇌와 습기를 끊임없이 살피고 정화하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어떤 선사들은 '무심(無心)'의 경지에 철저히 들어가 한 점의 물건도 남아있지 않도록 보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깨달음의 공고화: 깨달음은 마치 갓 태어난 어린 새와 같아서 아직 여리고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보림은 이러한 깨달음을 공고히 하고 흔들림 없는 경지로 나아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깨달음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중도적인 관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림의 목적입니다.
요약하자면, 보림은 선불교에서 깨달음(견성)을 얻은 후에 그 깨달음을 철저히 자기 것으로 만들고, 망념과 습기를 제거하여 본래의 청정한 성품을 끊임없이 보호하고 지켜나가는 일련의 지속적인 수행 과정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