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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형태적 특성 | |||||
가. 종실 | |||||
밀 종자는 식물학적으로 과실에 해당하고 엷은 과피에 종자가 쌓여 있다. 영과는 횡단면이 원형, 삼각형, 또는 신장형이고, 종단면은 타원형, 장타원형 또는 단타원형이다. 종실의 크기는 1000립중이 30~45g이고, 1ℓ중은 750~820g이다. 밀알끝에는 짧은 털이 밀생하고 배쪽에는 골이 있으며 등 쪽의 기부에는 배가 있다. 입색에 따라 백소맥과 적소맥으로 나누는데 백소맥은 백황색인 것이고, 적소맥은 황색, 적황색, 황금색, 황적색, 갈적색 등을 총칭한다. 최외층인 과피는 외표피, 중간조직, 횡세포, 내표피 등으로 되어 있고 그 내부에는 종피가 있는데 이것은 극히 얇은 2층의 세포로 되어 있다. 또한 종피에 접하여 대부분 퇴화된 외배유가 있는데 이것은 주심의 표피에서 유래한 것이며 종피와 함께 종피를 형성하고 내배유를 싸고 있다. 내배유는 호분층과 전분세포층으로 나뉜다. 배유는 영과의 전중량의 87~89%를 차지하고 최외층의 호분층에는 호분립이 있으며 그 내부에 있는 전분세포층에는 전분과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 |||||
나. 뿌리, 줄기 및 잎 | |||||
밀의 뿌리는 크게 나누어 종자근과 관근 또는 부정근으로 나눌 수 있다. 종자근은 보통 3본이지만 6본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다. 뿌리의 모양과 생육 습성은 보리와 비슷하지만, 밀은 보리보다 심근성이어서 수분과 양분의 흡수력이 강하고 건조한 척박지에서도 잘 견딘다. 밀의 줄기는 마디와 절간으로 되어 있고 마디는 약간 볼록하고 여기에서 잎이 분화 발생한다. 생육중의 줄기는 엽록소를 가지고 약간의 동화작용을 한다.밀의 줄기는 그 형태와 구조가 보리의 줄기와 비슷하지만, 줄기가 더욱 빳빳하여 보리보다는 도복에 잘 견딘다. 잎의 종류와 형태도 보리의 잎과 거의 같다. 그러나 보리와는 달리 밀의 초엽은 적자색의 줄기가 있는 것도 있고, 정상잎도 보리보다 빛깔이 더 진하며 그 끝이 더욱 뾰죽하고 늘어지며, 잎혀과 잎귀의 발달은 보리만 못하다. | |||||
다. 이삭 및 꽃 | |||||
밀의 꽃은 수축의 각 마디에 소수가 호생하는 복수상 화서이며 수축에는 약20개의 마디가 있고 각 마디에 1개의 소수가 달린다. 수축 절수는 품종, 분얼위치, 재배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소수에는 보리와 달리 1쌍의 넓고 큰 받침껍질에 싸여 4~5개의 꽃이 들어 있는데, 결실되는 것은 2~5개이나 보통 2~4개이다. 밀의 수형은 보리와 다르며 소수착생의 소밀, 이삭의 길이, 수축절간의 길이, 수축상의 소수 분포 상태 등에 따라 다르다. 밀의 까락은 보리보다 굵고 거세며 붙은 모양도 보리와 다르며 완전무망, 무망(흔적망), 반망, 유망 등이 있다. | |||||
2. 발육 특성 | |||||
밀은 가을에 파종하여 겨울을 지나고 봄이 되면, 출수 개화하여 성숙한다. 밀은 겨울을 넘기는 월동작물이며 겨울는 온도가 낮고 햇빛도 약하여 광합성이 잘 되지 않으며 양분의 흡수도 불량하다. 따라서 겨울에는 생육이 정지되고 봄이 되어야 생육이 왕성하게 된다. 파종후 발아하여 잎이 분화되고 분얼이 되면서 유수가 분화되어 줄기가 신장된 후 출수, 개화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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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밀의 유수가 생장하고 있는 모습 | |||||
가. 발아 | |||||
맥류의 종자는 수확 후 일정기간은 발아에 필요한 조건을 주어도 발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휴면이라고 한다. 휴면의 원인은 종자중의 저장물질이나 효소가 생리적으로 미숙상태이거나 발아억제 물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성숙후 발아에 필요한 생리적 성숙작용이 일어나는 것을 후숙이라 하고, 후숙이 이루어지는 기간을 후숙기간 또는 휴면기간이라고 한다. 휴면기간은 맥류의 종류와 품종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맥류 종자의 휴면은 건조종자의 경우에는 고온에서 속히 끝나고 흡수 종자의 경우에는 저온에서 일찍 끝난다. 종자가 흡수하고 온도. 산소 등의 조건이 알맞으면 배 전면의 과피가 터지고 종자근이 유아보다 먼저 출현한다. 유근과 유아는 모두 배에서 출현하지만 껍질보리와 귀리의 경우 유근은 배단에서, 그리고 유아는 배의 반대에서 나온다. 종자가 발아할 때에는 저장 양분이 흡수층을 통하여 배에 이행하고 호흡재료 또는 어린식물체의 구성재료로 이용된다. | |||||
나. 수발아 | |||||
휴면이 끝난 종자는 25~30℃에서 빨리 발아하지만, 휴면중인 종자는 저온에서 휴면이 속히 끝나므로 저온에서 빨리 발아한다. 휴면중인 종자의 발아에 알맞는 온도는 밀의 경우 6~7℃이며 휴면이 진행됨에 따라 발아적온이 점차 높아진다고 한다. 휴면기간이 짧은 품종에서는 성숙할 무렵에 오랫동안 비를 맞으면 종실이 수분을 흡수한 채로 비교적 낮은 온도에 처하게 되고 발아억제 물질이 씻겨내려서 수확하기 전 포장에 서 있는 채로 휴면이 끝나 발아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수발아라고 한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품질이 아주 나빠지고 수량도 극히 저하된다. | |||||
다. 종자의 수명 | |||||
일반적으로 맥류의 종자는 상명종자로 알려져 있으며, 실내에 그대로 보존하면 2년 정도 수명을 유지한다. 그러나, 건조시켜 저온저장고에 저장하면 수명이 크게 연장되며, 이렇게 저장할 경우 보리, 밀, 귀리 등은 10 년, 호밀, 콩 등은 5년, 옥수수는 8년 동안 수명을 유지하였다고 한다. 또한, 맥류 종자의 수분함량이 10% 이하이고 저장습도가 낮으면(57.6% 이하) 3년 이상 수명이 유지되지만, 종자의 수분함량이 20% 이상이거나 저장습도가 90% 이상이면 수명이 1개월 정도밖에 안된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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