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향을 지내는 날에 후손들은 묘소에 가서 주위를 깨끗이 하고 가문의절차에 따라서 분향을 하고 제사를 지내며 산신이나 토지신에게도 제사를 지냄. 시향에 드는 비용은 문중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매신위마다 제위토를 마련하여 그 소출로 충당하거나 자손들이 비용을 마련하기도 한다.
○ 시향(時享)은 시제(時祭), 시사(時祀) 혹은 묘제(墓際)라고도 하는데 음력 시월에 길일을 택하여(문중이나 종중에서 옛부터 지정된 날짜) 5대조 이상의 조상 산소에 후손들이 모여서 지내는 제사를 일컬음. 예로부터 음력 10월은 '시월 상달'이라하여 그해의 곡식을 신에게 올리는 가장 좋은 달이라 하였음.
○ 유래 묘제는 본래 고례(古禮)에는 없는 제사인데, 주자(朱子)가 시속에 따라 만든 것으로 그 절차는 가제(家際)의 의식과 같이 전일일재계(前日日齊戒). 설위진기(設位陳器). 봉주(奉主). 참신(參神). 강신(降神). 초헌(初獻). 독축(讀祝). 아헌(亞獻). 종헌(終獻). 음복(飮福). 사신(辭神) 등의 순서로 진행됨
○ 봉송 제사가 끝나고 조상들이 묘앞에서 먹고 남은 제사음식을 제사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을 위하여 보낼 집의 이름을 써서 보내는데 이를 봉송(封送)이라고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