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효돈천과 하례리 마을 이야기
『신증동국여지승람』과 『탐라지』에는 ‘영천천(靈泉川)’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하천 바로 옆에 ‘영천악’이 있어서 붙여진 명칭이며 영천천은 조선 시대 말기에 ‘효돈천’으로 바뀐 것으로 보이는데, 이 하천 주변에 가장 큰 마을인 ‘효돈촌’의 명칭을 따서 붙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선지형도』에는 ‘효돈천(孝敦川)’으로 표기했습니다. 1300년(충렬왕)에 탐라를 동도, 서도현으로 나누고 15개의 현촌을 설치했습니다. 그 중에 호촌현이 오늘날 신 하례리 지경을 통할하였고 이 호촌천은 일명 호아현이라고도 부릅니다. 1946년 8월 1일 제주도제가 실시되면서 제주도 남제주군 남원면 하례리가 되었고, 1965년 4월 8일 하례리는 1리와 2리로 나눠졌습니다.
생태관광지로서의 가치
서귀포 효돈천은 한라산에서 발원해 서귀포 바다에 이르는 13km의 하천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18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도 포함됐다. 효돈천 계곡 주변에서는 난대식물대, 활엽수림대, 관목림대, 고산림대 등 한라산의 모든 식물군이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한란, 돌매화나무, 솔잎란, 고란초, 으름난초 등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구역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보호하고 있어 지금까지도 잘 보존된 식물자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생물권보전지역 핵심지역인 하례리는 천연보호구역인 효돈천의 동쪽에 위치하며 서쪽으로는 신례천을 끼고 있습니다. 마을경계에 하천이 있어 예로부터 식수나 용수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마을이었습니다. 하례리 마을 가까이 오름, 하천, 하천변의 숲길, 바다에 이르기 까지 생태관광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하례리는 제주도 남쪽에 위치하여 따뜻한 날씨를 이루고 있습니다. 산기슭은 제주한란과 춘란, 왕벚나무의 자생지이기도 합니다. 소귀나무를 비롯해 황칠나무 등 다양한 식생이 분포되고 있습니다. 오름일대가 살괭이와 닮았다는 걸서악 오름 정상에 올라 정자에서 보는 비경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계곡의 아름다운 풍경과 비경을 자랑하는 쇠소깍
쇠소깍이라는 이름은 제주도 방언이다.
쇠는 효돈마을을 뜻하며, 소는 연못, 각은 접미사로서 끝을 위미하며, 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는 효돈천(孝敦川) 하구를 가리키며, 이곳은 제주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이다. 제주도 올레길 5코스의 끝점이자 6코스의 시작점에 위치한 쇠소깍은 제주의 아름다운 길만 모아 놓았다는 올레길 중에서도 계곡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뛰어난 비경을 가진곳으로 알려져 있다. 쇠소깍은 깊고 투명한 에메랄드 빛깔의 호수가 양쪽 기슭의 절벽을 따라 바다로 이어지는 풍광이 뛰어나 다. 특히 쇠소깍 주변은 용천수와 바다가 만나는 해안으로 검은 모래사장이 유명하다.
언제: 2015년 10월 28일
오늘의 등산코스 : 공항(리무진으로 이동)-서귀포시내-하효동-쇠소깍-효돈동-효돈초등학교(앞) (시내버스로 이동)-서귀포시내 (나홀로 여행)
쇠소깍 하류 너머는 바다이다.
쇠소깍 태우 체험과 카약을 탈수 있다.
젊은 남녀들이 사랑을 나누며 카약를 즐기고 있다.
쇠소깍을 내려다보며 산책 테크에서 인증 샷.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여기까지가 민물이다.
한라산에서 내려온 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
마치 동물의 뼈처럼 바위들이 형태가 ....?
나도 하천으로 내려가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