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에 나가기 참 힘들었습니다.
집안 일 탓, 심한 추위 탓..등등 여러가지가 많이 방해했던 올 초..
2월 그것도 하순이나 되어 올바르게 출조하게 됩니다.
아침 5시..잘못하면 그냥 자버릴 뻔 했죠. 다행이 박 차고 나온 이불 속..
아직은 캄캄하지만 혹시나 일출도 볼 수 있을까 기대하고 화곡동으로 달립니다.
역시 올해 처음으로 요수님과 얼굴 봅니다.
서운,서창 월곶 정왕으로 달리고 달려~~
시화방조제 도착하니 이것이 무었이뇨..사방이 허였습니다.
차 유리에 안개가 꼈나 했더니 무지무지한 아침안개군요. 방조제 달려가는데 앞이 너무 안보니
겁이 잔뜩납니다 ..
어디로 갈까 하나 시야가 안트이니 답답.. 거북이 조심조심으로 아무곳 이나 들어가봅니다.
자욱한 안개 속에 희미한 가로등 하나? .
이 안개속에 얼음 녹아가는계절에 혼자서 얼음 들어온 열성분도 있더군요. 하기사 우리도 마찬가지..
단 우린 둘이라는 것..
며칠간 훅해진 봄날씨에도 아직 얼음은 깡깡합니다.
올해 두번째 로 올라탄 얼음구멍..10센티는 되는가봅니다.
10시쯤 되면서 해가 얼굴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찌는 조용합니다.
길 건너 조그만 둠벙으로 옮겨봅니다.
넣자마자 찌가 움직입니다. 았`싸..굴구리다..ㅋ
하늘은 맑고 공허한데 역시나 얼음판 붕어는 왜 이리 조용한고..
옮겨봅시다. 날 참 좋습니다.
드디어 붕어를 만났습니다.
구멍 파고 잠시 후 찌를 주욱 끌고들어갑니다. 제 수심은 2.5메타 정도 ,,
갈대 근처 요수님은 잦은 찌 움직임에 새끼손가락 잡아내는데 어라 망둥이 새끼네요~
역쉬 기술 좋습니다.
한껏 조용하고 넓은 들판..바람도 별로 없이 지도 다시 조용해집니다.
오자마자 한 수 걸어냈으니 오늘 대박날 줄 알았는데 ..ㅋ
다시 구멍하나 뜷습니다. 기온도 많이 올라가 옷차림도 단촐한데 얼음 구멍도 잘 뚫립니다.
또 들어가는 찌,,앗싸 좋다. 한구멍에 한마리네요. 요수님은 망둥이 전문? ㅋ 죄송.
두 마리 잡아놓으니 풀옷님 내외가 나들이 나왔습니다. 올들어 처음 새해 좋은일 많으십시요.
오랫만에 야외 점심도 먹어보고 수다도 떨고~
풀옷님 뭐 좋은 일 있수,,았싸라비야~~ 얼음도 많이 녹았습니다.
도착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시간이 휘리릭 갑니다. 얼음도 많이 푸석하고 물도 많이 고였고..
시원한 곳 남겨두고 집으로 가야죠..
올해 물낚시는첫번째 이곳으로 와볼까..
사족 : 집에 오는길에 얼레벌레 하다가 영동고속을 놓치고 그냥 내리 달리다보니 무지 헸갈렸습니다.
근데 일산 판교 도로 만나고 가다보니 학의로 과천으로..
길도 안막히고 오히려 화가 복이 됬습니다. 길 하나 개발했습니다. ㅋ
올해 청솔님과의 첫 얼음낚씨는 꽈~앙. 두번째는 두~ 마리..시작 좋습니다.
첫끝발이 *끝발이라나..ㅉ
첫댓글 떡국 잘먹었습니다. 사진 고맙습니다.
토종님 폼이 멋져요
축하 드립니다
붕어가 참 이쁘네요
새 사징기가 존데요?
인물들이 실물보다 훨 이쁘게 나옵니다 색감도 조쿠요 ㅋㅋ
마지막 얼낚에 붕어봤네요,,축하,,,,저는 요즘 낚시대ㅔ 곰팡이 핀거 같은데..이제 물낚이나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