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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해에 들어서 첫 글을 남기는 준회원인 라모스입니다. 스모를 좋아하는 모임 카페가 거의
활성화되지 않아 비록 준회원이긴 하지만 제가 한 편의 글이라도 남겨볼까 싶습니다. 씨름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스모와 같이 포함해서 글을 남겨보는건데 카페 회원님들께서 이해해 주실거라 생각합니다.
(혹시 이 글이 만약 문제가 된다면 과감히 정리할 용의는 있습니다.)
어제 1월 7일 일요일 저녁 때에 제가 모 씨름 카페에서 활동하는 한 20대 후반의 직장인 회원을
만나 처음으로 모텔 객실을 잡고 씨름과 스모를 하였습니다. 그 직장인 회원과 라인 채팅을 통해
만나서 씨름, 스모를 했는데 현재 나이가 30대 초반인 제가 20대 후반의 직장인 회원을 못 당할 정
도로 힘이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씨름, 스모를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그리고 카페 회원과 처음 만나 씨름, 스모를 했던 후기 이야기 내용을 써봅니다. 마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ㅎㅎ 하지만 글 내용이 길게 작성된터라 다른 회원님들이 읽다보면 지루함을
느끼실수도 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자.. 그러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내 인생에서 씨름, 스모를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
지난 2017년 12월 끝으로 계약직 직장 생활을 끝낸 나는 2018년 1월부터 다시 취업 준비생의 상황으로
돌아가 취업 준비를 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낮 시간대에 나는 잠시 약 10년 동안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보았다. 아주 오래 전부터는 아니었지만 대략 2010년대 이후부터 나는 씨름에 관심을 보이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 이전, 중, 고등학생 시절부터 씨름을 정말 하고 싶을 정도로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대학교를 다니면서 아예 운동 관련 활동을 안 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 2010년대
초반 당시 나는 대학교 동아리 가운데 자전거 동아리에 들어가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동아리 선배,
동기, 후배들과 함께 자전거 라이딩 또는 몇 박 몇 일 이상으로 자전거여행을 갔다올 정도로 몇 년 이상
활발하게 활동했다. 특히나 장시간 허벅지와 종아리의 다리 근육을 많이 쓰는 자전거 라이딩은 정말로
장시간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으로서 내 기질과 잘 맞았다. 그렇게 대학교 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전공으로 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하였다. (다른 회원님들 중에도 대학원을 다니셨거나 또는 재학중인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 비교적 방학 때 자유롭게 보냈던 학부생 시절과는 달리 대학원생의
생활은 연구 활동의 연속이라 때로는 지루함을 느꼈을 때가 있었다. 대학원에 진학해서도 자전거
동아리 활동은 계속 했지만, 학부생만큼 열심히 활동할 여건과 상황이 안 되었다. 점점 전공 학과의
장시간 연구 활동으로 체력과 지구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던 나는 이 때부터 자전거 동아리 활동은
계속하지만 어떻게 하면 평상시에 내 몸 속의 체력과 지구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활동으로 뭐가 있을지
고심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늦은 밤, 나는 홀로 대학원 연구실에 남아 실업팀 씨름선수들의 씨름
경기 동영상을 찾아보았다. 그 전부터 몸과 몸, 살과 살을 맞대고 마찰하면서 힘을 겨루고 쓰러트려야
이길 수 있는 우리의 전통 격투 스포츠인 씨름 경기 정보를 접하면 가끔씩 경기 중계 방송 또는 경기
동영상을 아무도 모르게 몰래 찾아보곤 했었다. 그런데 씨름 경기를 보면 볼수록 이상하리만치 나의
체력과 지구력이 다시금 솟구치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씨름말고도 전세계 각국의 전통 격투 스포츠는
이어지고 있지만, 상대방에게 의도적으로 상해를 입히지 않고 몸과 몸으로서만 마찰하고 힘을 겨루는
씨름과 일본 스모가 가장 좋았다. 스모는 여건상 자주 시청을 못했지만 씨름 체급에서 태백급, 금강급
체급에서 활동하는 내 나이 또래의 씨름 선수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졌다. 특히 금강급에서 얼굴이
괜찮고 살결도 백인 피부 못지 않게 하얀 피부를 가진 씨름 선수인 임태혁을 비롯해 이승호, 이민섭,
최정만 등의 씨름 선수들을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좋아하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내가 금강급 씨름
선수들의 체격 조건과 너무 비슷했다. 182cm의 키와 90kg 정도의 체중이 나갔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나와 비슷한 체구의 씨름 선수들을 보면서 상상 속으로나마 한 번 씨름 대결을 해보고 싶은 마음속의
욕구도 있었기 때문이리라... 그렇지만 나는 알고 지냈었던 선배, 동기, 후배 등의 지인에게 대놓고
'나 씨름 좋아해요.' 하고 밝히는 것은 극도로 자제하고 침묵했다. 한국인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인구가
많은 스포츠 순위를 매겨볼 때 1, 2위를 다투는 축구, 야구와 달리 격투 스포츠인 씨름을 좋아한다는
것은 '아니... 씨름을 좋아한다고?' 하는 의아한 반응이 저절로 나올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공을 다루는 스포츠는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한다. 거기에다가 격투기
분야인 씨름까지 좋아한다는 점은 나 자신만 좋아하는 선에서 그쳤다. 그렇게 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취업 여건이 좋지 않아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진학한 나는 그 후에도 한동안 홀로 씨름을 좋아하다시피
하였다. 박사과정 정규 학기를 모두 마치고 수료한 뒤 졸업을 하기 전에 나는 작년까지 계약직 직원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직장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이미 30대에 들어간 뒤였다. 확실하게
취업을 못하고 공부만 하는 대학원생의 인생을 살면서 나는 그렇게 20대 시절을 모두 다 보내버렸다.
그 사이, 씨름하고 싶은 상대를 찾아 만나서 씨름하는 활동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이 카페를 나는 너무나
뒤늦게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서부터 알게 되었다. 만약 2~3년 전에 진작에 알았다면 나는 20대에 씨름을
할 기회를 얻을수도 있었지만 이미 시기를 한참 놓치고 말았다. 원래 어떤 종류를 불문하고 몸과 몸을
마찰하고 힘을 겨루는 씨름 같은 격투 스포츠일수록 20대에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더없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체력과 근력, 지구력이 가장 왕성할 때에 힘을 발산할 수 있는 시기에 씨름을
해야 30대 이후의 인생에 들어서도 지나온 인생에 후회감을 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
시절의 체육 활동으로 자전거 동아리 활동만 했다는 점에서 나는 너무나 큰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사실 씨름을 30대 이후부터 직접 몸으로 해본다고 해서 못할 것은 없다. 하지만 30대 이후부터 씨름을
하게 되면 30대 직장인과 20대 직장인 또는 대학생과 씨름 대결을 하면 대부분 패할게 뻔했기 때문이다.
30대 이후부터는 나이는 20대보다 많을지 몰라도 체력과 근력, 지구력이 서서히 떨어지는 시기인
터라 20대와 씨름 대결을 해서 이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못 이긴다는 법은 없지만... 확률상
그렇다는거다. 실제로 실업팀이 참가하는 명절 또는 지역장사씨름대회 KBS 경기 중계를 보면 무게가
나가는 씨름 체급인 한라급과 백두급을 제외한 가벼운 체급인 태백급과 금강급 씨름 경기를 보면
20대 선수와 30대 선수가 대결을 했을 때도 20대 선수의 승률이 대부분 높다. 게다가 씨름 대회 우승을
하는 선수들도 20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아무튼 이 정도로 마무리... 그 다음 이야기는 내가 처음으로
카페 직장인 회원을 만나 씨름을 한 이야기를 쓴다. (참고로 저와 직장인 회원이 서로 옷을 벗고 씨름하기
전에 피부색을 확인했는데 저는 피부 색깔이 좀 밝은 편이었는데, 직장인 회원은 구릿빛 피부여서 마치
군인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ㅎ)
< 처음으로 다른 회원과 만나서 모텔에서 씨름, 스모를 한 이야기 >
20대의 젊은 시절에 씨름을 직접 해 본 경험을 쌓지 못하고 인생을 살아온 나는 2018년 이후부터는
기회가 되면 다른 회원과 만나서 씨름을 해 볼 기회를 가능하면 많이 마련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음의 모 씨름 카페에 작년 10월달 추석 연휴 기간에 회원 가입을 해서 약 3개월 정도 카페 활동을
하면서 나는 만약에 다른 회원과 씨름할 여건이 안 되면 씨름 이야기 채팅이라도 열심히 하려는
의욕을 보였다. 씨름 채팅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종의 갈증 해소 방법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8년이 들어선지 얼마 안 되어서 나는 드디어 다른 회원과 직접 씨름을 해 볼 기회를 마련하였다.
1월 7일 오후 4시 전후, 집에서 일정을 보내고 있던 나는 스마트폰에 올라온 라인 메시지 현황을
살펴보았다. 씨름 카페의 한 회원이 나를 라인 친구추가를 한 사실을 확인하였다. 나는 그 회원에게
한 번 라인 메시지를 보내보았다. 친구추가를 한 사람이 씨름 카페 회원이라는 점을 알게 된 나는
그 회원과 서로 사는 지역이 아주 멀지 않은터라 저녁에 서로의 거주 지역 중간에 있는 모텔에서
만나서 씨름을 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라인 채팅을 한지 1시간이 채 안 되어서 씨름을 하기로 합의를
본 것이었다. 나는 반은 기대감, 반은 육체적인 떨림으로 집에 가지고 있었던 흰색 면 샅바를 가지고
그리 멀지 않은 동네에 있는 모텔로 이동하여 도착하였다. 모텔에서 라인 채팅을 했던 회원을 만난
나는 그 회원과 함께 모든 옷을 벗고 팬티만 입고 씨름할 준비를 하였다. 나와 라인 채팅을 했던
회원은 나보다는 젊은 20대 후반의 직장인이었다. 내가 그 직장인보다 4살이 더 많았다. 체격
조건도 내가 조금 더 우위를 보였다. 키 182cm, 체중 90kg인 나와 키 178cm, 체중 83kg 정도의
20대 후반 직장인 회원은 비록 키와 체중의 차이가 있기는 했어도 씨름은 할 만한 조건이었다.
자신의 키와 체중이 씨름을 하는 상대방보다 더 많이 나간다고 씨름에서 많이 이긴다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와 직장인 회원은 저녁 6시 40분에 모텔에서 만나서 7시 20분까지 40분 동안
씨름을 하였다. 사실 20대 직장인 회원은 저녁에도 늦지 않게 가봐야 한다고 해서 1시간 이상은
못 한다고 하였다. 샅바가 없었던 직장인 회원에게 내가 가지고 온 흰색 면 샅바 하나를 빌려주고
샅바를 매고서 씨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나와 직장인 회원은 팬티도 똑같이 사각 트렁크 팬티를
입은터라 속옷 패턴도 같았다. 그 사각 트렁크 팬티에 흰색 면 샅바를 맨 나와 직장인 회원의 씨름에서
약 12판 정도 씨름 대결을 했었는데 대략 전적은 3승 2무 7패로 내가 완패했다. ㅎㅎ 물론 그 직장인
회원은 나를 만나서 씨름하기 이전에 이미 약 10번 정도 다른 씨름 카페 회원들과 모텔 또는 야외
씨름장에서 만나 씨름을 했던 경험이 있었다. 또한 시간이 될 때 틈틈이 피트니스센터에서 체력 단련을
한다고 하였다. 때문에 내가 그 후배 직장인 회원에게 씨름을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긴 했지만
역시나 기량 차이는 컸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가장 최근에 몸으로 직접하는 씨름 대결을 해 본 때가
중학생 시절 학교 체육대회에서 한 씨름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잠깐 과거 이야기를 하자면 중학생 때
반 대표 씨름 선수가 되어 다른 반 친구와 체육대회 씨름 대결을 했었는데 공격보다는 수비를 잘해서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마무리 했던 경험이 있다. 알게 모르게 나는 직접 씨름을 하다가
내가 공격해서 기술을 쓰다가 역이용을 당해서 패하는 경우에 부담감을 느껴서 그런지 대체로 방어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는 편이다. 하지만 내가 씨름을 했던 직장인 회원은 방어를 해도 잘 통하지 않았다.
모텔에서 씨름을 하는터라 공간 조건이 제한적이라 서로 넘어지는 것도 모텔 침대에 쓰러지기로 서로
플레이 합의를 보고 하였다. 때문에 씨름 다리기술, 손기술을 쓰는 것도 제한적으로 밖에 할 수 없었다.
모텔이라는 제한된 공간이었지만 그럼에도 초반에 내가 많이 패했다. 서서 샅바를 잡은 채로 씨름을 하고
또 정식으로 무릎을 꿇은채로 샅바를 잡고 일어나서 씨름을 모두 하였다. 아울러 내가 일본 스모에도
관심이 많아서 직장인 회원에게 씨름 복장으로 일본 스모 준비 자세를 알려주고 서로 스모도 하였다.
하지만 스모도 반은 한국 씨름인터라 ㅋ 초반에 상대 몸을 밀치다가 샅바를 잡고 씨름으로 돌아왔다.
ㅋㅋㅋ 원래 직장인 회원이 스모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었던터라 내가 준비 자세 및 경기 방식을
알려주고 하였다. 제대로 된 스타일로 스모를 할 것 같았으면 스모선수들이 착용하는 T자형의 스모
팬티인 마와시만 입고 엉덩이가 드러난 채 해야 제맛이지만 그럴 여건이 안되었던터라 씨름 복장으로
스모를 하였다. 스모도 몇 판 한 뒤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나와 직장인 회원은 마지막으로 다리
샅바를 잡지 않고 띠씨름 스타일로 허리띠만 잡고 씨름을 하기로 하였다. 여기에 좀 장시간 맞배지기
자세로 서로 버텨보고 의도적으로 쓰러트리지는 않는 것으로 경기 합의를 보았다. 그렇게 나와 직장인
회원은 가슴과 배, 음경과 트렁크 팬티 및 다리 부분을 거의 빈틈없이 밀착하고 맞붙여 씨름 맞배지기
자세로 약 8분 정도 버티기 플레이를 해보았다. 나와 직장인 회원이 씨름 자세로 거의 몸을 빈틈없이
포개어 맞붙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다리 하단 부분을 제외한 전신 살을 나와 직장인 회원이
포개어 맞붙이고 맞배지기 자세를 유지하면서 나는 밀착 플레이에서 오는 흥분감을 느꼈다. 그 자세에서
가끔씩 서로 들어올리기 플레이도 시도해 보고 때로는 손으로 상대방의 팬티 및 엉덩이 살을 잡고서 씨름
자세를 유지하면서 버텨보는 플레이도 하였다. ㅎㅎ 그렇게 저녁 7시 20분이 되고 띠씨름 스타일의 맞배지기
자세에서 샅바를 놓고 씨름을 끝냈다. 그런데 씨름을 끝낸 뒤에 약간의 아쉬움을 느낀 점이 있었다.
샅바를 묶을 당시 오른쪽 다리에 샅바를 묶고 하는 왼씨름으로 하긴 했지만, 왼쪽 다리에 샅바를 묶고
하는 오른씨름 경기는 해보지 않아서 아쉬웠다. 직장인 회원은 씨름을 끝내고 약 1시간 정도 모텔에서
잠을 자고 다시 내일 출근 일정 때문에 집으로 복귀를 해야한다고 알려주고 잠시 모텔 침대에 누워 잠을
잤다. 나도 씨름을 하기 전부터 살짝 육체적인 피로감이 몰려온 상태라 직장인 회원과 같이 1시간 정도
모텔 침대에 누워 잠을 잤다. 그렇게 저녁 9시가 되기 전에 나와 직장인은 다시 일어나면서 모텔 객실에서
헤어졌다. 직장인 회원은 모텔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고 간다고 했는데 나는 때마침 찜질방을 겸해서
이용하는 찜질방 사우나를 간다고 말하고 헤어졌다. 그리고서는 다음에 시간과 타이밍이 맞았을 때
다시 만나서 씨름을 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서로 헤어지기 전에 나는 직장인 회원에게 이전에 다른
회원과 만나서 모텔 또는 야외씨름장에서 씨름을 했을 때 최장 시간으로 몇 시간 정도 했는지 한 번
물어봤다. 직장인 회원은 2시간 조금 안되게 한 것이 최장 시간으로 한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다음에
만나게 된다면 씨름을 한 후에 서로 시간이 되면 식사라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마지막으로
알려주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같이 씨름을 했던 직장인 회원과 모텔에서 기념 사진을 찍지는
않았었다. 한동안 개인적으로 몇 주 이상 사우나와 찜질방을 가지 못했던터라 나는 아예 화끈하게 씨름을
하고 집 근처에 있는 찜질방 사우나에 가서 피로를 풀 생각이었다. 저녁 10시가 넘어 찜질방 사우나에
들어간 나는 사우나를 하는 과정에서 팔 근육, 다리 근육 등 몸 근육이 꽤 욱신함을 느꼈다. 그렇게
몸이 욱신거리는 상황에서 나는 이런 생각을 하였다.
'아니... 내가 얼마나 근력 운동을 별로 안 했으면 20대 직장인 회원과 씨름, 스모를 불과 40분 밖에
안 했는데도 몸이 욱신거리네. 씨름을 40분 정도 해도 몸이 욱신거리는 증상이 벌써 나타나면 안 되는데..
내가 좋아하는 임태혁, 이승호, 이민섭, 최정만 등의 씨름선수들은 아마 한 번에 씨름 연습 및 시합을
2시간 이상을 해도 체력이 거뜬할텐데.. 다음에 다른 회원과 만나서 씨름을 하게 되면 근력을 좀 더
키워야겠네. 아울러 40분 밖에 씨름을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손가락이 아프고 욱신거리네. 적어도
1시간 30분 이상 계속 씨름을 한 뒤에야 손가락이 욱신거리고 아픈 느낌이 들어야 되는데 벌써부터
이렇다면 내가 문제인데...'
아무튼 찜질방 사우나에서 집으로 돌아온 직후, 체력 소모를 느껴 캔맥주를 마시면서 바로 씨름
좋아하게 된 이야기 및 씨름 후기를 남겨보았습니다. 첫 정식 씨름 경험을 해보면서 뿌듯함을 느낀
부분이 20대 후반 직장인 회원과 스모를 해봤다는 점, 씨름 자세로 장시간 진득하게 맞배지기 플레이를
한 것이 앞으로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이 글을 쓰면서도 아직도 손가락이 욱신거리긴
하네요. 그렇다면 임태혁, 이승호, 이민섭, 최정만 등의 씨름선수들은 얼마나 씨름 훈련을 많이 해서
손이 아프고 씨름판에 상대 선수를 많이 쓰러트리고 자신도 씨름판에 쓰러졌는지... 얼마나 육체적인
통증을 많이 느꼈을지 그 느낌이 이해가 되더군요. 이처럼 격투 스포츠인 씨름도 자신이 직접 해보면
만만치 않다는 것을 확실히 느낀 계기가 되었습니다. ㅎ (아... 모텔 객실 대실비는 저와 20대 직장인
회원이 반반씩 부담해서 내었습니다. ㅋ 그리고 직장인 회원이 저에게 씨름을 아주 못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다리 근력을 좀 더 키우면 좋을 것 같다고 했어요.)
(끝으로 회원님들께 알려드리는데, 제가 이 글을 쓰면서 글 내용의 줄을 한 칸 씩
내려 쓴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다른 회원님들의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해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