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잔&와인 선택법

[손님]

와인의 색깔을 즐기려면 무색 투명해야 하며 두께는 얇을수록 좋다. 예쁜 색깔을 넣었거나 무늬가 있는 것은 와인의 색을 즐기기에 적합하지 않다. 또 와인 종류에 따라 다른 잔을 써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레드 와인 : 중앙이 볼록하고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잔이 좋다. 이것은 레드 와인이 가진 풍부한 향을 오랫동안 머물게 하기 위한 것. 또 잔이 크고 볼록한 이유는 레드 와인은 상온의 온도에 맞춰 즐기기 때문에 공기와 닿는 면적을 넓히기 위해서다. 화이트 와인 : 보통 레드 와인 잔을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레드 와인 잔보다는 작고 위가 약간 벌어진 것이 특징이다. 화이트 와인 잔은 차게 해서 마셔야 맛이 더 좋기 때문에 와인의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한 것이다. 로제 와인은 화이트 와인과 같은 잔을 사용한다.

샴페인 & 스파클링 와인 : 입이 좁고 길쭉한 모양으로 된 것을 사용한다.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은 탄산 기포가 올라오는 데 긴 잔은 기포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게 돕는 역할을 한다. 또 잔이 길어 기포가 계속 올라오는 모습을 보며 와인을 즐길 수도 있다.

잔의 모양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잔의 크기다. 보통 테이블 와인은 200~250㎖ 정도인데, 그러나 이 수치는 정해진 것은 아니므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왕 새로 구입을 한다면, 레드 와인 잔과 화이트 와인 잔을 따로 구입하는게 좋다.

무스카토 디아스티 빌라 율란다 (Moscato D'asti Villa Jolanda)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의 약발포성 와인. 상큼한 탄산과 스위트한 향으로 크리스마스 파티의 시작과 끝에 마시면 좋다. 고구마케이크 또는 치즈케이크와 잘 어울린다. 2만원대.

무슬란드 아우스레제-리슬링 (Moselland Auslese-Riesling)
독일의 대표적인 스위트 화이트 와인으로 스위트한 맛 뒤에 신맛을 살짝 감추고 있다. 와인만 따로 마셔도 좋고 소시지 채소볶음과 같은 안주를 곁들여도 맛있다. 2만원대.

우드브리지 화이트 진판텔 (WOODBRIDGE WHITE ZINFANDEL)
미국 켈리포니아의 유명한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의 로제 와인. 오크 숙성을 하지 않아 스위트한 맛이 살아 있다. 와인을 많이 접하지 않은 남녀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와인으로 닭꼬치 같은 매콤달콤한 음식과도 조화를 이룬다. 2만원대.

어니스톤베이 쉐넹 블랑-샤도네이 (Arniston-Bay Chenin Blanc-Chardonnay)
프랑스 품종인 쉐넹 블랑과 샤도네이를 블랜딩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화이트 와인으로 열대 과일 향이 일품이다. 유쾌한 파티 때 각종 과일과 같이 즐기면 기분이 두 배로 좋아진다. 2만원대

카르멘 리저브 멜롯 (CARMEN RESERVE Merlot)
칠레산 와인으로 블랙베리 향이 풍부해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좋은 와인이다. 멜롯 품종의 특징인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남녀 누구나 좋아한다. 3만원대.

토스카나 로쏘 맘마논 맘마 (Toscana Rosso M'ama Non M'ama-Poggio Piano)
이탈리아 투스카나 지역의 전통 방식을 고집하는 유명 와이너리 포지오피아노에서 만든 와인. 산지오베제의 함량도 적당해 토마토 소스로 만든 모든 파스타와 잘 어울린다. 이름이 로맨틱해 연말 파티에 한번쯤 마셔보면 좋을 와인. 와인 이름인 ‘맘마논 맘마’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뜻. 3만원대.

켄우드 빈티지 레드 (Kenwood Vintage Red)
과일 향이 진하게 느껴지며 부드러워 목 넘김이 유연하다. 와인을 많이 접하지 않은 사람들도 다양한 과일 향들이 조화된 이 와인을 좋아하게 될 듯. 깐풍기 등의 중국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2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