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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진 물자리, 젖꼭지 달렸네. | 흰 겨울 눈꽃에 젖네. |
자다 잠 깬,꽃물 든 목숨이네 | 어머니 젖꽃 어머니 젖꽃 |
앉은 자리 꽃 진 자라 꽃자리 | 젖꽃 뿌리,실,실,실,웃는실뿌리 |
선 자리 꽃자리 꽃 뿌리 눈물뿌리 | 오솔길, 저녁 낮달로 떴네. |
방울새 어디서 서우나 | 어머니 삶 꽃, 젖빛으로 뜬 낮달 |
배꽃 메밀꽃 메꽃 | 산모롱 굽이굽이 돌아 |
배꼽 눈 보이네, 배꼽도 있네. | 오솔길 따라 꽃 진 길가네 |
녹물 든 급수탑 | 산모롱 굽이굽이 돌아 |
억새풀 고개 숙인 목덜미 | 돌아누운 낮달 따라가네. |
눈물 포갠 기다림, 설렘 | 낮달 따라 꽃진자리 따라가네. |
희망과 추억 그리움이 물씬 풍기는 화본역 詩碑는 (주)효림산업 한무경 대표이사의 후원으로 박해수 간이역 전문 시인의 화본역 詩를 독특한 한글서체를 창조한 류영희 서예가가 글씨를 쓰고 한국 최고의 석공예 명장 윤만걸 씨가 제작을 했다.
첫댓글 저를 문단에 데뷔시킨 은사님의 화본역 시비.. 만감이 교차됩니다~~ 시를 배우며 그분의 소년같은 모습들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군위군지에 게제할 원고를 많은 회원님들 보시고 鑑賞하시라고
군위문학 방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