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쿠데타 세력을 향한 분노는 세상을 바꾸는 정의로운 투쟁으로 표출하라!
- 충암고를 향한 혐오에 부쳐
충암고는 지난 6일, “등하교 중의 학생들이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등교 복장을 임시적으로 자율화한다”는 가정통신문을 배포했다. 12·3 쿠데타 피의자인 윤석열, 김용현, 여인형 등이 일명 ‘충암파(충암고 출신)’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일부 시민들이 충암고 교복을 입은 학생과 관련 종사자에게 혐오 발언을 하는 등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윤석열을 비롯한 쿠데타 세력을 향한 분노를 아무 관련 없는 학생과 학교로 돌려서는 안 된다. 출신이나 지역, 성별, 종 등을 이유로 차별과 혐오를 일삼는 태도가 지금의 절망적인 정치 상황을 만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안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혐오로 내뱉을 것이 아니라, 다시 세울 민주주의를 향한 정의로운 투쟁으로 표출해야 한다.
충암고 학생을 비롯한 관련 노동자들을 향한 혐오를 당장 멈춰라. 은평민들레당은 지역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더 많은 이들과 연대해 모든 혐오와 폭력에 맞서 싸울 것이다.
2024년 12월 10일
은평민들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