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과
“분노를 다스리지 못한 시므온”
기억절: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엡 4:26-27)
☐ 마음을 여는 이야기
“화를 내어도 얻을 것이 하나도 없다.”
인생에는 화나는 일이 많다. 하지만 최근의 생리학은 분노의 메커니즘을 밝혀내어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분노하지 않는 편이 절대로 이롭다.” 어떻게 이롭다는 말인가?
첫째, 화를 내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 화를 내면 뇌 속에서 해로운 물질이 분비된다. 끝까지 화를 내는 것은 독물을 조금씩 조금씩 마시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둘째, 노화를 촉진시킨다. 분노는 활성 산소를 생성시킨다. 활성 산소는 호흡을 통해서 몸 안으로 들어간 산소가 변화한 것인데, 강렬한 노화 촉진 인자로 인식되어 있다. 항상 화만 내고 있으면, 피부는 쭈글쭈글해지고 검버섯이 생기며 탄력성이 없어진다. 어린이를 심하게 꾸짖고 있는 어머니는 노화를 촉진하고 있다.
셋째, 분노는 때로는 감정을 자제할 수 없게 되어 인생을 파괴하는 수도 있다. 화가 난 나머지 상대방에게 욕설을 퍼붓다가 더 무서운 화를 당할 수 있다.
넷째, 분노는 대체로 즐겁지 않다. “넌 바보야!”라는 말을 듣거든 "아, 그래? 충고해 줘서 고마워" 하고 감사해 한다. 이렇게 하면 뇌 속에서 쾌감 물질이 나온다. 알랭이라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비평가는 이렇게 말했다. “항상 유쾌한 기분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건강법이고, 최고로 인생을 즐기는 비결이다.”
☐ 말씀 열기
이번 주 기억절을 암송하고, 야곱의 열두 아들의 이름을 복습해 보세요.
☐ 말씀 나누기
1. 시므온의 잔인함
1) 창세기 34장에서 시므온이 어떤 사건과 연류 되었나요?
◎ 창세기 3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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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12아들과 딸 디나를 데리고, 세겜으로 이사를 왔을 때였습니다. 딸 디나가 잠시 동네구경을 하러 나갔다가 그 마을에 하몰이라는 족장의 아들이 디나를 성폭행하게 됩니다. 족장 하몰이 아들의 일을 수습하기 위해서 야곱을 찾아가서 디나를 며느리로 달라고 부탁을 하자, 이를 알게 된 친오빠 시므온과 레위가 노발대발하게 됩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야곱의 아들들이 머리를 맞대고 작전을 짜서 제안하기를, 할례를 받지 아니한 사람들과는 우리가 통혼 할 수도 없고, 동생을 줄 수도 없다고 해서, 결국 세겜 사람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게 됩니다. 여러 날 동안 온 동네 남자들이 할례를 받고, 꼼짝 못하고 누어있을 때, 친오빠였던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차고, 할례하고 아파서 누워 있는 세겜 남자들을 잔인하게 몰살시켜 버립니다.
“시므온과 레위의 무모한 잔학 행위는 정당한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세겜 사람들에 대한 그들의 행동으로 인하여 그들은 중대한 죄를 범하였다. 그들은 그들의 의도를 교묘하게 야곱에게 숨겼다. 그들이 복수했다는 소식은 야곱의 마음을 공포로 가득 채웠다.” (부조, 204) |
2) 시므온은 요셉에게도 잔인함을 들어내었습니다.
“요셉을 잔인하게 취급하는 일에 있어서 시므온은 선동자요 주동자였다.”(부조, 225) “나이에 있어서 르우벤 다음은 시므온과 레위였다. 그들은 연합하여 세겜 사람들에게 잔인한 행동을 하였고 또한 요셉을 파는 일에도 제일 죄가 많은 자들이었다.”(부조, 235) |
2. 성경에서 말하는 분노
1) 성경은 분노, 복수심을 어떻게 다루도록 가르치나요?
◎ 에베소서 4장 26-27절, 야고보서 1장 19-20절, 로마서 12장 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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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분노를 품는 것, 화를 내는 것은 결국 영적인 일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마음에 분노를 품고 있으면, 더 큰 분노에 휩쓸리게 되고, 결국 사탄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주게 됩니다. 특별히 에베소서 4장의 “분을 내어도”에서 분노는 죄에 대한 의분이었지, 자기애나 상처받은 야심 때문에 일어난 화가 아니었습니다. 죄에 대한 의분은 죄가 아닙니다. 그러나 의분일지라도 마음에 오래 품고 있으면, 죄와 연결 될 수 있기 때문에,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이것은 죄에 대한 의분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열성에서 우러난 것이지, 자기애(自己愛)나 상처받은 야심 때문에 일어난 화가 아니다. 이것을 가리켜 성경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라고 언급하는데 모세의 분노가 이러한 것이었다.”(목사에게 보내는 기별, 100-101) |
2) 다음 성경절은 마음에 품고 있는 분노가 어떻게 더 큰 분노로 연결되는지를 설명해줍니다.
◎ 에베소서 4장 3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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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독-헬)피크리아. 뜻: 지나간 일들에 대하여 원한을 버리지 않고, 속에 품어두어서 이웃과 화해하기를 거부하는 마음의 상태.
•노함-헬)쒸모스. 뜻: 일시적인 분노
•분냄-헬)오르게. 뜻: 원한과 적의를 영원히 품은 상태
우리가 해가 지기 전에 마음의 분노를 해결해야 하는 이유는, 마음에 악독을 품고 있으면, 악독이 더 악한 감정으로 발전되고, 일시적이었던 감정이 지속적이고 습관화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시므온을 향한 야곱의 예언
1) 시므온에게 어떤 예언이 주어졌나요?
◎ 창세기 49장 5-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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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임종 직전에 약 40년 전에 있었던 그 살육의 장면을 생생하게 기억하면서 “시므온과 레위 너희들은 너무 잔인하다, 마치 살인 기계와 같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잔인함으로 결국 흩어지게 되리라는 예언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모세의 예언에는 시므온을 향한 예언이 생략됩니다. 우리가 마음속에 원한을 품고 있으면, 하나님은 아무것도 주실 수 없으십니다.
4.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온 시므온
1) 시므온지파는 요한계시록 7장의 십사만 사천인의 대열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
◎ 역대하 15장 8-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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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죽고 나서,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을 때, 왕국이 분열됩니다. 북방 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이 통치하고, 남방유다는 르호보암이 통치하게 됩니다. 12지파 중에 유다지파와 베냐민지파만 남방 유다 편에 서게 되고, 나머지 10지파는 북방 이스라엘 쪽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여로보암이 통치하는 북방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에 완전히 빠져 있을 때, 남방 유다 제 3대왕 아사가 자리에 오르면서 종교개혁을 일으키게 되는데, 우상을 타파하고, 오로지 하나님만을 경배하기로 개혁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때, 북방 이스라엘에 속해 있었던 에브라임, 므낫세, 시므온지파가운데서, 오로지 하나님만을 경배하기로 결심한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만을 경배하기 위해 남방유다로 넘어오게 됩니다. 마음에 분노를 품고, 난폭하고, 성질이 급하고, 도륙하던 시므온이 큰 죄를 지었지만, 144,000명의 대열에 서게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다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 마음 나누기
(사 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우리 스스로 사단의 지배를 벗어날 힘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기를 바라고 크게 그 필요를 느껴 자신보다 더 높은 힘을 구할 때 영혼의 힘에는 성령의 거룩한 힘이 불어 넣어져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의지의 지배를 받는다.”(소망, 4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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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심과 적용
◎ 에베소서 4장 31절에서 분노를 버릴 뿐만 아니라, 32절의 “서로 친절하게, 불쌍히 여기
며, 서로 용서해주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보자.
◎ 로마서 12장 19절 말씀을 의지하여,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