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인데 느껴지는 계절은 이미 여름 입니다.
30도가 넘어 가는 날씨가 계속 되니 올 여름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릴지 벌써 부터 겁이 납니다. ㅠ ㅠ
자 오늘도 일을 하러 집을 나서는 가구쟁이.
오늘은 서둘러 작업을 해야 하여 서울 양재천을 향해 6시도 안되어 길을 나섭니다.
오늘 현장 조건이 많이 안좋습니다.
현장의 모습 입니다만.
통유리 사무실 입니다. ㅠ ㅠ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사용 불가.
이 빌딩은 모든 이사나 가구 설치를 전부 저렇게 사다리를 이용 하는데 유리는 통유리라 유리를 띄어 내고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해서 일찍 서둘렀습니다.
정말 저런 통유리 건물들 너무 싫습니다.
에어컨 없이 저런 사무실 설치 가면 그날은 쪄 죽는 날. ㅠ ㅠ
현장에 유리를 띄는 동안 팀원들과 파티션 부터 해체에 들어 갑니다.
50석 사무실인데 파티션이 상당 합니다.
회의실이나 팀장실.
팀별 칸막이 까지 전부 파티션으로 구분을 지어 놨기에 파티션 수량이 300장 조금 모자라더군요.
파티션을 제거 후에는 전선캡(저 똥그란 구멍이요) 뚜껑과 랜선들을 모두 제거 해 가며 책상 해체 준비를 합니다.
열심히 분해해 가며 종류별 분리.
정리를 안하면 너무 좁아 작업할 수 없기에 빈 공간 여기 저기 종류 별로 쌓아 가며 작업 합니다.
이런게 정말 일을 잘 하는 방법이죠. ^^
팀원들이 해체 하는 사이 가구쟁이는 3.5톤 트럭을 불러 사다리로 내린 의자를 한차 실어 띄웁니다.
골목길이 넓지 않은 고로 5톤 큰 트럭을 부르지 못 하고 3.5톤 트럭들로 짐을 띄웁니다.
의자는 역시나 4단 쌓기.
혼자서 차곡 차곡 쌓아 갑니다.
2번째 차에는 이동서랍을 쌓아 주고 뒤에는 3단장과 파티션으로 물건들이 움직이지 않게 빈틈없이 채워 갑니다.
모든 트럭들이 가로 세로 높이가 다르기에 머리 속으로 계속 테트리스 돌려 가며 짐을 짭니다.
세번째 차에도 역시나 장과 파티션.
3단 장이라서 정말 다행이였지요.
5단장이면 차 2대 정도 더 불러야 했을지도요.
건설쪽 사무실들은 항상 장이 많아요.
항상 1석당 장 1개가 기본인 듯.
자 드디어 마지막 입니다. ^^
짐을 실다 말은 듯 보이지요?
하지만 이 차가 제일 무겁게 실었다지요.
책상 50개가 이 차에 꼭꼭 숨겨져 있답니다요.
책상을 다 분해 하여 차곡 차곡 실기에 부피는 크지 않지만 기사님이 싫어 하시는 무게짐이 되었습니다.
옷걸이나 잡다한 짐들을 움직이지 않게 눕혀서 쫘악 깔아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렇게 3.5톤 4대 띄워 보냈습니다. ^^
텅 비어 버린 사무실.
쓰레기는 저희가 안치워 드립니다!!!
아침 여섯시에 시작 하여서 12시 정오 조금 지나 일을 마쳤습니다.
일찍 시작하고 빨리 끝내야 했던 이유가요 1층이 상점인데 12시 부터 영업을 한다 하여서 정말 쉬지도 않고 후다닥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딜 가던 좋은 현장이라고는 있을 수가 없는 그런 가구쟁이의 현장 이였습니다.
일이 주어지면 어떻게든 끝장을 보고야 만다죠. ^^
이런 통유리 사무실 사다리 작업을 할 때에는 제일 먼저 유리 가게를 섭외 해야 합니다.
사다리 대 주고 유리 뗬다가 다시 달아 주는 시간 조율 해야 하기에 정말 사람 구하기가 힘들답니다.
가격도 인당 20만원 쯤 가니 참고 하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