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석모도 보문사 눈썹바위
밤사이 도심에도 뽀얀 눈꽃송이가 나뭇가지마다 펼처진 경쾌한 날, 22일 (목) 모처럼 친구와 함께 강화도 보문사로 향했다. 가는 길녘들이나 산이나 온통 하얀 눈꽃송이에 감탄을 연발하면서 강화도에 도착했다. 보문사는 몇 년 전만 해도 외포 리에서 배로타고 들어갔는데 지금은 석모도로 들어가는 다리가 새로 놓여 있었다.
강화도 서쪽 낙가 산에 있는 보문사는 신라시대 선덕여왕 때 창건된 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보문사 입구에 들어서면 사찰까지는 매우 가파른 언덕길이라 쳐다만 보고 있으려니, 안내자가 노약자를 위한 자동차 배려가 있기에 마당까지 태워주었다.
보문사의 독특한 매력중 하나는 바로 천년 동굴 안에 조성된 석실이다. 신라 선덕여왕 4년에 회정대사가 처음 건립하고 조선 순조 12년에 다시 고쳐지은 석굴(石窟)사원이다. 이들 석불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어떤 어부가 그물에 걸린 돌덩이를 꿈에서 본 대로 모셨다는 전설이 있다.
2009년 3월에 와블과 백오 마마한 와(臥) 불전이 중건된 건물은 매우 웅장했다. 석모도 낙가산 중턱 눈썹바위아래 마애관세음 보살님은 탁 트인 서해바다로 바라보며 중생들을 보살펴주고 있다고 한다.
사찰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넓은 앞 바다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석모도 보문사는 현재 인천광역시 유형 문화재 29호로 지정되어있다.
<한번 가 볼만한 곳 강화 석모도 보문사>
와블이라는 뜻이 부처님이 누워있는 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