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맥(滑脈)
활맥(滑脈)은 왕래(往來)가 이(利)하게 유(流)하여 마치 쟁반(盤)에 구슬(:珠)이 구르는 것과 같다.
모든 홍(洪) 대(大) 규(芤) 실(實)의 속(屬)들이 모두 이 종류(類)
곧 기실(氣實) 혈옹(血壅)한 후(候)
담역(痰逆)이거나 식체(食滯)이거나 구토(嘔吐)이거나 만민(滿悶)
활대(滑大) 활삭(滑數)은 내열(內熱)이니 위로는 심폐(心肺) 두목(頭目) 인후(咽喉)의 열(熱)이고 아래로는 소장(小腸) 방광(膀胱) 이변(二便)의 열(熱)
부인(婦人)의 맥(脈)이 활삭(滑數)하면서 경(經)이 단(斷)하였으면 임신(:有孕)
평인(平人)의 맥(脈)이 활(滑)하면서 화완(和緩)하면 이는 영위(營衛)가 충실(充實)하려는 좋은 징조(兆)
만약 활대(滑大)가 과(過)하면 사열(邪熱)의 병(病)
허손(虛損)의 모든 병(病)에는 현활(弦滑)의 맥(脈)이 많이 있으니 이는 음(陰)이 허(陰)하여 그러한 것
사리(瀉痢)에도 현활(弦滑)의 맥(脈)이 많이 있으니, 이는 비신(脾腎)이 상(傷)을 입은 것
삽맥(澁脈)
삽맥(澁脈)은 왕래(往來)가 간삽(艱澁: 껄끄럽고 어렵다)하고 동(動)이 이(利)하게 유(流)하지는 못하여, 마치 비가 모래를 적시거나(:霑) 칼로 대나무를 긁는(:刮) 것 같은 그러한 상(象)
삽(澁)은 음맥(陰脈). 허(虛) 세(細) 미(微) 지(遲)의 속(屬)들이 모두 이 종류(類)
혈기(血氣)가 모두 허(虛)한 후(候)
소기(少氣)이거나 우번(憂煩)이거나 비통(痺痛)이거나 구련(拘攣)이거나 마목(麻木)이거나 무한(無汗)이거나 비한(脾寒)의 소식(少食)이거나 위한(胃寒)의 다구(多嘔)이거나 이변(二便)의 위화(違和)이거나 사지(四肢)의 궐냉(厥冷)이거나 남자(男子)의 상정(傷精)이거나 여자(女子)의 실혈(失血)이거나 불잉(不孕)이거나 경맥(經脈)의 부조(不調)
맥(脈)에 삽체(澁滯)가 보이면 대부분 칠정(七情)의 불수(不遂)로 영위(營衛)가 모상(耗傷)된 것, 혈(血)은 충(充)하지 않고 기(氣)는 창(暢)하지 않기 때문
위에 있으면 상초(上焦)의 불서(不舒)이고
아래에 있으면 하초(下焦)의 불운(不運)이며,
표(表)에 있으면 근골(筋骨)의 피로(疲勞)이고
리(裏)에 있으면 정신(精神)의 단소(短少)이니,
이들은 모두 양허(陽虛)에 속(屬)
제가(諸家)들은 이를 '기(氣)가 다(多)하고 혈(血)은 소(少)하다.'고 하는데, 어찌 맥(脈)이 불리(不利)한데 기(氣)가 다(多)한 경우가 있겠는가?
첫댓글
활맥(滑脈)은 기실(氣實) 혈옹(血壅)한 후(候)
삽맥(澁脈)은 혈기(血氣)가 모두 허(虛)한 후(候)
◆ 활삽은 기혈의 허실
활은 기혈의 실
삽은 기혈의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