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 陽明中風 脈弦浮大 而短氣 腹都滿 脇下及心痛 久按之氣不通 鼻乾 不得汗 嗜臥 一身及目悉黃 小便難 有潮熱 時時噦 耳前後腫 刺之小差 外不解 病過十日 脈續浮者 與小柴胡湯 脈但浮 無餘證者 與麻黃湯 若不尿 腹滿加噦者 不治.
양명(陽明)의 중풍(中風)에 맥(脈)이 부현(浮弦) 혹은 부대(浮大)한데 단기(短氣)하고 복(腹)이 전체적으로 만(滿)하며 협하(脇下)와 심(心)이 통(痛)하고 오래 안(按)하면 기(氣)가 통(通)하지 않으며 비건(鼻乾)하고 한(汗)이 나지 않으며 기와(嗜臥)하고 일신(一身)과 목(目)이 다 황(黃)하며, 소변(小便) 보기가 난(難)하고 조열(潮熱)이 있으며 시시(時時)로 얼(噦)하고 이(耳)의 전후(前後)가 종(腫)하며, 이를 자침(刺)하면 조금 낫지만(즉 내증은 풀리지만) 그 외증(外)은 풀리지 않느니라.
병(病)이 10일(日)을 지나 맥(脈)이 계속 부(浮)하면 소시호탕(小柴胡湯)을 투여(與)하고 맥(脈)이 부(浮)하기만 하고 다른 증(證)이 없으면 마황탕(麻黃湯)을 투여(與)하느니라.
만약 뇨(尿)를 보지 못하고 복만(腹滿)하며 얼(噦)까지 하면 치(治)할 수 없느니라.
[242] 陽明病 自汗出 若發汗 小便自利者 此爲津液內竭 雖硬不可攻之 當須自欲大便 宜蜜煎導而通之 若木瓜根及大猪膽汁 皆可爲導.
양명병(陽明病)에 자한(自汗)이 나거나 발한(發汗)시키거나 하여서 소변(小便)이 자리(自利)한 것은 진액(津液)이 내갈(內竭)하여 그런 것이니, 비록 대변이 경(硬)하여도 공하(攻)할 수 없느니라. 마땅히 대변(大便)을 보려고 할 때 밀전도법(蜜煎導法: 蜜을 煎한 것으로 導하는 法)을 써서 통(通)하게 하여야 하느니라. 모과근(木瓜根)이나 대저담즙(大猪膽汁)도 모두 도(導)할 수 있느니라.
[243] 陽明病 脈遲 汗出多 微惡寒者 表未解也 可發汗 宜桂枝湯.
양명병(陽明病)에 맥(脈)이 지(遲)하고 한(汗)이 많이 나고 약간 오한(惡寒)하면 표(表)가 덜 풀린 것이니, 발한(發汗)시킬 수 있느니라. 계지탕(桂枝湯)이 마땅하느니라.
[244] 陽明病 脈浮 無汗而喘者 發汗則愈 宜麻黃湯.
양명병(陽明病)에 맥(脈)이 부(浮)하고 무한(無汗)하면서 천(喘)하면 발한(發汗)시키면 낫느니라. 마황탕(麻黃湯)이 마땅하느니라.
[245] 陽明病 發熱 汗出者 此爲熱越 不能發黃也 但頭汗出 身無汗 劑頸而還 小便不利 渴引水漿者 此爲瘀熱在裏 身必發黃 茵蔯蒿湯主之.
양명병(陽明病)에 발열(發熱) 한출(汗出)하면 이는 열월(熱越: 열이 밖으로 넘어감)이 된 것으로서 황달(黃)을 발(發)할 수 없느니라.
만약 단지 두(頭)에서 경(頸)까지만 한출(汗出)하고 신(身)에는 무한(無汗)하며 소변(小便)이 불리(不利)하고 갈(渴)하여 수장(水漿)을 인(引)하면 이는 어열(瘀熱)이 리(裏)에 있는 것이니 신(身)에 반드시 황달(黃)이 발(發)하게 되느니라. 인진호탕(茵蔯蒿湯)으로 주(主)하여야 하느니라.
[246] 陽明證 其人喜忘者 必有蓄血 所以然者 本有久瘀血 故令喜忘 屎雖硬 大便反易 其色必黑 宜抵當湯下之.
양명증(陽明證)에 그 병인(人)이 곧잘 건망(忘)하면 반드시 축혈(蓄血)이 있느니라. 그러한 까닭은 본래 오래된 어혈(瘀血)이 있어서이니, 고(故)로 곧잘 건망(忘)하느니라. 시(屎: 대변)가 비록 경(硬)하지만 대변(大便)을 보기는 도리어 쉽고 그 색(色)은 반드시 흑(黑)하니, 마땅히 저당탕(抵當湯)으로 하(下)시키는 것이 마땅하느니라.
[247] 陽明病 下之 心中懊憹而煩 胃中有燥屎者 可攻 <腹微滿 初頭硬 後必溏 不可攻之> 若有燥屎者 宜大承氣湯.
양명병(陽明病)에 하(下)시켰는데 심중(心中)이 오뇌(懊憹)하고 번(煩)하며 위중(胃中)에 조시(燥屎)가 있으면 공하(攻)할 수 있느니라. 만약 조시(燥屎)가 있으면 대승기탕(大承氣湯)이 마땅하느니라.
복(腹)이 조금 만(滿)한 것은 초(初)에는 경(硬)하나 후(後)에는 당(溏)하니, 공하(攻)할 수 없느니라.
[248] 病人不大便五六日 繞臍痛 煩躁 發作有時者 此有燥屎 故使不大便也.
병인(病人)이 대변(大便)을 5~6일(日) 동안 보지 못하고 요제(繞臍: 배꼽 둘레)가 통(痛)하며 번조(煩躁)하고 그 발작(發作)에 시(時)가 있는 것은 조시(燥屎)가 있는 까닭이니, 고(故)로 대변(大便)을 보지 못하는 것이니라.
[249] 病人煩熱 汗出則解 又如瘧狀 日晡所發熱者 屬陽明也 脈實者 宜下之 脈浮虛者 宜發汗 下之與大承氣湯 發汗宜桂枝湯.
병인(病人)이 번열(煩熱)하다가 한(汗)이 나면 곧 풀리고, 또 학질(瘧)과도 같은 모양으로 일포(日晡)에 발열(發熱)하면 이는 양명(陽明)에 속(屬)한 것이니라. 맥(脈)이 실(實)하면 마땅히 하(下)시켜야 하고, 맥(脈)이 부허(浮虛)한 자는 마땅히 발한(發汗)시켜야 하느니라.
하(下)시키는 데는 대승기탕(大承氣湯)을 투여(與)하여야 하고 발한(發汗)시키는 데는 계지탕(桂枝湯)이 마땅하느니라.
[250] 大下後 六七日不大便 煩不解 腹滿痛者 此有燥屎也 所以然者 本有宿食故也 宜大承氣湯.
크게 하(下)시킨 뒤에 6~7일(日) 동안 대변(大便)을 보지 못하고 번(煩)이 풀리지 않으며 복(腹)이 만통(滿痛)하면 이는 조시(燥屎)가 있는 것이니라. 그러한 까닭은 본래 숙식(宿食)이 있는 고(故)이니, 대승기탕(大承氣湯)이 마땅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