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교실이 아니라 마을목공교실이여서인가요?
마을의 살림살이 먼저 살피고 필요한 것들을 만들었습니다.
목공수업을 하려면 책상이 필요한데 부엉이는 현재 하나의 긴 책상만 있어
마을 책상부터 만들었습니다.
책상이 들어오니 아이들의 팔방놀이가 밀리는 것 같아 괜히 미안하기는 하지만 도서관은 놀이터이자 함께 배우는 공간이니
서로서로 조금씩 양보하기입니다^^
목공에 대한 실질적인 이론수업을 먼저 했습니다.
한됫박과 한치, 부피, 면적, 평 등등 생활속 수치를 아주 명쾌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알 것 같다가도 헷갈려~~ㅜㅜ
나무 책상 만들기....두시간만에 자르고 붙이고 조립하고 샌딩하고....대단하신 분들!!
초현리 절굴 부녀회장님(?) 신의 한수로 나사를 조이십니다^^
다음으로는 우체통 만들기....문을 자르고 입구를 잘라야 하는데 어떻게 자를까 늘 궁금했는데 스커시(?)기계라는 멋진 발명품이 있어 드르륵 드르륵 하니까 곱게 잘렸습니다.
그러나 만만치 않았어요. 그날 나오지 못하신 분들 것 놀뫼가 만들어주었는데 3세트를 맘대로 아주 멋대로 잘라두셨습니다ㅎㅎ
박용운 선생님이 중간에 나무의 키 재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정말 해봐야겠어요. 이해는 되나 실제 될까 하는 의문점이 그득합니다. 이과를 졸업했는데도 실제 생활과 맞닿아 있지 않은 교육인지 저가 머리가 나쁜건지^^
모집 안내문 보자마자 연락주신 추성미 시초초 행정선생님 늘 끝나고 청소까지 말끔하게 정리해주시는데 만드시는 손길도 수준급...
이분이 결석하신 분 우체통 문을 예술로(?) 승화시켰는데 사실 핵심은 느림이었습니다. 마구 밀어붙인 결과인데
수엉도 힘배는 것, 목공도 힘빼고 느리게 느리게해야 합니다.
큰 뜻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