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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이웃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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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방 Re:동백꽃
포플러 추천 0 조회 163 15.03.11 13:38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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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3.11 16:20

    첫댓글
    나의 시/서정주

    어느 해 봄이던가, 머언 옛날입니다.

    나는 어느 親戚의 부인을 모시고 城안 冬柏꽃나무 그늘에 와 있었읍니다.
    부인은 그 호화로운 꽃들을 피운 하늘의 部分이 어딘가를 아시기나 하는 듯이 앉어계시고, 나는 풀밭위에 흥근한 落花가 안씨러워 줏어모아서는 부인의 펼쳐 든 치마폭에 갖다놓았습니다. 쉬임없이 그짓을 되풀이하였습니다. 그뒤 나는 年年히 서정시를 썼습니다만 그것은 모두가 그때 그 꽃들을 주서다가 디리던---그 마음과 별로 다름이 없었읍니다.

  • 15.03.11 16:21

    그러나 인제 웬일인지 나는 이것을 받어줄 이가 땅위엔 아무도 없음을 봅니다.
    내가 줏어모은 꽃들은 제절로 내손에서 땅우에 떨어져 구을르고 또 그런 마음으로밖에는 나는 내 시를 쓸 수가 없읍니다

  • 모란동백 노래가 생각 나서
    불러봅니다..()

  • 작성자 15.03.12 07:34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 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 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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