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노추산-산울림산악회 2005.8월13-14일

[최경남(병치(표준어-병어)]

29노추산을 다녀와서(강원도정선군북면구절리) | 산행기

2005.08.16

 

노추산을 다녀와서 (2005년 8월 13일 - 8월 14일)올들어 23번째 산행

http://www.koreasan.com/data/m/nochou.jpg 노추산등산지도

지도 하단부 오른쪽에 마우스를 대고 화살표를 클릭하면 지도가 커집니다.

건드리면 커지네요 ㅋㅋㅋ

산행장소 : 강원 정선군 북면 구절리 노추산(1,322m)

산행일시 : 8월 13일 15시 ~ 19시 30분(산행시간 15시 - 19시 35분 =>4시간 35분)

함께한 이들 : 안승렬 김경수 김영재 최영섭 이선구 황준연 강선수 최경남(8명)

 매년 년중행사로 치루는 산울림 산악회의 하계캠프 겸 산행을 다녀왔다.

08시 18분에 출발하여 양평-> 정선 - >  구절리역(Rail Bike타는곳) ->노추산 송천계곡에14시 30분경에 도착하였다.

 마지막 피서가는 분들이 많아서 조금은 정체되는 길이었다.  민박집에 짐을 풀고 천엽을 할 분들은 남고  15시에 산행길에 올랐다.

[종양동 등산로 입구에 있는 안내도]
 

  민박집 옆 산행 시작 입구에서 찰칵 - 민박집이 허름하긴 해도 공기도 좋고 송천계곡이 옆에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오르는 길은 폐광터로 가는 길이라서 번성기 때 굉목을 나르고 석탄을 운반하던 길이라서 자동차가 갈 수 있는 넓은 길이 쭉 나있었다.

자갈을 깔아 놓은 길이라서 발 밑바닥이 아팠지만 그런데로 걸을만한 길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오르는 길 옆으로는 폐탄광에서 흐르는 물길을 잘 만들어 놓았고  물이 시원스럽게 흐르고 있었다. 길 옆은 숲이 무성했다.

여기 저기 왕나비(무지 큰 나비였음)들이 춤을 추고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자연의 혜택이었다.

폐광 까지 무더운 땡볕을 머리에 이고 올라야만 했다. 한 참 더위가 극성(?)을 부릴때라서 어찌나 더운지  숨이 헐떡 헐떡 폐광산 까지 가는 길이 어찌나 긴지 지루할 정도였다.

올라 갈수록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산행의 어려움이 덜했던 것 같다.

인공으로 만든 물길이 끝나는 폐광 있는 곳에 다달으니

발을 담글 수 있는 계곡이 있어서 시원한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세수도 하고.....

어찌나 차가운지 손을 10초도 담그고 있을 수 없는 냉탕 그대로였다.

폐탄광 수로

아이고 시원해라

이런 맛에 산행을 한다니까 ㅋㅋㅋㅋ

인공물길이 끝나는 곳에는 광부들의 애환이 담긴 안전모가 몇개 딩글고 있었고

굉목으로 사용하던 나무 무더기도 있었다.

바로 그 부근에 폐광산이 있는 모양이었다.

열심히 차가운 물과 싸우는(?)  두 사람 - 바로 나하고 총무님이다. ㅎㅎㅎ

시원한 물로 잠시 열을 식히고 거리표시는 없는 이정표를 따라 노추산을 향해 산행을 계속한다.

 

 

폐광산터에서 광장쉼터 가는길은 수백년 된 참나무와 주목나무 우리나라 토종 수종인 적송들이 하늘을 찌를 듯이 자라 있어서 시원함을 더해 주었다. 올라오는 사람을 기다리느라 얼굴 보여 줄 새가 없었군요. 카메라 들고 기다리는 회장님도 생각해 주셔야 했던 것 아님감 ㅋㅋㅋ

 

 

폐광산에서 샘터 쪽으로 오르는 무성한 잡풀과 참나무군락지를 산 중턱의 길을 거의 수평으로 편하게 걸었다.

광장쉼터 쪽으로 가는 길은 무성한 숲과 거목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서 시원함을 더해주었다.

많은 이정표 중에서 유일하게 거리표시가 있었던 샘터에 새워진 친절한 이정표?

광장 쉼터에서 칼로리를 보충하고 간판을 배경으로 사진도 박고 에너지를 충전한다.
갈길은 먼데 시간이 없다.

돌산을 열심히 오르니 소나무 쉼터가 나온다. 적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수백년 수천년(?) 되었음직한 소나무들이 제 각기 멋진 폼을 잡고 모진 풍파 북풍한설에도 이렇게 살아 남았노라고 의젓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쉬면서 에너지도 충전하고 총무님은 열심히 지도를 본다.      어디로 가더라 ㅋㅋㅋ

소나무쉼터를 지나니 거리표시 없는 간판이 갈 길을 안내한다. 우리의 갈길을 재촉하지만 위험한 로프길이 계속 이어진다.
 

철쭉나무가 많은 철쭉군락지를 지나 병풍바위 갈림길로 험로를 로프를 이용해서 진행한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자연을 마음껏 구경했을텐데 운무(雲霧)가 끼어서 멀리 아스라히 산맥들만 눈에 들어왔다.  병풍처럼 둘러처진 산천 평야지대라고는 눈씻고 보아도 보이질 않는다.
 
60-70%가 산으로 형성된 나라임을 체험(?)한다. ㅋ~
 

오르는 중에 산행흔적들이 여기 저기 많다. 리본으로 보아서 최근 산행은 몇개 없고 거의 오래되어 색이 바랜 리본이었다. 워낙 멀어서 산행지로 선택하기가 버거운가 보다.산 넘어가 강릉이니 거의 동해바다에 가는 시간이 걸리는 곳이다.

산 능선에서 내려다 본 아스라히 멀리 보이는 송천계곡 밤고개를 넘으면 강릉시라고 했다.

갈림길에 오니 노추산(1322m) 정상이 보인다. 저기가 바로 고지인데 갈길이 멀다. 갈림길에서 병풍바위로 해서 이성대 사당을 지나 노추산으로 가는 길을 선택하지 않고 로프지점 쪽 능선을 탄다. 사실 노추산 보다는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1342m)가 더 높은 곳이다.

병풍바위  위로 돌산을 로프에 의존하여 오른다. 그렇게 험악하지는 않지만 안전을 위해서 계속해서 로프를 설치해 놓은 모양이다.

뭘 한입 물었을까 아마 초코렛을 먹으면서 주머니를 뒤적이는 것 같다. 보시하려고 ㅋㅋㅋ

로프지점 능선에서 다정하게 폼을 잡아본다
나도 한 방 박았는데 어데로 갔다냐?ㅋㅋㅋ

로프지점 능선에서 소나무와 철쭉이 많은 곳에서 다정한 척 사진을 찍어 본다. ㅋㅋㅋㅋ

너덜 바위를 숨긴 소나무 참나무 등 숲 무성한 숲이 아름다움을 더 한다.
산행은 정말 좋다 정상에서 바라 보는 자연과 저 아래 보이는 조그만 세상
산행하는 사람들은 다들 마음이 넓지 않을까?????
 

로프지점 능선을 내려 오다가 한 방 촬칵 - 산행한 사진을 CD로 구워서 모은다고  제일로 사진을 많이 찍은 산악회원님 아주 멋지게 멋진 배경에서 찍었구려 ㅎㅎㅎ

능선길 조금 내려오다가 막걸리 한 잔에 취하고? 자연에 동화되고 말았지요 ㅎㅎㅎ

서녘 하늘이 붉어질 시간이 되어서 빠르게 하산을 한다. 하행길에 오를 때 발을 담궜던 곳에서 다시금 땀을 식히고 민박으로 향했다. 폐광산 까지 나 있는 도로에 자갈을 많이 깔아 놓아서 발바닥이 아프다 오를 때나 마찬가지로 지루하게 광산길을 따라 하산했다. 늦은 산행이 되어서 하산했을 때는 해가 져서 어둠이 짙게 깔려었다.(19시 35분)

산악대장님과 부산악대장님이 회원들 먹여 살리려고 열심히 그물을 건졌다 놓았다 하는데 고기가 어디있드라....실망을 하고 말았다. ㅋㅋㅋㅋㅋ

그물까지 사용했는데도 고기는 몇 마리 잡지 못하고 매운탕의 꿈은 깨지고    삼겹살을 사다가 술판을 벌이고 말았다.

산악대장님의 저녁 준비로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막걸리 시바스레걸 소주 맥주 짬뽕에 헤롱거리고 말았다. ㅎㅎㅎㅎ

한잔 술에 취하고 두 잔술에 정이 오가고 멋진 밤이었당께 ㅋ~

서너마리 잡은 피래미로 라면매운탕(?)을 끓여서 안주를 했었다.

술통에 빠져서 라면매운탕을 먹었는지도 모르는 회원님이 있었다. ㅋㅋㅋ

8월 14일은 말복날이었다.

송천계곡에 풍덩 빠진 분도 있고 견지 낚시도 하고....

점심은 백숙으로 말복 땜을(?) 했다.

견지 낚시와 그물로 잡은 10여 마리의 피래미로 산악대장님이 도리뱅뱅이라는 튀김을 만들어서

맛있게 한 잔 걸치고 말았다. 싱싱한 고기에다 산악대장님의 양념 솜씨로 튀긴 거라서

맛이 일품이었다.

도리뱅뱅이 = 피라미 같은 작은 물고기에 양념을 해서 둥근 후라이팬에다가 둥글게 정열 시켜서 튀긴 튀김

귀경길에 오장폭포 구경

오장폭포는 노추산 정상에서 발원 하는 ( 폐광에서)  물로 인공으로 만든 폭포이며

수직 높이 127m 길이 209m의 장관을 이루고 있다.

송천계곡

곰취

곰취꽃

당귀

당귀꽃

만삼덩굴

더덕꽃

참취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