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맑은 숲 속에 자리잡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구룡공소 뒤에 있습니다. 어제 풀베기 작업으로 여러 형제님들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한 처 한 처 어렵사리 나아가면서 풀을 베어가는 과정이 또한 일종의 기도라고도 할 만합니다. 숲은 우거진 밀림이어서 산공기를 마시며 새소리와 함께 걷다보면 영혼까지 맑아지는 듯합니다. 깊은 숲 속 산길로 이어지는 십자가의 길 막바지는 가파른 오르막이 되어 예수님의 수난을 조금이나마 더 묵상하게 합니다. 그러다 먼 산이 바라다보이는 넓은 풀밭에 이르면 큰 십자가를 만나게 됩니다. 고통이 따르는 시련을 통해서만 우리는 하느님을 참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본당공동체가하나이듯우리힘도
하나로모았습니다
힘든일을기쁘게해주신
신부님이하
사목위원님들께감사드립니다
꾹벅
모두 열심히 하시고 신심도 깊으시고 멋지십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되는 공동체에서 언제까지나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