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 활동 일지
작성자 | 박인영 | 참여자 | 태야, 김정훈, 임수빈 |
일자 | 2024.04.22 | 장소 | 문화공간 디디 |
활동시간 | 13:00 ~ 18:00 | | |
오늘은 클레이 활동을 진행했다. 태야는 몸이 좋지 않아 학습을 빠르게 끝내고 먼저 집에 가 활동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클레이는 아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활동 중 하나이다. 처음에는 클레이를 누가 더 많이 사용하고 누구의 것을 사용하는지에 대해 언쟁이 있기도 했으나, 요즘에는 서로의 것을 빌리고 양을 조절하며 잘 사용하고 있다. 특히, 수빈이의 경우 다른 친구의 것을 사용하거나 혼자 너무 많은 양의 클레이를 사용하고자했었는데, 정훈이가 이를 조절하고 규칙을 지키게 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정훈이가 수빈이에게 "너 혼자 다 쓰면 어떡해 저기 있는 것도 너가 다 섞어둔 거야"라고 말하자 수빈이도 이를 받아들이고 자신이 이전에 뭉쳐놓았던 클레이 덩어리를 잘라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 정훈이가 활동에 흥미가 없을 때, 다양한 퀴즈를 내고 맞추는 놀이를 하곤 했었는데, 오늘은 정훈이가 먼저 퀴즈를 내보겠다고 했다. 클레이로 만들고 싶은 것이 없어 퀴즈가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의 클레이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고 무엇인지 맞춰보았다.
그리고 요즘 수빈이와 정훈이는 작년 멘토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자주 한다. 작년에 찍은 활동 사진을 보여주며 추억을 떠올린다. 사진을 보고 "선생님한테 보내볼까요?, 전화해볼까요?"라고 말하며, 보고싶다는 마음을 표현한다. 오늘 수빈이는 실수로 알람 하나를 지우게 됐는데, 기욱선생님과의 추억이 있는 알람이라 아쉽다고 했다. 어떤 추억이 담겨있었는지 물어보니 작년 빼빼로만들기 활동 때 설정해둔 알림인데, 종종 울릴 때 추억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멘토링이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이며, 정서적으로 많은 부분을 의지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최근 느낀 아이들의 변화는 사진을 찍고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활동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고 특히 미술활동의 경우 조용히 자신의 작품을 만들기 바쁜 모습이였으나, 최근 아이들이 먼저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고 하는 활동하는 모습을 찍어달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