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경찰의 꽃, 문학의 열매 -한국경찰문학
김 송 배 (시인.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우리 문학의 기능은 대체로 교시적(敎示的)인 기능과 쾌락적(快樂的)인 기능으로 나누어 말합니다. 문학이 우리 인간들과 밀접한 상관성에 대해서는 덧붙일 말이 없겠으나 그 작품 속에서 생성하는 인간의 진실들이 실재(實在)의 생활에서 또 다른 교육적인 기능을 상호 보완함으로써 활력소가 된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하게 됩니다. 요즘과 같이 인성이 메마르거나 부족한 현실에서 황폐화하고 횡포화하는 사회적인 불감증에서 더욱이 정신세계의 정화는 물론이지만, 새로운 가치관의 계도와 인생관의 정립을 위해서도 문학은 존재해야 하며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문학이 우리의 심성에 메시지로 전달해주는 기능은 선과 악의 대립양상에서 언제나 선이 우선의 위치에 놓여서 악을 물리치는 문학적인 스토리와 주제는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쾌락의 경지를 제공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학의 존재와 가치를 추구하는 문학인이 있어서 참다운 주제의 투영을 갈구하는 문학 작품을 창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작금의 현상들은 참으로 바람직한 사회적인 변화로써 갈채를 보내게 합니다. 더구나 경찰이라는 직무를 수행하면서 문학 작품을 창작하는 일은 민생치안과 준법계도라는 국민의 안전을 수행하는 고귀한 직무에서 정신적인 수양가치로 충전하는 문학과의 교감은 바로 문학의 교시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아름다운 한 본보기로써 칭송을 받아야 마땅하리라 생각됩니다. 여기 그들의 결실이 한 권의 『한국경찰문학』지로 탄생하는 것은 그들이 그동안 열정으로 피운 꽃들이 더욱 새롭고 알찬 인생의 열매로 알차게 영글어 가는 또 하나의 과정이며 여기에 투사(投射)된 주제는 다시 인생의 찬란한 정신세계를 탐색하여 고차원의 가치관을 실현해 나가는 일일 것입니다. 이러한 직무의 다양한 체험이 바로 문학과 통섭함으로써 우리 인간의 삶과 인생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성찰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고 이러한 성찰을 기반으로 해서 더욱 인생의 성숙한 세계를 구축하는 근원으로 우뚝 서기를 기원합니다. 각 분야에서 이와 같은 많은 문학운동이 활성화함으로써 우리 한국문학의 발전에도 한 축을 담당하는 기여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경찰문학』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