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즐거웠던 시간들을 잠시 뒤로 하고 내 생애 큰 결심을 한다. 서울에 계시던 작은 이모님의 부름을 받고 서울로 상경 하게 된다. 작은 이모님께서는 서울 시내 초등학교 교편을 잡으시고 이모부님께서
는 서울 시내 중학교 수학 선생님으로 재직 중 이셨다.두분은 맞벌이 교편 생활을 하시면서 방과후 가정 집에서 따로 학생들을 가르치시며 생활력이 대단 하신 분들이다.이모님께서는 나에게 말씀 하셨다. 앞으로 전망이 밝은 업종을 선택해
야 하신다며 서울 청계천에 있는 냉동공업
사에 소개 시켜주셨다.나중에 알고 보니 이모님학교 학부모 되시는 분에게 부탁하
여 나를 취업시켜 주신것을 알고 내 나름 마음 단단히 먹고 열심히 해 보겠다는 다짐
을 하였다.그 당시 이모님께서 말씀 하시던 생각이 난다.장래 전망이 좋은 직업을 선택
해야 좋은곳에 장가도 가고 윤택한 가정을 이루며 장래를 보장 할수 있다는 말씀을 해 주시며 열심히 노력 해보라는 부탁을 하셨다.나는 모던것을 참고 몇달을 있어 보니 서울생활이 너무나 삭막한 생각이 들어 하염없이 눈물이 솟아지며 내 자신의 한계를 느겼다.내가 왜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지내며 나 혼자 쓸쓸하게 지내야 하는지 생각하니 더욱더 서울생활이 싫어
져 버렸다.이모님께선 생질되는 나의 장래
를 위해 지금 고생이 되더래도 참고 이겨내
면 장래가 보장 된다는 그 말씀이 나의 뇌리를 스치며 갈등의 시간을 격게 된다.
그러나 정말 서울생활이 나의 적성에 맞지
않아 곰곰히 생각해 본 결과 대구에 내려
가서 냉동학원 공부를 하여 국가 자격증을 취득 하여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된다. 지금도 생각해 보면 서울생활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는 생각이 던다. 나는 작은 이모님께 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말씀 드리고 대구로 내려 오게된다.서울에서 완행열차를 4시간 정도 타고 오면서 열차 안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내가 결단심
이 이렇게 약해서 무슨 일을 하겠는가? 내 자신이 너무나 허무하고 한심한 인생이
라는 감이 나의 뇌리를 스쳐가며 가슴을 조여 가는감을 느겼다.
긴 여정을 뒤로 하고 대구역에 내리니 마치 고향에 돌아온것 같은 느낌으로 마음이 너무 포근 하였다.당시 나의 여동생은 학교를 졸업하고 태평로 전화국에 근무 하였다.큰 형님의 큰 처남(내게는 사형) 되시는 분이 전화국 국장으로 계셔서 형님
의 부탁으로 여동생이 전화국에 취직 하게 되였다.그당시만 해도 직장의 높은 사람들
의 연줄로 취업 하던 시대라 여동생은 국장
님의 빽으로 들어가게된 샘이다. 나는 대구에 내려와서 여동생에게 나의 사정을 애기하고 당분간 신세를 좀 져야
겠다고 난 다음 그다음 날로부터 대명동에
있는 고려냉동학원에 수강 신청하여 등록 하였다.이두한 원장이 운영하는 고려냉동
학원에는 이원장님의 위력이 대단 하였다.
이원장님은 냉동 계통에서는 대구에서
권위가 있어 합격율이 60% 정도로 높다는 평이 자자했다.수강 3개월만에 이론 시험
을 통과 하였다.실기시험은 서울 성동공고
에서 치루었는데,학원 수강생들은 학원에서 단체로 하루전에 서울에 올라가
서 1박하고 다음날 실기시험을 치게되였는
데 ,나는 운좋게 합격 하였다. 실기시험은 도면을 주고 도면대로 동관을 용접하는 시험이였는데 제시한 시간내에 아슬아슬
하게 시간내 통과하여 최종 합격 하였다.
나는 난생 처음으로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 하니 하늘 높이 날아 갈것 같은 기분
으로 성취감을 만끽 하였다. 그뒤 연속
하여 자격증 시험 준비를 하였다.
북성로에 있는 동아열관리학원에 수강
신청을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이젠 학원
공부하는 요령이 생겼다.냉동수업과 열관
리 수업은 상호 연관성이 많은 학습이라 다소 이해 하기 쉬운 과목들이다. 그 당시만해도 이계통에 취업 하려면 최소
3개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을 갖추어야 취업
할수 있었다.나는 더욱 열심히 한 덕분에 열관리기계기능사2급,위허물취급기능사2급(2급4류),대기기사2급,특정고압취급책임자,배관기능사보,보일러산업기사,사용시설안전관리자,방화관리수첩, 등 9개 종목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 하게 된다.
그당시 이계통의 산업전선에서 필요 하다고 생각되는 자격증은 모조리 모두 완벽하게 갖추게 된다.내 스스로가 생각해
보아도 대단한 위력의 소유자임을 자각
하며 피나는 노력끝에 얻은 성취감에 도취해 본다. 1년만에 냉동기계기능사2급,열관리기계기능사2급,위험물취급기능사2급(2급제4류),를 취득
하니,동아열관리학원에서 취업의뢰가 왔다.수성구에 위치한 수성관광호텔 공무
과장으로 소개를 받아 취업 하게 된다. 코카콜라 대구공장공무과장(박과장,지금 이름은 생각나지 않음) 이 학원으로 취업 소개하여, 박과장의 소개로 수성관광호텔
에 면접을 보러가니 관광호텔 임회장님께
서 반갑게 맞아주시며 코가콜라 대구공장 박과장을 잘 안다면서, 박과장이 소개한 사람이면 믿을만한 사람이라 말씀 하시며,
구두로 즉석에서 합격통보를 받는다. 나는 인맥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를
그때 새삼 깨닮게 되었다.한식구가 되었으
니 잘 부탁 한다고 하시며 다음주 부터 근무 하라고 하셨다. 나는 그 당시 노원동
에 거주 하였으며 상동 삼거리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20분 정도 수성못옆 가로수 길
거리를 걸어서 호텔에 도착하여 회장님실 앞에서 노크하여 임회장님께 첫 출근 인사
를 드리니 쇼파에 앉어라면서 차를 나에게
권하며 지배인을 불러 회사에 대한 설명을 상세하게 잘 해주라면서 극진한 대접을 해
주셨다. 그 당시는 내가 승진하여 고위직에
자리한것으로 착각을 하였으나 기분은 아주 좋았다.회장실을 나와 지배인실에서
그곳에 종사하는 여러 직원들과 인사 나누고 난후 첫 근무를 하였다.기관실에 도착하니 기관실에는 내 조수격인 배기사
라는 친구가 근무하고 있었다.나는 배기사
와 서로 악수하며 잘 지내자고 인사 하였다
배기사는 5년이상 근무하여 모든 업무에 해박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었다. 나는 배기사에게 책 잡히지 않으려고 매사
에 신중을 기하며 업무파악에 충실 하였다.
내가 근무한지 6개월쯤 되였을까? 바기사에게 내부에서 부정스러운 일이
생겼다. 나는 짧은 시간에 업무를 파악하는
일들이 미약하여 업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책임을 지고 기관실 과장으로서 호텔
사장님께 나의 부덕함을 사과 드리고 호텔
을 그만 두었다.내게는 그 6개월 동안에 사회에 대한 좋은 경험을 많이 쌓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