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小至老 寢不設衾褥 亦不解衣帶 或問之則曰 以備夜間 不意之患
어려서부터 늙어서까지 이부자리를 깔고 주무시질 않았고, 역시 옷도 벗지를 않으셨다. 누군가 묻기에 말씀하시길, 한밤의 뜻하지 않는 逢變(봉변)에 對備(대비)해서 이다. 라고 하셨다.
※衾褥: 이불과 요. 不解衣帶: 옷을 벗지 않다. 는 뜻으로, 잠시도 쉬지 않으며 일에 힘씀.
事有綱領 臨事 不見頭腦 則事必紊亂 倒錯
일에는 綱領(강령)이 있으니 일을 할 때는 윗사람의 눈치를 보지 마라. (綱領을 따르지 아니하고 눈치를 보면)일은 반드시 紊亂(문란)해지고 뒤바뀌게 된다.
※綱領: 일을 하여 나가는 데 으뜸 되는 줄거리, 그물의 벼릿줄과 옷의 깃고대로 比喩(譬喩)한 말. 政黨이나 勞動組合 따위의 立場, 目的, 計劃, 方針 또는 運動의 順序, 規範 等을 要略하여 列擧한 것. 頭腦: 우두머리, 수뇌. 지도자. 지식수준이 높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紊亂: 도덕이나 질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어지러움. 倒錯: 上下가 顚倒되어 서로 어긋남. 뒤바뀌어 거꾸로 됨. 本能이나 感情 또는 德性의 異常으로 社會道德에 어그러진 行動을 보이는 일. 紊어지러울 문. 倒넘어질 도. 錯어긋날 착
臨事 勿躁妄 與人言 勿固必
일을 할 때는 躁急(조급)해 하거나 節度(절도)없이 하지 마라. 다른 사람과도 不必要한 말을 하지마라.
※躁妄: 躁急하고 節度가 없음. 固必: 반듯이 정한 것 없이. 躁성급할 조
待人必忠厚 接物必和順
사람을 대할 때는 반드시 진심으로 후하게 하고, 사물을 접할 때는 반드시 溫和하게 하라.
※忠厚: 忠直하고 淳厚함. 淳순박할 순
愼勿妄意 於生財之方 以安命爲心
재물이 생기도록 하는 데는 삼가 虛荒(허황)된 생각을 하지 말고, 天命에 따라 分數를 지키는 마음으로 하라.
※妄意: 이치에 어긋나고 허황한 생각. 安命: 天命에 따라 분수에 맞게 살다.
御下必 以恩威 每恩多而威少 可也
아랫사람을 다룰 때는 반드시 은혜와 위엄으로써 하되, 늘 은혜를 더 많이 하고 위엄은 줄이는 것이 좋다.
※御下: 아랫사람을 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