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사이』(작사 김이나, 작곡 윤일상)는 2014년 8월
발매된 「주현미」30주년 기념 앨범에 수록된 기존의 「주현미」
스타일을 크게 벗어난 곡입니다.
"가을과 겨울 사이를 본인의 인생의 시간으로 비교한 테마로
서정적인 분위기의 멜로디, 그리고 격정적인 드럼과 애절한
String 사운드 편성으로 「주현미」만의 목소리를 더욱 돋보이게
편곡 하였으며, 강렬한 Electric Guitar Solo가 나오면서
폭발적인 가창력이 함께 어울려 듣기 편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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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닫기엔 아직 햇살이 뜨겁고
열어두기엔 이 바람이 차갑다
그리워하긴 그댄 너무 멀리에
지워지기엔 그 기억들이 여기에 흘러간다
눈부신 시간이 지금도
나는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네
사랑한다 말해선 안 되는 이유만
날이 갈수록 많아지네
가을과 겨울 사이 걸쳐진
내 모습 흔들리면 왠지 안 될 것 같아
찬바람이 세지면 또 나는 어떡해
아득해진 여름날이 난 그리워
너무 그리워 같은 시간에
같이 걸었던 거리가
처음 와보는 어딘가 처럼 낯설다
참을래 야 더 참을 수 없는 눈물이
흘러내린들 달라지는 게 없구나
돌리기엔 늦은 내 목소리
지금도 그런 내 게서 멀어져 만 가고
사랑한다 말해선 안 되는
가슴에 품은 이름이 왜 또 떠오르나
가을과 겨울 사이 걸쳐진 내 모습
흔들리면 왠지 안 될 것 같아
찬바람이 세지면 그때는 어떡해
아득해진 여름날이 난 그리워
그대에게 잊혀지긴 싫은데
잡을 용기도 난 없네
차가워지는 바람에 옷깃을
난 여밀 수밖에 그럴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