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수백년부터 갈리아지역 (유럽 중부지역) 에서 켈트족 Celts 이 브리튼섬으로 건너와 브리튼족 Britons 이라 불리며 부족국가를 이룬다 갈리아원정기 Gallic Wars에서 Britannia 로 언급된다
기원전 55년경 로마제국 카이사르가 갈리아 원정 당시 2차례 공격하여 잠시 주둔한다 클라우디스황제 시절 다시 점령하여 근 300년 가까이 겔트족을 지배한다 템즈강 유역에 로마군 요새 (Londinium, 지금의 City of London지역) 를 세운다 로만-브리튼문명이 생기고 영국문화의 기초가 된다 영국 지명에서 ~체스터 chester 하면 예전 로마군 주둔지라는 뜻이다
훈족의 침략 등으로 본국의 어수선함으로 로마군이 철수하고 전후하여 게르만족의 대이동에 따라 북유럽에서 앵글로-색슨 Anglo-Saxon 족이 대거 들어온다 켈트족은 일부 북쪽으로 밀려나거나 흡수된다
앵글로색슨족은 바이킹족의 거듭된 침공도 막아내며 내며 7개의 작은 왕국으로 유지한다 서기 959년 잉글랜드가 통일된다 에드거1세가 각지역 영주들의 복종을 받아 최초로 브리튼섬 전체를 장악한다
서기 1066년 에드워드왕의 사망 이후 처남인 해럴드2세가 왕위에 오른다 이를 본 도버해엽 건너편 노르망디공국의 기욤2세가 '해럴드2세는 예전에 자기에게 충성을 서약하였고 애드워드왕이 노르망디공국에서 망명생활할 때 자기를 후계자로 지명하였다'고 주장하면서 잉글랜드를 침공한다
유명한 헤이스팅스전투 Hastings Battle 이다 이 전투에서 해럴드2세왕이 사망하고 기욤2세왕이 이긴다 연이어 런던을 공격하여 그해 겨울 잉글랜드왕으로 등극한다 정복왕 The Conquerer 윌리엄1세이다 이후 잉글랜드왕국과 노르망디공국을 계속 겸임한다
이로서 Anglo-Saxon 계통 왕가는 끝이 나고 Normandy 왕가가 들어서면서 프랑스왕국의 제도와 문화가 들어온다 Celts에 이어 Anglo-Saxon 이제는 Norman 족으로 이어지는 영국역사의 한 분기점이다
바이외 태피스트리 Bayeux Tapestry 는 헤이스팅스전투를 자세히 묘사한 길이 69미터의 자수벽걸이이다 얼마전 프랑스 마크롱대통령이 영국으로 대여하겠다 하여 큰 관심을 모은 적이 있다
사자왕 The Lionheart 리처드1세가 등장한다 욕심이 많은 리처드1세는 재위기간 내내 전쟁터에서 지낸다 3차십자군 선봉에도 나선다 술탄 살라딘에게 실패한다 지나친 과시욕으로 경제난이 시작된다 후대에서는 옹졸함보다 용감함으로 더 미화한다
사자왕의 동생 실지왕 The Lackland 존왕은 탐욕과 무능으로 프랑스왕국의 필리페2세왕에게 유럽대륙에 있는 노르망디 등 잉글랜드 영토를 빼앗기고 경제난은 극심해진다
1215년 귀족들이 반발하여 귀족의 기존 권리를 확인하는 문서에 강제서명 시킨다 이것이 마그나카르타 Magna Carta, 대헌장이다 존왕을 내리고 대신 내세울 마땅한 후보가 없다 보니 문서로 약속을 받은 셈이다
왕의 권한을 제한시키는 최초의 사건이며 영국 입헌의회주의의 시발점이 된다
마그나카르타는 당시 귀족의 권리를 확인하는 내용이지만 그 이후 왕과 의회의 충돌이 있을 때마다 그리고 법을 만들 때마다 가장 근간이 되는 주춧돌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
잉글랜드왕국은 전통적으로 귀족가문들의 권한이 강하다 여러 귀족가문에서 번갈아 왕이 나온다 이는 다른 유럽국가들보다 더 심하다 마그나카르타가 탄생할 수 있는 배경이다
1345년 잉글랜드왕국의 에드워드3세는 도버해협 건너편에 있는 프랑스왕국 노르망디에 상륙한다 백년전쟁이다~
백년전쟁은 이미 [손바닥세계사#24] 에서 다루었으니 패스하고, 다음 영국역사 3편에서는 천일의 앤을 정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