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쉽을 위한 카레 요리를 만들기 위해 기획을 처음으로 해봤습니다.
저는 이제 만들어 놓은 기획을 토대로 골드쉽을 위한 카레 요리를 제작해보겠습니다.
재료는 토탈 3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양파/ 감자 / 그리고 대왕 당근 / 파프리카 / 삼겹살 4덩이 / 그리고 삼겹살부위 찌개용 고기 / s&b 매운맛 카레 / 앵커 버터
이렇게 되었고, 버섯은 준비했었지만, 넣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참고로 양파 감자 당근은 전부 씼고 깎고 다듬고..
재료들을 손질하면 이 엄청난 짓을 저질렀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재료를 씼고 벗기고 깎고 하는데 까지 걸린 시간은 30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재료를 준비했다면 이제는 다듬어야합니다.
감자와 당근은 사각썰기로 썰었고
양파는 눈물을 흘려가며 얇게 채를 썰었습니다.
얼마나 얇게 썰었냐구요?
저정도로 얇게 칼로 직접 썰어가며 양파의 맵기에 눈물을 흘리며 썰었습니다..
여기까지 또 30분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끝난것이냐?
NO NO 그렇지 않습니다.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 입니다. 양파를 저렇게 얇게 썰은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카라멜 라이징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먼저 스댕 큰 냄비에 버터를 넣어주고
물과 함께 양파를 때려 넣어줍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시간과 체력과 불조절의 싸움입니다.
참고로 냄비사이즈는 정말 제일 큰 사이즈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웍팬 보다 2배는 클겁니다.
처음에는 강불로 섞어가며, 빠르게 양파의 수분기를 날립니다.
이때도 양파를 태우지 않게 계속 저어주며 빠르게 날립니다.
한 30분 정도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양파의 수분기는 거의 줄어들었고,
양파는 카라멜 라이징화가 되고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끝났는가?.. 아닙니다.
이제부터 진정한 싸움이 시작되게 됩니다.
저정도 수분기를 날린 상태라면 이제 강불로 했다간
양파가 타버릴것입니다. 양파가 타버리면 모든게 끝나버립니다.
그래서는 안됩니다. 이제 약중불로 놔두고 나무 주걱을 있는 있는 힘을 다해 계속 저어줘야합니다.
그리고 해당 냄비는 스댕 냄비이기에 금방 냄비가 타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갈색 빛이 도는순간 바로 그 부분을 나무 주걱으로 양파와 함께 같이 밀어버리면서
냄비도 타지않게, 양파도 태워먹지 않게 불조절을 하며
오른팔을 희생한다는 각오로 계속 저어줍니다.
그렇게 계속 반복하다보면 이제 양파들이 황금빛이 되어가고 있다는것을 보게될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끝났냐..
아닙니다. 여기서 더 더 더 양파를 조져주져, 냄비를 타지않게 양파를 태워먹지않게
불조절을 하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계속 돌려줍니다.
그렇게 돌려주면 완전 갈색빛의 카라멜 라이징화가 완료된 양파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이번 카레의 메인 핵심 재료이자, 이거하나 만들겠다고 1시간을 팔을 갈아만든 결과물입니다.
좀더 보여드리면,
스댕그릇에 가득채웠던 양파에서
갈색빛의 고체형태로 꾸덕해진 카라멜 라이징이 완성된 양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핵심 재료를 완성했으니, 카레를 만들어 볼 차례입니다.
먼저 냄비에서 카라멜 라이징화가 되어진 양파를 꺼내어놓고,
이 상태에서 삼겹살과 고기를 넣어 기름을 내어줄겁니다.
냄비가 탄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열심히 삼겹살을 조져주면서, 기름을 최대한 뽑아내줍니다.
그리고 이상태에서 준비되어있던, 감자와 당근을 때려 부어 줍니다.
양파와 당근을 넣으니 냄비가 거의 가득 채워졌습니다. 그리고 이상태에서
재료들을 섞어가주며 물을 조금 넣고 볶아 줍니다. 식용유는 따로 넣을 필요 없습니다.
왜냐면 이미 삼겹살의 기름을 충분히 내었고, 조금 있으면
버터를 넣고 1시간을 팔을 갈아만든 양파가 투입될것이기 때문에
따로 기름을 추가해줄 이유따윈 없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물과 파프리카를 썰어서 넣어줍니다.
파프리카를 카레에 넣으면 정말 맛있어 집니다.
그리고 핵심재료인 카라멜 라이징화가 완료된
1시간동안 팔을 갈아만든 양파를 넣어서 재료들을 섞어줍니다.
이후 s&b 매운맛 고형 카레 두덩이 투하!
이것으로 카레는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태에서는 아직 재료들의 속에
카레들이 완전히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1시간정도를 숙성 시켜줍니다.
물론 내일이 되면 카레는 더욱 맛있어질겁니다.
하지만 저는 요리를 완성해야합니다.
이제 따로 빼두었던 데코용 재료를 준비할 차례입니다.
사전에 저는 수경 부분을 담당할 감자와,
별을 담당해줄 감자를 조각해서 만들어 놓은 상태였습니다.
감자를 다듬어서 안경을 동그라미 부분을 만들어주고,
만들어 두었던 별모양 당근과 함께 팬에 살짝 구워줍니다.
그리고 귀쫑긋을 만들어줄 틀을 준비하고
귀를 만들어 줍니다.
귀는 이렇게 밥을 넣고 모양을 다듬어준뒤,
냉장고에 잠시 넣어 굳혀줍니다.
그리고 이제 골드쉽의 564를 만들어줘야합니다 .
먼저 564의 폰트를 정해주고, 혹시나 할것을 대비해 몇 가지의 글자 크기를 종류별로 준비해줍니다.
그리고 인쇄를 해줍니다.
뽑아보니까, 폰트랑 글자 크기도 나쁘지않고 딱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564를 칼로 커팅 해줍니다.
564를 파내었습니다. 정말 정밀한 작업이 요구 되었습니다.
이제 데코용 재료들은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요리를 완성해줄 차례입니다.
수경을 장착해주고, 귀를 장착해주고 564를 뿌려주고, 별을 장착해서
완성되었습니다.
참고로 564는 고춧가루가 아닌,
파프리카 가루로 대체되었습니다. -> 그게 더 맛있을것 같아서!
그리고 귀에 올라간 빨간것도 파프리카 가루입니다.
거의 하루를 반나절을 갈아만든 수영복 골드쉽의 카레가 완성되었습니다.
완성!!!!!!!!!!!!!
이후 카레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긴 요리과정을 봐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체력을 소진하느라 닉네임을 깜빡해서 데코는 없지만
닉네임 추가해서 새롭게 추가합니다.!
첫댓글 양파를 볶고 세세한 과정이 많은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이 작업이 얼마나 열정과 애정이 담기는 것인지를.. 카레는 간편화가 잘 되어있기로 유명한 식품이지만 맛을 끌어낸 깊은맛은 이렇듯 정성이 들어가야 비로소 들어나는것 같습니다. 고루시도 분명 이 마음을 느끼겠죠. 잘 보고 갑니다 ^ㅁ^!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골드쉽을 생각하며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는게 느껴집니다!
고루시 배부르게 먹었겠네요. 길쭉길쭉 시원 하게 달리면 그만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