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초 꽃이 참 예쁩니다.
13일(화) 광주적십자주부산악회 7월 정기산행일입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때문에 전날 구은선 총무가 전화를 해서 장소를 변경해야 하지 않겠냐고 문의해 왔습니다. 칠선계곡을 가기로 했는데 호우주의보가 내린 상황에서 계곡산행은 위험을 자초하는 일이니까. 오전 8시 비가 내리는데도 16명의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오랜 만에 산행에 참가했기에 회원들 모두가 매우 반가워합니다. 지리산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매동마을에서 창원마을까지 쉬엄쉬엄 걸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처럼 마냥 즐거워하는 회원들과 주막에서 맥주도 한 잔하고 등구재 너머 쉼터에서 함께 준비해 간 도시락도 나눠 먹고, 다행히 비는오지 않고 걷기 좋게 날씨가 흐려 즐거운 트레킹을 했습니다.
오후 5시쯤 광주에 도착하여 옷 갈아 입고 전대동창회 봉선동모임에 참석하여 황선욱 회장님과 이민원 교수 등 반가운 얼굴들을 보고 다시 용봉동으로 돌아와 지역에 사시는 몇 분과 소주 한 잔하며 늦도록 세상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4일(수) 점심에 선배들과 만나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저녁에는 전남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오병윤 후배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였고, 15일에는 전대 이중흔사무국장과 본부 과장들을 초청하여 오찬을 하며 모교의 발전을 위한 노고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협조를 부탁하고, 오후 4시 장병완 민주당 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했습니다. 5시 양림파출소 옆 동굴집에서 대동문화재단의 주관으로 양림동문화재 지킴이센타 개소식에 참석했습니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북새통을 이루면서 이런 문화행사에는 사람이 한산해 우리 문화의 현주소가 초라할 뿐입니다.
18시 30분 청소년적십자위원회 모임에 잠시 참석하고, 양산동으로 넘어가 신동백 어깨동무산악회장과 마세열 전 시의원, 박영자 구의원 후보와 저녁식사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6일(금) 정진구, 문남열 선배 등과 점심을 하는데 비가 엄청 내립니다. 민주당 생활을 오래 하신 선배들이라 많은 조언을 저에게 해주셨습니다. 오후 6시경 ROTC훈련 차 3주간 입영했던 셋째가 광주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와서 아들과 모처럼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17일(토) 제헌절입니다. 제헌절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후부터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잃어가고 잇는 것 같습니다. TV에서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기념식을 중계하고 있었습니다. 헌법의 존엄성과 국회의 기능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할말은 많지만 생략하고, 선거라는 와중에 건강을 잘 챙기지 못해 건강진단을 받았습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 걱정이 되기도 했고요. 다행스럽게 모든 기능이 정상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타고난 건강을 주신 부모님께 마음 속으로 감사를 전했습니다. 오후에는 조영택 의원님과 몇몇 지인들이 만나 좋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8일(일) 아침 9시 미사를 마치고 대건회(성덩 40-50대 모임) 야유회를 따라 갔습니다. 나는 하상회(50대 후반 - 60대 모임) 소속입니다. 주말에도 늘 등산모임이다 바깥 일때문에 진영이를 돌볼 시간이 없서 진영이를 데리고 담양 가마골 부근 대흥산장으로 가서 윳놀이도 하고 족구도 하고 진영이는 수영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