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 :
광학에서 가시광선·자외선·적외선을 파장에 따라서 배열한 것.
스펙트럼을 눈으로 관찰할 수 있게 고안한 기구를 분광기라고 하며, 또다른 기구로 스펙트럼 사진을
찍거나 스펙트럼을 그리는 분광사진기라는 것도 있다. 스펙트럼은 방출이나 흡수와 같은 성질에 따라
분류한다. 방출 스펙트럼은 원자나 분자가 방출한 모든 복사로 이루어지는 반면, 흡수 스펙트럼은
연속 스펙트럼(모든 파장을 가진 빛) 중 일부분이 빛이 통과한 매질에 의해서 흡수되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 이렇게 없어진 부분의 파장은 검은 선이나 간격(띠)으로 나타난다.
백열광을 내는 고체의 스펙트럼은 모든 파장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연속 스펙트럼이라고 한다.
반면 백열광을 내는 기체의 스펙트럼은 단지 몇 개의 파장만이 방출되기 때문에 선 스펙트럼이라고
한다. 이 파장들은 상을 맺게 하는 기구가 슬릿(slit)이기 때문에 서로 평행한 선들의 계열로 나타난다.
선 스펙트럼은 복사를 방출하는 원소의 고유한 특성이 되며, 각 선들이 전자가 한 에너지 준위에서
다른 것으로 바뀔 때 원자로부터 복사되는 파장을 나타내기 때문에 원자 스펙트럼이라고도 한다.
띠 스펙트럼(예를 들면 질소 스펙트럼)이란 선들 사이의 간격이 촘촘해서 마치 하나의 띠처럼 보이는
'선들의 무리'로 이루어진 스펙트럼에 붙여진 이름이다. 띠 스펙트럼(또는 분자 스펙트럼이라고도 함)은
분자가 회전 에너지나 진동 에너지 가운데 하나를 복사하거나 동시에 복사함으로써 얻어진다.
스펙트럼spectrum [명사]
1. 빛을 프리즘 등 분광기(分光器)로 분해했을 때 생기는 무지개와 같은 빛깔의 띠. 파장(波長)의 차례로 배열됨.
2. 복잡한 조직을 가진 대상을 단순한 성분으로 나누어, 질량 등의 차례로 늘어놓은 것.
line spectrum
<물리> 선(線) 스펙트럼, 휘선(輝線) 스펙트럼: 여기(勵起)된 원자에 특유한 스펙트럼으로, 스펙트럼선이
분명한 그룹으로 나누어지고, 그 그룹은 방사 에너지량(量)에 대응한다.
spark spectrum
<물리> 불꽃 스펙트럼: 전기 스파크에 의해서 생기는 빛의 스펙트럼; 스파크가 통과하는 기체 또는
증기에 특유한 스펙트럼을 가진다.
spectral classification
<천문> 스펙트럼 분류법: 항성을 그 스펙트럼 계열의 순서에 따라 분류 하는 일; 0에서 9까지 10개의
주요 부류로 분류하고, 이 분류를 다시 10의 하위 부류로 분류한다.
*감정의 스펙트럼
감정을 접속해야 하는 지점에서 잠시 멈춤
검은 수성 싸인펜으로 리트머스紙에 점을 찍는다
끝에 물을 살짝 묻히면 물이 리트머스지로 흡수되면서 검정 색 안에 숨어있던 색깔들이
자기 자리를 찾아 이동한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
이것이 바로 감정의 스펙트럼
내가 미처 못 느낀다고 생각했던 감정들 속에는 나만의 독특한 역사가 있다.
어떠한 연유에서였든 그 독특한 역사가 세세한 감정 느끼기를 막고 있는 것이다.
칭찬 같은 긍정적 피드백을 받을 때 감정을 느낄 수가 없었다.
머리로는 ‘고맙다. 고마워 해야겠다’는 건 알겠는 데, 감정으로 접속이 안 됐다.
그래서 왜 그런가를 생각해보니
긍정적 피드백을 받고서 휘둘릴까봐 두려워한다는 걸 알았다.
두려움을 알기 전엔 ..........그러한 무감정 상태가 패턴처럼 굳어있었고, 그렇게 패턴처럼
굳어있었다는 것을 전혀 인식할 수 없었다.
패턴이 있다는 것을 인식한 후엔
뭐지? 왜지? 를 생각해보니
두가지 대답이 나왔다.
첫째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기뻐하면 나는 주인을 보고 꼬리치며 반가워하는 강아지처럼 기다려야잖아 .
맨날 맨날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기다려야하잖아 언제 올지도 모르는 데 ...언제 올지도 모르는 데 나만 기다려야 되잖아
기다리지 않으면 속상하지나 않지 ........아예 단념해버리면 아무 문제가 없는 데, 왜 기다려야 해?
왜 속상해야 돼? 왜? 왜? 왜? 왜 내가 속상함을 느껴야 돼? 미워! ...미워! 감정 느끼라고 하는 사람들
다 미워 ............왜 느껴야돼? 느끼면 아픈 데 왜 느끼라고 해 ! 왜!왜!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두 번째로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줬다가 다시 뺏어갈까봐 ......하는 걱정
긍정적 피드백을 주고서 내가 기뻐하는 걸 보고 다시 뺏어가버리면 그건 너무 잔인하잖아........
난 그게 잔인한 거라고 항변하지도 못하는 데 ..... 항변하지도 못했는 데 엄마한테 일르지도 못하고
혼자서만 아파했었는 데 .........내가 기뻐하지나 않았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그때 내가 얼마나 아팠는 지 알아? 처음으로 내가 .....뭔갈 해서 그걸 하게 됐는 데, 미정이가 도서부장을
너무 잘 해서 미정이처럼 잘 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칭찬하면서 뺏어갈 때 내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 지 알기나 해 ?
그때 내가 얼마나 이 사회에 대해서, 이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서 아프게 실감했는 지 ......알기나 해?
난 엄마가 속상할까봐 아무한테도 말 하지 못했어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서 .........
큰 소리로 울지도 못하고 누가 볼까봐 버스 안에서 숨죽여 울면서 내가 얼마나 슬펐었는 지 알구나 하는 소리야?
그래서 나 칭찬 ..............믿지 않게 됐어
칭찬에 개의치 않게 되면 최소한 난 일관성을 유지할 수는 있을 테니까
누가 줬다 뺏더라도 난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었어
누가 줬더라도 난 받지 않았으니까 내 맘 속에선 그건 아직 받은 게 아니니까
그냥 유보하는거야 그냥 보관해두는 거지 그 사람이 나한테 줬어도 언제든 도루 찾아갈 수 있도록
선물 포장도 푸르지 않은 채로 창고에 처박아두는 거야 ....언제든 다시 달랄 때 아무렇지도 않은 척
아주 멀쩡하게 도루 줄 수 있게 ..........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들 말은 믿을 게 못돼
그 말을 믿으면 나도 그거 따라서 춤을 춰야 돼잖아
칭찬 할 땐 기뻐했다 욕할 땐 슬퍼했다 ..........
그게 싫어서 그렇게 휘둘리는 게 싫어서 난 목각인형처럼 무표정
그냥 웃는 얼굴 하나로만 있으면 .........언제든 만사 오케이 인 목각인형
고개만 까닥거리며 웃는 얼굴로 끄덕거리면 되는 목각인형
그런 목각 인형이 되고 싶었어
아프지 않고 싶었어 아픈 게 겁났어
그래서 기쁨도 죽여버렸어 느끼지 않으면 아프지도 않았으니까
아플 바에야 차라리 기쁨을 죽여버리는 쪽이 나을 거 같았어
그렇게 아플까봐 겁을 냈어
아플까봐 겁이났어 근데 왜 이제 감정을 느끼라고 해
왜? ..................왜? ....................
그치만 인제 감정을 찾을 게
기쁠 때 기쁘다고 말하고 슬플 때 슬프다고 말하고 속상할 때 속상하다고 말하고 고마울 때 고맙다고 말할게
아플까봐 겁나서 기쁨마저 차단해버리진 않을 게
기쁠땐 기뻐하고 사랑할 땐 사랑한다고 말하고 즐거울 땐 누가 뺏어갈 거라고 지레 겁 안 먹고 맘껏 기뻐할 께 .
이젠 말할 수 있으니까 이젠 말할 데가 있으니까 .........누가 뺏어가면 뺏어가서 속상하다고 ............
아니면 누가 줬다가 뺏어갈까봐 걱정돼요 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 ................말할 데가 있으니까...........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감정을 찾을 게
그동안 나 외로웠나봐
멀쩡한 줄 알았는 데 ........... 외로웠나봐
외롭다는 걸 느낄 수도 없을 정도로 .......그렇게 외로웠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