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어둔밤 마음에 잠겨 261장 ♬. 롬10:13-15:2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한반도가 '인류의 횃불'로 영원히 타오르기를 기원하는 261장 "어둔밤 마음에 잠겨"의 찬송은 한국개편 찬송가 위원회로부터 요청을 받아 당시 한신대학 총장이며 경동교회 목사였던 김재준(金在俊; 1901-1988)목사가 1966년에 작시하였으며, 찬송 곡은 필 그림 합창단의 단장 겸 지휘자로 활동하며 교회음악에 크게 기여한 이동훈(李東勳;1922-1974) 선생이 1967년에 작곡하였습니다.
이 찬송시의 특징은 산수가 수려하고 마음마저 비단결인 동방의 나라 대한민국에 순교의 헌신으로 말미암아 이 땅에 복음이 들어왔듯이 우리도 순교자적인 정신을 가지고 복음의 횃불을 불태우는 생명의 메신저가 되자는 결단을 촉구하는 찬송 시입니다.
특별히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한국을 "동방의 해뜨는 나라"로 표현하였듯이, 김재준 목사도 한국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로 표현하며 1절에서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 여명(黎明)이 밝아왔으니 이제 모두다 일어나 밝은 새 역사를 이루어 가자는 권고가 담겨져 있으며 2절에서는 생명의 복음이 가득한 희망의 나라를 만드는 일에 우리 모두 일꾼 되어 주님의 뒤를 따르자는 권면이 담겨져 있습니다. 마지막 3절에서는 이 복음의 불길이 한국 땅에 그치지 말고 계속해서 전 세계에 퍼져 나갈 때까지 선교에 헌신하는 주의 일꾼이 되자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1절) 어둔 밤 마음에 잠겨 역사에 어둠 짙었을 때에
계명성 동쪽에 밝아 이 나라 여명이 왔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빛 속에 새롭다
이 빛 삶 속에 얽혀 이 땅에 생명 탑 놓아간다
과거 우리나라의 역사는 어둡고 침울했던 불행한 과거였습니다. 이씨 조선 때부터 시작하여 파당과 분쟁은 끝이 없더니만 결국 일제 36년 동안 나라를 빼앗기는 설움을 당해야 했으며,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6.25동란 이후 남북한이 갈라진 채 지금까지 화합을 하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더욱이 어제는 남북정상들이 평양에서 만나 6.15 남북공동선언 2주년을 맞는 날이었습니다. 남북한 정상이 만나 역사적인 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던 것은 민족적 쾌거였습니다. 그리고 그 날의 다짐에 따라 그동안 장관급 회담이 6차례 열렸고 이산가족들도 4차례 상봉했습니다. 그 외에도 남북한 인사들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화해와 평화를 논의했고 구체적인 경제협력 방안도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의주를 넘어서 중국 소련을 잊는 경의선의 개통 등 많은 협약을 체결하였으나 지금까지 제대로 지켜지거나 이루어진 것은 너무나 미약합니다.
거기다 햇볕정책의 성과에만 너무 집착한 나머지 퍼주기 식(式) 외교를 통해 남남갈등만 키웠습니다. 앞으로 북한의 자세가 어떻게 변모되어 나타날지 잘 모르지만 북한의 성의 있는 태도와 철저한 합의이행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저 개인 생각은 상호 경제교류와 문호개방 그리고 쌀과 밀가루의 식량 공급들이 어느 정도 남북한에 도움은 되겠지만 결코 큰 도움은 되지 못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50년 가까이 오랜 세월동안 체제(體制)가 다르고 이념(理念)이 다른 세계에서 살다보니 가치관과 사고관이 너무나 동떨어져 있어 한국사회의 발전된 모습을 눈으로 보여주고 체험케 하여 그들 머릿속에 깊이 뿌리박힌 인민사회주의 사고방식이 없어지기까지는 하나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의 능력은 가능합니다. 언어가 다르고 체제가 다르고 생활방식이 달라도 주 앞에서 하나가 된다면 서로 믿음 안에서 신앙으로 극복해 나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요사이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탈북 난민들의 고국송환을 자주 보았습니다. 장길수 가족으로 촉발된 탈북자들의 대사관 난입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같은 탈북자들의 뒤에는 중국에 파송 된 많은 선교사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한국에 귀국한 이후 신앙심을 통한 한국사회에 적응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북한에 식량을 보내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도 중요한 일은 북한 선교와 탈북민 들을 돕는 선교활동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우리 자신의 신앙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고 나의 믿음을 통하여 내 가정을 바꾸어 보고 내 교회와 내 나라와 내 민족을 바꾸겠다는 산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더 나아가 이 기쁜 소식, 생명의 소식을 주를 알지 못해 어둠 속에서 방황하며 근심과 염려와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 복음의 빛, 생명의 빛을 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요1:1-4)
2절) 옥토에 뿌리는 깊어 하늘로 줄기 가지 솟을 때
가지 잎 억만을 헤어 그 열매 만민이 산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일꾼을 부른다
하늘 씨앗이 되어 역사의 생명을 이어가리
2절을 부르면 마치 월트 디즈니랜드에 나오는 그림명작 '미키와 콩 줄기'가 생각이 납니다.
옛날에 '미키'라는 생쥐와 '도날드'라는 오리, 그리고 '주피'라는 개가 한 집에서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몹시 가난해서 가진 것이라고는 암소 한 마리와 콩 한 항아리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항아리 안에 담겨져 있던 콩알도 이제 다 먹고 한 알 밖에 남지 않아 이 세 친구는 할 수없이 하나밖에 없는 소를 팔아먹을 식량을 사오기로 결정했습니다. 미키라는 생쥐가 소를 장에 내다 팔기 위해 소를 끌고 가다가 그만 한 할머니를 만나 요술 콩 세 알과 바꾸었습니다.
집에서는 도널드와 구피가 맛있는 것을 미키가 많아 사 가지고 올 것을 기대하며 식탁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미키가 가져온 것은 작은 콩알 세 개밖에 없었습니다. 도널드와 구피는 무척 화가 나서 미키가 가져온 콩알을 빼앗아 밖으로 냅다 집어 던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던져진 콩이 다음날이 되자 땅속에서부터 한 개의 싹이 트기 시작하더니만 순식간에 쑥쑥 자라서 하늘을 뚫어버렸습니다.
미키는 콩 줄기를 따라 하늘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꼭대기에 커다란 성이 있었고 그곳에 거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미키는 그곳에서 거인이 가지고 있었던 금돈 한 자루를 훔쳐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도 또다시 콩이 자라서 하늘을 뚫었기에 미키는 또 올라가서 이번에는 금 달걀을 낳는 암탉을 안고 도망 나왔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콩 줄기를 타고 올라가서는 노래하는 요술 하프를 훔쳐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하여 그 날부터 세 친구는 금 달걀을 팔아 살림에 보태었고, 또 맛있는 음식도 사서 배가 터지도록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노래하는 요술 하프 소리를 들으며 단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이야기 내용이 미키와 콩 줄기라는 명작동화의 주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런 명작이 어려서부터 횡재를 꿈꾸려하고 남의 것을 도적질하려하고 또 요행을 바라게 하며 물질 만능 사상을 낳게 해 줄 우려가 있습니다.
우리는 미키와 콩 줄기에 나오는 그런 횡재와 도깨비 방망이 식의 콩 줄기를 심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씨앗을 옥토에 뿌려야 합니다. 어둡고 메마르고 삭막하기만 한 이 세상에 우리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고전13장8절과 13절에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지만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리니 믿음 소망 사랑을 가지라, 그리고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없어 메마른 시대, 겉은 뻔드름 하지만 속은 텅빈 사람들, 회칠한 무덤과 같은 아파트의 군무(群舞)들, 생명의 가치가 무시되는 기계화 문명의 시대, 모든 것을 물질로 가치기준을 세우는 물질 만능과 쾌락주의 속에 우리는 오늘도 사랑의 목마름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373장 "세상 모두 사랑 없어"의 찬송에서도 「 사람들이 번민하고 냉랭하며 이기주의 적이고 독선적인 것은 사랑 없는 까닭이라, 악을 선케 만들고 모든 소망 이루는 사랑 얻기 위하여」 오늘도 믿음의 사람들은 소망의 씨, 생명의 씨, 기쁨의 씨인 복음의 씨앗을 뿌리러 나가는 영적 농사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갈라디아서 5장 22절-23절에서 우리가 힘써 뿌려야할 씨는 "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 이 씨앗을 내가 살고 있는 이웃과 주위에 심음으로 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미키의 콩 줄기가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듯 복음의 열매가 왕성하게 일어나는 역사가 있어지기를 사모합니다.
더욱이 이 귀한 일에 저와 여러분이 사명자로 전도자로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항상 힘쓰며,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는 늘찬양교회 성도 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딤후4:2)
3절) 맑은 샘 줄기 용 솟아 거치른 땅을 흘러 적실 때
기름진 푸른 벌판이 눈앞에 활짝 트인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새 하늘 새 땅아
길이 꺼지지 않는 인류의 횃불 되어 타거라
작시자 김재준 목사님은 농사에 대하여 잘 아는 분 같습니다. 왜냐하면 1,2,3절 가사의 대부분이 무척 생동감 있고 진취적이며 현장감이 넘칩니다. 예를 들어 농사꾼들이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들었을 때 기다리던 단비가 하늘로부터 쏟아지면 즉시 곡괭이와 삽을 가지고 논과 밭으로 달려가 한 방울의 물이라도 농로로 보내려고 물고를 트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때 고여진 물들이 수로를 따라 거치른 땅과 갈라진 논바닥을 흘러 적실 때 그 땅은 더 이상의 거치른 땅과 갈라진 논바닥이 아니라 기름진 논과 밭이 되어 가을의 풍성한 황금 들녘의 수확을 농부에게 예고하듯 이 땅에 한 두 명의 작은 순교자들의 피가 쌓이고 쌓여서 지금의 대 부흥을 일으켰듯이 우리도 이 부흥의 불길이 꺼지지 않도록 순교자들의 정신과 선진들의 믿음의 본을 좇아 담대하게 일어서야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교회와 교인의 숫자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된 것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발걸음이 뚝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10장13-15절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의 말씀에서도 잘 나타나 있듯이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발걸음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12일에 이어 내일(17일)에 있을 합정초등학교 앞에서의 솜사탕 전도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을 부탁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얼마 안 있으면 여름성경학교를 실시하게 됩니다. 교사들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생명의 건 교사들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휴가를 내면서까지 헌신하며 충성하는 일꾼들이 있을 때 늘찬양교회는 날마다 부흥성장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 혼자만의 믿음으로 끝나지 말고 내 가족과 내 친척과 이웃에게까지 복음이 전파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온 세계 아니 땅 끝까지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될 때까지 우리는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어지기를 원합니다.
이 일을 늘찬양교회가 잘 감당하고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선교헌금에도 동참하고 제자 삼는 사역에도 충성을 다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에 영원히 불타오르는 복음의 불씨들이 되어지기를 원합니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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