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성막걸리 브랜드화 추진
부산시·테크노파크 11월 특허출원…지역명품 육성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지역이 대표적인 전통주인
금정산성막걸리에 대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출원을 추진하는 등 브랜드화에 적극 나섰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이를 위해 부산테크노파크는 출원 연구용역기관 공모를 통해 사단법인 향토지적재산본부를 선정했으며
2개월간 타당성조사, 품질조사, 역사성, 상표디자인 등 준비작업을 거쳐 11월께 출원, 내년 3월까지 등록을 마치기로 했다.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은 특허청이
지역특산물을 지키고 전통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지명 등 지리적표시 상품의 명칭에 공식 사용할 수 있도록 인정하는 제도.
부산에서는 기장미역과 기장다시마가 처음으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돼 있으며, 순창고추장, 보성녹차, 한산모시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금정산성막걸리는 16세기 금정산성 축성 때
군졸들이 먹기 위해 쌀로 빚은 술로 1978년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지역특산물로 양성화됐으며, 1980년 전통민속주 제도가 시행되면서
'민속주 제1호'로 지정 받았다.
특히 금정산성마을은 평지보다 기온이 4도
이상 낮고 물이 맑아 막걸리의 원료인 누룩 제조에 이상적인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데다 누룩 제조과정도 다른 브랜드롸 현격한 차이가 있어 제주 등
국내는 물론 일본에까지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하지만 금정산성막걸리는 양조장이 금정구
금성동에 위치한 유한회사 금정산성토산주 한 곳 밖에 없고 생산단체인 사단법인 금정산성문화체험촌도 조합원이 7명 밖에 안돼 그동안 브랜드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 관계자는 "특허 출원을 계기로
브랜드화를 추진해 금정산성막걸리의 제조·판매·가공 등에 대한 완전한 권리를 획득해 유사상표의 유통 방지는 물론 국내외에 널리 알려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관련 업계에는 매출 증대를,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각각 불어넣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