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지금 우리는 믿음의 중심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을까?
2024년은 나에게 충격과 좌절을 준 해였다. 그러나 동시에 회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해이기도 하다. 나는 어떤 시대에 살고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와 있을까?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렸을 때, 개회식으로 온 세상이 시끄러웠다.
그 소식을 TV에서 접한 나는,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개회식 영상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적지 않은 충격을 받게 되었다.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올림픽 개회식은 동성애, 수간, 소아성애와 근친상간으로 돼지우리 같은 도시가 되었던 고대 멸망의 도시 소돔을 보는 듯 하였다. 미쳐도 이렇게까지 미칠 수 있을까? 더 놀라운 것은 당국의 해명하나 없다.
소돔은 하나님이 없는 자유와 방종의 종착지였으며 하나님이 없는 인권의 도착지이자 하나님이 없는 평등의 끝자락이었다. 파리 올림픽의 개회식은 인류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이것이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을 능멸하는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프랑스 국민의 상당수는 세계 사람들의 의견과는 달리 개회식이 프랑스를 잘 나타낸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그런 국민의 문화와 지지가 없다면 어떻게 감히 그런 개회식을 기획할 수 있었겠는가? 예수의 얼굴에 침 뱉고, 등에 채찍질 하며, 머리에 가시 면류관 씌우고, 사랑과 봉사를 쉬지 않았던 예수님의 손과 발에 대못을 박았던 타락한 사람들의 하나님에 대한 증오를 21세기에 드러낸 파리 개회식은 인간의 도덕적 종말을 우주에 선포한 사건이라 할 만하다.
하나님에 대한 적개심과 반기독교적 세태에 한없는 슬픔을 느낀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무슨 잘못을 하셨을까? 하나님은 왜 그런 수치와 능욕의 대상이 되어야 한단 말인가? 사람에게 희망은 있을까? 인간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을까? 사람은 하나님에게서 얼마나 멀어져 있을까? 사람에게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소돔처럼 절벽의 나락으로 돌진하는 인류의 질주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프랑스는 이성의 신을 숭배하려다 사회가 비윤리적, 비도덕적으로 심하게 타락하자 성경과 성경의 가치를 회복시켰던 과거의 경험을 잊어버렸단 말인가? 사람은 왜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일까? 왜 뼈아픈 실패를 반복하는 것일까?
“소돔 같은 이 시대의 유일한 희망, 회개”라는 주제로 회개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회개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성경 본문만을 다룰 것이다. 왜냐하면 회개가 이 시대의 희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돔과 같은 세상의 모습을 보며 비애를 느끼지만 좌절하지는 않는다. 예수님의 말씀 때문이다.
“롯의 때와 같으리니…내가 나타나는 날에도 그러할 것이다”(누가복음 17:28, 30). 예수님은 아셨다. 마지막 시대가 소돔에서 살았던 롯의 시대와 같을 것임을. 예수님이 아셨다면 그것으로 위로가 된다. 그것에서 희망을 본다. 하나님이 나를 아시고, 우리를 아시고, 이 시대를 아시니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 것이다.
고대의 타락한 도시 소돔의 모습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나타나리라고는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소돔은 이미 내 곁에 와 있다. 손에 잡힐 듯 우리 곁에 있다. 아니 소돔에 우리가 살고 있다. 예수님의 예언의 말씀이 참으로 놀랍다. 소돔의 시대가 되었으니, 예수님의 재림이 가깝다는 뜻이다.
소돔과 같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다는 뜻이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 전적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 소돔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철저한 회심이다. 회개, 이것만이 이 시대에 가장 절실한 것이 아니겠는가? 회개만이 이 시대 우리의 유일한 희망 이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