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길고양이 순화시키기
새끼 길고양이는 어미로부터 생존방법을 배우게 되면서 빠르게 ‘야생화(Feral)' 되지만
아주 어릴 때 포획하여 순화시키면 가정에서 사랑받을 수 있다.
4주 이하의 새끼고양이는 쉽게 순화시킬 수 있으며,
8주까지의 새끼고양이는 대략 2-4주 정도면 순화가 가능하다.
10-12주 정도의 새끼고양이는 순화가 가능하지만 긴 시간 동안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12주가 넘는 새끼고양이의 경우는 완전히 순화시키기는 것이 불가능하다.
시작
새끼고양이라도 무리 내에 있으면 순화가 불가능하며 제한된 실내에서 정기적으로 접촉을 하여야 순화가 가능하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무리로 돌려보내야 한다.
새끼 고양이는 대략 4주경부터 젖을 떼기 시작한다.
순화시키기 위한 집 또는 방
우선 새끼 고양이를 개집, 대형 이동장, 케이지 등과 같은 공간에 제한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케이지나 이동장이 없다면 작은 방에서 보호한다.
안으로 숨거나 밑으로 기어들어갈 수 있는 물건들은 치우거나 막아놓고 상처를 입힐 수 있는 물건들도 치워둔다.
집 밖으로 달아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새끼고양이는 아주 작은 공간에도 숨을 수 있으며 찾거나 달래서 밖으로 꺼내기가 매우 힘들다.
큰방에 보호하는 경우 무서워할 수 있으며 순화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가능하다면 순화를 쉽게 하기위해서 새끼 고양이들을 분리시켜 놓아야 한다.
함께 두는 경우 어떤 새끼 고양이는 사교적이고 활동적으로 되는 반면,
다른 새끼고양이는 겁이 많아지고, 사람이 있으면 숨어버리게 될 수 있다.
분리하여 보호할 수 없다면 함께 케이지 등에 넣어둔다.
그러나 한 마리씩 순화하는 것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 될 것이다.
케이지에는 작은 화장실과 먹이와 물그릇 그리고 타월이나 옷가지를 넣어주어야 한다.
순화시키기
순화를 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먹이이다.
건사료는 항상 먹을 수 있도록 놓아두고, 작은 양의 습사료(고양이용 캔과 같은)를 하루에 두 번씩 직접 급여한다.
처음에는 당신이 습사료를 줄때 머뭇거리게 되지만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먹이와 당신을 연관지어 생각하게 된다.
닭고기가 들어간 습사료를 거부하는 새끼 고양이는 거의 없다.
얼마나 빨리 새끼 고양이를 ‘만질 수 있냐?’ 하는 것은 나이와 성격에 좌우된다.
나이가 많을수록 야생성이 강하여 만지기가 어렵다. 이러한 고양이 일수록 케이지에 보호하면서
습사료를 스푼으로 떠 먹여야 한다. 이렇게 받아먹기 시작하면 손으로 만질 수 있게 된다.
어리고 야생성이 강하지 않다면 새끼고양이를 타월로 감싸서 안고, 이유식 또는 습사료를 스푼으로 먹인다.
먹지 않는다면 스푼에 조금 뭍혀서 코 끝을 살짝 두드려 묻게한다.
한번 맛을 보게 되면 더 먹기를 원하게 될 것이다.
새끼 길고양이를 만질 때는 머리 뒤로 천천히 손을 가져다대고 점차 얼굴, 턱 그리고 귀 뒤를
부드럽게 대화하면서 만져준다. 이러한 먹이주기와 만져주기는 한번에 15-20분정도 해주는 것이 좋으며
가능한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진척상항은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새끼고양이의 나이와 성격에 좌우된다.
매일 당신은 새끼고양이가 순화되어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무릎에서 잠이 들고, 먹이를 달라고 다가오고, 당신을 보면서 ‘야옹’거리고, ‘골골’거리는 등의 표현방법이
크고 확실하게 된다. 일단 도망가지 않고, 먹이를 달라고 다가오고, 쓰다듬을 수 있게 된다면
케이지 보다는 안전한 작은방에 풀어 놓아도 된다. 이때는 다시 형제들이 같이 지낼 수 있도록 하여도 된다.
이제부터는 여러 사람들과 접촉하게 한다.
접촉할 때는 우선 낮은 목소리로 부르면서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다가가야 한다.
주의사항
- 새끼 길고양이를 만질 때에는 발톱과 이빨에 주의하여야 한다. 생각보다 날카롭다.
- 절대!! 우유(소젖)를 주면 안된다.
- 새끼 고양이가 같이 놀고 싶어하면 쥐돌이 낚시나 오뎅꼬치 등으로 추적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절대 손으로 놀이를 하여서 손을 할퀴거나 물게 해서는 안된다.
- 밤에 깨어 있다면 낮에 많이 놀아주고, 밤에는 케이지 안을 가려서 잠을 자게한다.
- 낮에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켜두어서 사람의 목소리에 익숙하도록 한다.
출처 : Tompkins County SPCA [ www.spcaonline.com ]
번역 : 한국고양이보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