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살림의 날에 한번 아이들과 함께 콩나물 무침을 해보자!'라는 쉽진 않지만 단순한 목표로 시작했던 일...
9월 6일 금요일, 콩나물의 하나부터 열까지를 속속들이 파헤치는 콩나물 축제, 콩나물의 날이 열렸습니다.
오전엔 콩나물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콩나물의 이모저모, 콩나물의 모양과 색깔 그리고 이미지까지 그야말로 대가리부터 꼬리까지 탐구했습니다.
다음은 콩나물을 주제로 창작한 노래와 춤을 찾아보았는데요. 모 아이돌이 창작한 콩나물 댄스를 아이들과 함께 춰보았습니다.
이번엔 콩나물 보물 찾기! 곳곳에 숨겨진 콩나물 그림이 그려진 쪽지를 찾으면 그 안에 적혀 있는 것은...
짠~! 도부터 높은 도까지 총 8개의 계이름이었습니다.
각자 계이름을 하나씩 맡아서 무작위로 순서를 정해 즉흥 선율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한 사람이 다른 계이름 친구들의 자리를 배치해서 훌륭한 작곡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답니다.
그렇게 완성된 콩나물 즉흥곡.
그렇게 콩나물과 지지고 볶고 나서 점심을 먹었는데 놀랍게도 콩나물 반찬이 없었답니다... (최대 반전)
오후엔 오현이 밤새 고심하여(과장된 표현입니다.) 만든 자체 개발 콩나물 게임으로 유쾌하게 시작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그리고 드디어 이제...! 우리가 직접 콩나물 반찬을 만드는 시간이랍니다.
콩 콩 콩나물 콩나물을 다듬는답시고 콩나물 뿌리까진 제발 다듬지 마세요~
- 콩 콩 콩나물은 (아이엔젤중창단) 중
하지만 저흰 뿌리 다듬었습니다. (ㅋㅋㅋ)
반찬을 만드는데 다듬기를 같이 해보고 싶어서 굳이 다듬지 않아도 되지만 뿌리를 조금만 떼어내고 검은 것들을 골라내었습니다.
콩나물 같은 손으로 가장 많은 콩나물을 다듬은 지운, 지유, 예하네 테이블이 1등!
콩나물을 다듬고 삶은 다음엔 간을 하고 양념을 해야겠죠.
야무지게 간도 직접 보았습니다. 강물이 소금을 더 넣어서 짜다는 지유에게 어차피 밥이랑 같이 먹는다며 괜찮다고 말해주는 현재.
그 다음에 각자 집으로 배달 되었습니다. 어떻게, 맛있게 드셨나요?
콩나물 하나로도 이렇게 잘 즐기는 아이들.
평소에 별 생각 없던 콩나물에서 노래도, 춤도, 게임도, 미술도, 음식도, 심지어 축제 같았던 하루가 통째로 나오다니!
콩나물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준비하고 수고해준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콩나물 같은 아이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추신 : 올라가는 영상과 자료를 꼭 확인해주세요~ 꿀잼 보장!
첫댓글 그날 집에오며 콩나물다듬기에서 오현이랑 자기가 꼴찌했다며 종알종알했었는데~ㅎㅎ 은후가 자랑을 엄청했던 콩나물 반찬 집에서 맛있게 먹었어요~^^ 감사합니다~*